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1, 아시아 최고 게임쇼로 자리잡나

등록일 2011년10월20일 10시18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최대의 게임축제인 '지스타(G-STAR)'가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게임대전(KAMEX)및 난립했던 국내 게임전시회를 통합해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가 공동으로 지난 2005년부터 개최했던 지스타는 세계 3대 게임쇼를 목표로 지금까지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개최 당시 부스걸의 선정성 논란과 함께 '걸스타'라는 오명을 안고 개최되었던 '지스타'는 이후 오명을 씻어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2011년 현재 '도쿄게임쇼(TGS)' 이상의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스타 사상 최고의 라인업을 예고하고 있어 작년 이상의 큰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게임포커스는 '수치를 통해 알아보는 지스타-도쿄게임쇼'라는 주제로 지스타의 과거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온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속은 없었던 화려한 잔치
'지스타'의 본격적인 개최전까진 국내 게임쇼는 이렇다할 명함이 없었다. 1995년부터 개최된 어뮤즈월드쇼 및 KAMEX 등 국내 여러 중소 게임 전시회를 통합, 정부주관의 사단법인인 지스타조직위원회를 개설하고 '지스타' 개최에 나서면서 국내 게임쇼가 본격화 되었다.

처음으로 '지스타'이름을 걸고 개최했던 '지스타 2005'는  13개국 156개사가 참여해 1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지만 사행성 게임들의 전시와 해외 비디오 게임사의 불참으로 온라인 게임에 치중된 전시가 문제시되기도 했다. 같은 해 '도쿄게임쇼'는 '지스타'보다 약간 적은 131개의 업체가 참가해 양적으로는 조금 부족했지만 자체 최고 방문객 수를 웃도는 17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06년도와 2007년도의 '지스타'는 암흑기였다. 미흡한 준비와 거듭되는 부스걸의 노출 논란으로 인해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발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다수의 관람객 유치에 실패했다. 특히 '지스타'의 대들보였던 국내 업체들마저 불참을 선언해 그 규모는 더욱 축소되기에 이른다.

2006년과 2007년 '지스타'관람한 관람객 수는 각 16만, 15만명이었으며 '도쿄게임쇼'의 경우 PS3의 공개로 인해 다시 한번 관람객 수를 자체 경신하게 된다. '도쿄게임쇼'를 거쳐간 관문객 수는 는 각 19만 2천여명, 19만 3천여명이 방문했다. 이때부터 일반 유저들에게 '지스타'는 행사에서 게임보다 부스걸 볼 거리가 더 많다고 해서 '걸스타'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해체 위기 속 부활에 성공하다
2008년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던 '지스타'는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이사회를 개최, '지스타' 조직위원회를 해체하게 된다. 이후 겉모습에 치중하는 행사가 아닌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목한 '게임 문화 축제'로서의 변신을 선언하게 되며 논란이 되었던 부스걸의 복장 규정 강화/국내 업체의 미공개 신작 공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7개국 162개사가 참여했던 '지스타2008'은 관람객이 몰리며 18만9천명이라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해 '도쿄게임쇼'는 작년보다 감소한 약 18만명이 관람했다.

볼 거리가 늘어나고 관람객이 상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지스타'는 2009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바로 게임쇼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


이는 부진했던 과거를 딛고 새로이 변화시키려고 했던 정부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다. 신종플루로 인해 관람객 유치에 차질이 우려되긴 했지만 게임의 '소개'가 아닌 '체험'위주의 행사로 바뀌면서 가족/친구 단위의 방문객이 급증했다. 또한 21개국 189개사가 참여해 437백만불(약 490억원)의 수출계약이 이루어 지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도쿄게임쇼 2009' 역시 18개국 180개사가 참여해 규모 면에서 '지스타'와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신종플루 이슈로 인해 작년과 비슷한 18만 5천명의 관람객이 방문, 세계 3대 게임쇼의 위상을 세우는데 그쳤다.



지스타, 사상 최고 기록 세우며 TGS 앞서가다
2010년 '지스타'는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정부의 지원과 국내/외 유명 개발사들의 참가로 역대 가장 큰 규모인 22개국 316개사 1488개의 부스가 참여하기에 이른다. '도쿄게임쇼'역시 14개국 194개사 1458개의 부스가 참여해 규모면에서 크게 뒤지지 않았지만 가족 단위의 '체험장' 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준비한 '지스타'를 능가하진 못했다.

2010년 '지스타'는 누적 관람객 283,311명을 기록, '도쿄게임쇼'의 207,647명에 비해 약 8만명이 늘어난 수치를 보여주었으며 두 게임쇼 전부 게임쇼 역사상 최대 관람객수를 달성했다.


2011년, 2010년을 능가할 수 있을까?
2011년의 마지막 게임쇼가 될 이번 '지스타 2011'은 벌써부터 작년을 넘어서는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스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이번 게임 전시회에선 최단 기간 내 부스 판매 기록 및 그동안 참가를 선언하지 않았던 일본의 게임사 '세가'가 B2C관에 최초로 참가 신청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스타' 개막일인 11월 10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시험일이기도 해 시험을 끝나친 수험생들의 많은 참여가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블리자드의 신작 게임 소식과 국내 개발사들의 미공개 신작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어서 개최 전부터 유저들의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지스타'보다 한 발 먼저 개최된 TGS 2011은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악재에도 불구하고 캡콤 등 일본내 현지 개발사의 신작 및 PSVITA 등의 공개로 222,668명이라는 TGS사상 최고 신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지스타 2011이 최초로 30만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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