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 신지섭 디렉터 "질적인 성장에 집중... '배그' 글로벌 e스포츠 프로그램 개선되고 있다"

등록일 2019년08월08일 22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8일 펍지주식회사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5개년 계획의 성과와 현황을 발표하는 미디어데이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국내외 미디어와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미디어데이 현장에는 '배틀그라운드' 지역 리그를 총괄하는 펍지주식회사 신지섭 센트럴 e스포츠 디렉터가 참석하여,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와 관련된 각종 질의응답에 대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장에는 국내 미디어를 비롯해 중국과 북미 등 글로벌 미디어들도 함께 참석하여 관계자와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신지섭 디렉터는 '배틀로얄' 장르의 e스포츠화에 대한 업계의 우려에 대해 "장르 자체가 운영, 방송 중계 측면에서 장벽이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펍지주식회사는 이러한 우려와 걱정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배틀로얄' 장르가 인기 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미디어와의 질의응답.

 



 

선수의 일정을 국가별로 통합한다고 했는데, 국적으로 묶이는 것인지 프로 리그로 묶이는 것인지 상세히 설명해 달라. 또 장기적으로는 해당 국가에서 용병으로 뛰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구조상 각 지역 리그마다 해당 지역 소속 선수들로 구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용병 제도 등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해외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슬롯이 정해져 있다.

 

국제 대회가 많이 개최되고 발전을 거듭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성장통도 있는 것 같다. 그 성장통 중 하나가 이번 MET 아시아 시리즈 정전 및 보이콧인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아시다시피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에서 정전 사태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사건이 있었고, 이 때문에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해당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게 됐다. 향후 명확한 규정과 그에 대한 팀과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원칙과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정전 문제 외에도 팬 및 커뮤니티 사이에서 중국 팀의 '티밍'과 관련된 논란이 있다
경기 중에 부정행위가 발생한다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부정 행위가 입증되는 경우 처벌될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리그가 전세계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또 국내 리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올해는 질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 각 지역 대회가 자리를 잡고 있는지, 또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여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더 나아가서는 글로벌 대회로 갔을 때 상위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선보이며 팬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지 등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9개 지역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다수 배출되고 있고 훌륭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이런 측면에서 글로벌 e스포츠 프로그램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국내 리그의 경우 앞서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국제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한국 팀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 만큼 국내 리그가 높은 퀄리티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탈것 경주, 비주류 총기 전투 등 아케이드성 대회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 또 가수 등 연예인과 함께하는 이벤트성 경기를 개최할 생각도 있는지 궁금하다
앞으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가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2019 네이션스 컵' 또한 '올스타'가 모여 치르는 대회인 만큼, 앞으로의 경기에 있어 캐주얼한 경기 포맷이나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예능적인 콘텐츠를 고려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인 만큼 앞으로 관련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2019 네이션스 컵'의 경우 한 경기에 64명(16팀)이 참가한다. 앞으로도 해당 인원으로 운영하는지, 또는 다른 규모도 검토 중인지 궁금하다
참가 팀 수를 정할 때 팬들의 시청 경험, 프로팀이 팀을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상황, 운영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팀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 등을 모두 고려하여 결정한 숫자다. 개선 사항에 대해 마음을 열어두고 있는 만큼, 참가 팀 수 변동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고심 끝에 정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브라질의 경우 온라인 이벤트만 열리고 있다. 브라질 등 남미에서 오프라인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 있나? 또한 브라질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설명 해달라
브라질은 굉장히 열성적이고 많은 팬 분들이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펍지주식회사 역시 해당 지역에 퀄리티 있는 대회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틀로얄' 장르 자체가 신생 장르이다 보니, 아직도 업계에서는 ‘배틀로얄이 e스포츠에 적합한지 의문을 갖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또는 '배틀로얄' 장르가 e스포츠를 통해 어떤 재미 요소를 전달할 수 있다고 보나
'배틀로얄' 장르 자체가 운영 또는 방송 중계 측면에서 재미 전달에 장벽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 펍지주식회사는 이러한 우려와 걱정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분명한 것은 '배틀로얄' 장르가 인기 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특히 '배틀로얄' 장르는 기존 방법을 활용해서는 재미를 끌어내기가 어려운 만큼, '배틀로얄'을 중계하고 운영하는 다른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다. 이런 측면에서 편파 중계, 즉 경기의 모든 내용을 이해할 필요 없이 응원하는 국가 또는 팀 위주로 스토리를 따라가게 되면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PL'이나 'OWL'처럼 향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를 프랜차이즈화 할 계획도 있나
장기적으로 모든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참여자가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목표다. 이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프랜차이징도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결정을 한 것은 아니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 e스포츠를 빛내준 선수들을 기념하기 위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수의 '배틀그라운드' 프로 선수들도 여러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뒀는데, 이러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처럼 '배틀그라운드' 선수들을 기념하기 위한 시스템을 생각해본 적 있나

그렇다. 게임 내에서도 최고의 선수를 기념할 수 있는 여러 디자인적인 변경 사항을 검토 중에 있다. 구체적인 계획도 있으며, 앞으로 이런 사항이 보다 구체화, 실체화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기본적으로 4인 1팀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얼마 전 한-중 32대32 이벤트전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런 모드들도 도입할 계획이 있나
굉장히 인상깊게 본 이벤트다. 다만 32대32 등 신규 포맷의 경우 기존에 '배틀그라운드'가 추구하던 본질과는 방향성이 다소 다르다. 우리는 게임의 본질을 살린 e스포츠 경험을 우선시하고 있다. 다만 보다 재미있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가미할 계획은 있다. 이런 부분을 위한 글로벌 대회를 앞으로 생각하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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