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요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원신'과 '붕괴3rd'의 PC 버전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붕괴3rd'는 미호요의 대표 타이틀이자 중국 및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수집형 액션 RPG다. 미호요는 기존에 모바일 플랫폼으로 서비스 되고 있던 '붕괴3rd'의 PC 버전을 지난 6월경 공개한 바 있으며, 일부 유저에 한해 소규모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기존에 '붕괴3rd'를 PC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앱플레이어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앱플레이어는 최적화 및 각종 보안 문제가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플레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호요가 선보인 PC 버전은 이러한 문제들을 모두 해결함과 동시에, 모바일 버전보다 그래픽을 한 단계 끌어올려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게임포커스가 최초로 국내에 시연 버전이 공개된 '원신' PC 버전에 이어, '붕괴3rd'의 PC 버전도 플레이 해봤다.
*현장 상황상 불가피하게 시연대의 모니터를 오프스크린으로 직접 촬영했습니다.
'붕괴3rd'의 PC 버전은 전체적으로 모바일 버전에서 아쉬웠던 점을 개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플레이 방법과 콘텐츠 등은 큰 차이가 없으며, 그래픽과 안정성 측면에서 대폭 개선된 느낌이다.
먼저 PC 버전에서는 모바일 버전과 같이 그래픽 옵션을 설정 할 수 있다. 전체적인 화질(낮음~가장 높음)과 안티엘리어싱, 왜곡 효과, HDR 등 기본적인 옵션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화질과 프레임은 PC 버전에서 한 단계 높게 설정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래픽 옵션 중 프레임의 경우 모바일에서는 공식적으로 30, 60프레임까지만 지원하지만, PC 버전에서는 '매우 높음'까지 설정할 수 있다. 정확히 몇 프레임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매우 높음'은 최근 120hz 이상의 고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앱플레이어에서 구동했을 때 가상키에 대응하는 키를 보여주듯이 PC 버전에서도 각 메뉴 별 바로가기 키가 표시되어 편의성을 더했으며, 조작 키 또한 자신의 손에 맞게 변경하는 것도 가능했다. 특히 패드를 지원하여 키보드와 패드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최근 몇몇 중국 게임사들은 모바일게임의 PC 클라이언트를 선보이고 있다. 가상화 기술을 사용해 고사양의 PC가 필요한 앱플레이어와 달리, PC 클라이언트는 저사양에서도 무리 없이 구동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앱플레이어에서 지적되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상 구현할 수 없는 그래픽을 선보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에서도 엔씨소프트가 '퍼플'을 선보이며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기존에 '붕괴3rd'를 앱플레이어로 플레이하던 유저들에게는 PC 버전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최적화와 보안 문제 그리고 각종 오류 및 버그 등에 골머리를 썩지 않아도 되며, 모바일 버전보다 더 고품질의 그래픽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기존에 앱플레이어에서 게임 크래시나 오류를 겪어 불만족스러웠다면, 향후 공개될 '붕괴3rd'의 PC 버전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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