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쌓여진 신작 ‘오버워치2’가 ‘블리즈컨 2019’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핵심 개발자들과 한국 미디어와의 공식 인터뷰가 3일 오전 진행됐다.
오버워치2는 전작 ‘오버워치’의 정식 후속작으로 유저들은 세계 곳곳을 침략하는 널 섹터, 탈론의 공격에 맞서 오버워치의 일원으로 세계를 지켜야 된다.
유저들에게 호평 받았던 오버워치의 핵심 콘텐츠를 더욱 진화시킨 콘텐츠를 담은 오버워치2는 블리즈컨을 통해 다양한 전투 방식을 혼합한 PVP 콘텐츠인 ‘협동 임무’, 오버워치 요원과 널 섹터와의 대립을 그리고 있는 PVE 콘텐츠인 ‘스토리 임무’를 공개했다. 또한 오버워치2 만의 오리지널 캐릭터 ‘소전’을 최초로 공개했다.
오버워치2가 공개되고 나서의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차기작이라고 하기에는 확장팩에 가깝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굳이 하나의 게임에 들어갈 콘텐츠를 나누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다.
게임포커스는 블리즈컨 행사장에서 오버워치2 개발팀인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스캇 머서 총괄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버워치2의 개발 방향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전작과 데이터가 연동된다.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차기작 보다는 확장팩의 느낌이 강하다. ‘오버워치2’라는 이름을 쓰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우선 게임 자체의 볼륨이 크고 패치로 담아내기에는 게임이 가지고 있는 PVP, PVE콘텐츠의 분량이 방대하다. 게임을 보셨으면 알겠지만 UI나 기술적으로 진보된 부분이 많기에 이를 패치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내부에서 논의를 통해 별개의 게임으로 내자는 결정을 하게 됐고 그렇게 ‘오버워치2’가 개발됐다.
오버워치2는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구매해서 사용해야 되는가?
오버워치를 업그레이드 하는 개념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차기작을 즐기는데 있어 전작이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오버워치2 전용 클라이언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개발팀은 오버워치와 오버워치2의 유저를 나누려고 개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두게임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함께 하는 게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전작의 영웅이 모두 등장하는가? 또 영웅의 이야기가 얼마만큼 담기는지 궁금하다
전작의 영웅 모두가 등장한다. 이야기의 경우 개별적인 이야기가 집중 되기 보다는 스토리 임무를 통해서 영웅의 전반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웅과 관련된 콘텐츠는 ‘영웅 임무’ 콘텐츠에 집중된다. 하나의 영웅을 육성하는 콘텐츠이자 반복 콘텐츠인데 오버워치2에서 가장 많은 유저들이 시간을 할애하는 콘텐츠가 될 것이다.
스토리 임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웅이 고정되었는데 이 제한이 추후 등장할 콘텐츠에서 달라지는지 궁금하다. 또한 4명 이상의 영웅을 활용하는 스토리 임무가 있는가?
이야기상 4명의 영웅들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고정시켰지만 현재는 이 제한폭을 스토리와 관련이 있다면 제한을 소폭 넓히는 것을 검토 중이다. 스토리 임무에 한해서는 4명의 영웅 캐릭터 사용 한도를 늘릴 계획은 없다.
영웅 임무의 경우 반복 가능한 성장이라는 시스템은 이미 다른 FPS에서도 도입된 콘텐츠인데 영웅 모드가 다른 게임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는지 궁금하다
블리즈컨을 통해 공개된 부분은 영웅 임무의 일부분이다. 캐릭터에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강력해지는 RPG의 요소를 도입해 보다 다양한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유저가 수행하는 임무 역시 계속해서 바뀌어 같은 맵이라도 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오버워치2의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오버워치의 귀환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탈론 소속인 히어로가 오버워치2에서 어떻게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세계를 구하는 오버워치의 영웅이 있다면 반대의 영웅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영웅들도 스토리 임무를 통해 많은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되서는 굉장히 많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것이 많기에 말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음을 양해바란다.
오버워치 리그에 변화가 생기는지 궁금하다
오버워치2의 출시에 맞춰 리그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시기가 언제인지는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지만 차기작을 통해 리그의 규모가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버워치2가 출시되면 굉장히 많은 캐릭터가 나올 것이고 이러한 요소들이 리그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오버워치2의 출시로 인해 영웅 출시 시기에 변화가 생기는지 궁금하다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유저들이 어떤 콘텐츠를 즐기는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독립적인 콘텐츠를 제외하고 PVP의 경우 전작을 즐기는 유저들과 함께 하는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오버워치2에서 새롭게 공개되는 스토리 임무, 영웅 임무를 제외한 PVP 콘텐츠는 전작과 차기작을 즐기는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준비되고 있는 스토리 임무의 분량이 궁금하다
처음 오버워치2가 출시되는 시점에서의 이야기는 시작과 끝이 있는 하나의 완전한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윈스턴이 오버워치 요원을 호출하는 것의 다음 이야기가 계속 되서 전개될 예정이다.
오버워치2를 개발을 결정하게 된 시기는 언제인가? 또 오버워치2 개발팀의 개발 프로세스가 궁금하다
현재 오버워치 개발팀이 오버워치2 개발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개발의 경우 핵심 개발 인력만 100명 이상이 되며 개발을 지원하는 인력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다.
같은 엔진으로 보이지만 플레이에서 많은 차별화를 느꼈다. UI, 캐릭터 스킬 등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 됐는데 이러한 요소가 PVP에서 전작 유저들과의 차이점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에 대한 개발팀의 생각은?
개선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엔진을 업그레이드하고 개량을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오버워치2는 전작과 동일한 플레이 경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토리 임무와 영웅 임무에서의 차이점은 존재하지만 PVP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스토리 임무에서 다양한 도시를 무대로 게임이 진행되는데 얼마나 많은 도시와 국가로 확장되는지 궁금하다
도시를 기반으로 한 임무를 좋아하고 많은 임무가 생기길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도시 기반 전장들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시네마틱 영상에서 공개된 대형 메카닉이 화제가 됐는데 실제로 이러한 메카닉과의 전투가 구현되는가?
우리도 영상이 제작되는 것을 보면서 게임 내에 구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서 이전 와우 개발팀에서 개발을 했던 것이 생각났다. 영상만으로도 하나의 레이드를 잘 만들어낸 것 같다.
부산맵이 시네마틱에 공개됐는데 이와 관련된 전투를 즐겨볼 수 있는가?
아직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다양한 스토리 임무가 공개될 것이니 기대해주길 바란다.
간혈적으로 업데이트 되던 스토리를 하나의 콘텐츠로 확립했다. 결국 신규 영웅과 스토리 임무, 영웅 임무의 캐릭터 디자인까지 추가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영웅 및 신규 맵의 업데이트 주기가 더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에 대한 개발팀의 생각이 궁금하다
지금 시점에서 그렇다 아니다를 말할 수 없지만 궁극적으로 라이브 업데이트를 진행함에 있어 이전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PVP 맵과 영웅의 경우 오버워치와 오버워치2에 동시에 업데이트 되는가?
항상 동시에 업데이트 될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경쟁전에 맵을 제한하는 시스템 역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한국의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제프 굿맨 - 게임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항상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는 열광적인 유저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오버워치2를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스캇 머서 -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항상 좋은 영감을 얻고 간다. 앞으로도 오버워치 시리즈를 통해 한국의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것을 약속 드린다. 오버워치 리그의 홈&스태이 전투에서 다이너스티의 멋진 전투가 기다려진다. 한국의 유저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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