서수길 전 위메이드 대표가 나우콤의 새로운 대표로 취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서 전 대표는 조만간 나우콤의 인수와 함께 나우콤의 새로운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취임 날짜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나우콤은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TV'를 비롯해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 '윈드슬레이어', '포트파이어' 등을 서비스 중인 IT업체. 서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소셜네트워크와 온라인 게임의 접목을 통한 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서 대표가 알려진 대로 온라인 게임과 소셜 네트워크를 접목한다면, 지난 8월 29일 카카오톡과 50억 원 규모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위메이드와 의도하지 않은 경쟁관계가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의 나우콤 인수설은 이미 지난 달부터 업계에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9월 27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경영권 매각을 이유로 기업실사자료 공개 및 지분매각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때 엔씨소프트, NHN 등이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와 함께 서 전 대표가 위메이드 공동대표직에서 사임한 이후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처를 물색 중이라는 사실이 비슷한 시기에 알려지면서 서 대표가 나우콤을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나우콤 측은 그동안 "나우콤의 인수가 현재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정확히 결정난 사항은 없다"고 주장해 왔다. 서대표의 나우콤 인수설과 관련해서도 나우콤은 현재 미확정이라고 답변한 상태다.
업계는 서 전 대표가 나우콤에 취임해, 기존 '테일즈런너'와 '오투잼' 이외에 인지도가 낮았던 나우콤의 온라인 게임사업을 소셜네트워크 기반 신사업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과거 서 대표는 이전 회사에서 일부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를 강매하도록 지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서 대표는 전 직장의 보통주 및 스톡옵션을 전량 매각, 총 236억 원의 차익을 거두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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