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리전오브챔피언스' 韓 대표로 태국가는 아마추어 '배틀그라운드' 팀 HPG "목표는 오직 우승"

등록일 2019년11월12일 10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레노버가 아마추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리전 오브 챔피언스 시리즈 IV'(LoC, Legion of Champions IV) 한국 대표로 HPG가 선발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길태현(데스페어), 박성렬(홈플러스), 허강한(루포) 및 거제도에서 올라온 고웅서(노엘) 등 4명으로 구성된 HPG는 9일 서울 신논현역에 위치한 WDG PC방에서 열린 한국 최종 예선전을 압도적 기량으로 제패하고 태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2개국이 참여하는 본선은 태국 방콕에서 12월 열린다.
 
HPG는 원래 친구 사이였던 데스페어, 홈플러스, 루포가 뭉치고 여기에 아마츄어 유명 플레이어였던 노엘이 합류한 팀으로, 3개월 정도 손발을 맞추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4라운드 합산 포인트를 겨루는 한국 예선 결선에서  HPG는 4라운드 중 3라운드에서 치킨을 먹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전원이 생존하며 다른 플레이어들을 모두 처치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여 본선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한국 대표로 선정된 네 사람의 이야기를 정리해 봤다.
 
우승 소감 부탁드린다
노엘: 이번이 첫 오프라인 대회 참가인데 좋은 경험을 했다.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우승해서 좋고 방콕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루포: 예선 전 스크림을 진행하면서 좀 부진하고 팀원 사이에 갈등도 있었는데, 예선에서 1등을 해서 결선에 올라올 줄도 몰랐고 결선에서도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다. 이겨서 너무 좋고, 아직 실감이 안 난다.
 
홈플러스: 잘 하는 멤버들로 팀을 꾸렸는데 연습할 때에는 생각이 안 맞아 팀이 해체될 뻔 한 적도 있다.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1등을 한 걸 보니 정말 잘하는 팀이었다는 실감이 든다.
 
데스페어: 예선에서 1점차 1등으로 통과할 때만 해도 오프라인 대회에 가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되겠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오프라인 대회에 나와 보니 긴장도 많이 안되고 적응할 기회가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오프라인 대회 참가가 3번째인데 항상 오프라인에서 성적이 안 나오다가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방콕에 가게 되었으니 1등을 목표로 하겠다.
 
사실 결선에서 큰 위기가 없었는데 어떻게 느꼈나
홈플러스: 1라운드 하기 전 대회가 시작이 늦어지기도 했고 세팅에서 문제도 있어 떨며 시작했는데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긴장이 풀렸다. 실력보다 결과가 더 잘 나온 것 같다.
 
데스페어: 1라운드 치킨 먹을 때 2등과 차이가 많이 안 나온다고 생각했고, 2라운드 치킨 먹을 때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위기없이 끝까지 갈 수 있다 생각했다. 정말 그렇게 되어서 긴장을 늦추지 않은 게 주효한 것 같다.
 
노엘: 2라운드 끝나고 2치킨을 했으니 편한 마음으로 순위만 올리자는 생각을 했다.
 
데스페어: 1, 2라운드 치킨을 먹고 3라운드에서는 못 먹어서 아쉬웠던 점 외에 위기는 따로 없었다. 4치킨을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한국 예선에서는 8개 팀이 겨뤘지만 본선에선 12개 팀이 겨루게 된다
홈플러스: 결선은 8개팀이라 이번에는 중앙에 들어가기보다 외곽에서 전투하며 교전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했다. 12팀이면 거기 맞춰 좀 더 전략을 짜 봐야할 것 같다.
 
루포: 템포를 좀 빨리 가져가야할 것 같다.
 


 
한국팀에 대한 견제도 들어올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홈플러스: 프로 대회도 진행중인데 거기서도 한국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 우리도 한국 대표로 나가는 만큼  강한 팀이라는 인상을 남기도록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
 
데스페어: 다른 나라 수준을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1등으로 올라간 만큼  누가 견제하고 공격하건 뚫고 나갈 자신이 있다. 견제는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연습량은 어느 정도인가
홈플러스: 팀원들고 매일 스크림을 진행한다. 그 뒤에는 이야기도 나눈다. 평일에는 7시간 정도, 주말에는 12시간을 채워서 연습했다.
 
태국에서 열릴 본선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나
노엘: 해외 팀들이 한국이 e스포츠 강국인 것을 아니까, 그만큼 아마추어 대표로서 게임을 잘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루포: 가는 것 자체가 의미있고 경험이라 생각한다. 즐기다 오려 한다.
 
홈플러스: 중국 팀이나 해외 팀들이 한국 팀만 바라본다 하니까 열심히 연습해 혼자서 여러 명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서 우승하고 돌아오겠다.
 
데스페어: 시즌3 때 한국이 우승했는데, 다른 종목이라도 한국팀은 역시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우승했으면 '배틀그라운드'애서도 우승해야하지 않겠나. 모든 e스포츠를 한국이 다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우승해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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