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하태경 의원 "그리핀 카나비 선수 해외 이적 계약은 명백한 불공정 사기 협박 사건"

등록일 2019년11월20일 12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바른미래당 소속 하태경 의원이 스틸에잇이 운영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 구단 '그리핀'의 조규남 전 대표의 협박으로 인해 반 강제적으로 중국 'JD Gaming'에 이적 당했다는 '카나비(Kanavi, 서진혁)' 선수의 주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하태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리핀 구단의 조규남 전 대표가 미성년자 소속 선수 카나비를 협박하여 중국 구단에 이적 시키려했다는 의혹은 구단과 로펌이 결탁해 미성년 선수를 노예로 만들어 해외에 팔려고 한 불공정 사기 협박 사건이다”라고 밝혔다.

 

그에 대한 주장은 다음과 같다.

 

근거 1. 구단만 말고 있는 선수와 부모님이 모르는 '선수 측 법률 대리 로펌'
조사 결과 계약 당시 카나비 선수의 법률 대리인으로 기재된 '비트(VEAT)'는 그리핀 구단의 전속 법률자문로펌이자 키앤파트너스라는 에이전시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로펌이었다. 하지만 이 로펌의 존재를 카나비 선수와 그의 부모님은 한 번도 만난 적 없었으며 통화한 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가 구단의 법률자문로펌인 동시에 선수의 법률대리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계약은 변호사법 제31조 '쌍방대리금지법' 위반에 해당되며, 이 사실을 잘 알면서도 구단과 비트는 이적 계약을 체결했던 것.

 

근거 2. 선수 모르게 추진한 비트의 수상한 해외 임대 이적 계약
하태경 의원은 구단과 비트가 이런 이상한 이적 계약을 체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선수 모르게 해외 임대 및 이적 계약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6월 비트는 카나비 선수에게 법률 자문을 제공해 중국으로 이적시켰다고 홍보했으나 이 과정에서 선수나 부모님에게 연락 한 번 하지 않았으며 사건이 커지자 기사를 삭제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비트가 카나비 선수 법률대리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쌍방대리금지법 위반 사실이 들통날 수 있기 때문에 증거들을 은폐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달 24일 하태경 의원실에서 진행된 그리핀 구단 측과의 회의에서도 그리핀 측은 “카나비 선수의 법률 에이전시는 없다”라고 주장했으나 비트 소속의 키앤파트너스 에이전시와 카나비 선수가 맺은 계약서가 공개되면서 이는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 로펌이 배포한 카나비 선수 해외이적계약 법률 자문 제공 기사
 

비트가 그리핀 구단에 법률 자문한 카나비 선수의 이적합의서

 

근거 3. 선수를 속이려 한 구단의 치밀한 조작
하태경 의원은 카나비 선수가 불공정한 에이전시 계약을 맺은 배경에는 그리핀 구단의 치밀한 조작이 숨어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핀 구단 직원은 선수와 부모님에게 “이 계약은 선수의 해외 임대와 관련한 구단과의 계약이니 도장만 찍으면 된다”라고 속였으나 그 계약서의 일부는 선수의 계약 권한을 모두 에이전시에게 넘긴다는 사기 계약서가 숨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사기 계약서는 그리핀이 별도의 에이전시 계약이 있는 것을 숨기려고 에이전시 계약서에 있지 말아야 할 구단의 도장까지 찍는 속임수를 써 전체 계약이 선수의 해외임대계약인 것처럼 보이게 한 계약서를 말한다. 또한 계약 현장에는 구단 직원만 있었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이 계약이 에이전시 계약일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으며 구단과 에이전시 도장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흡사해 의심 조차 못하는 상황이었다.

 

구단과 에이전시 도장이 구분이 안될 정도로 흡사했던 것은 구단이 에이전시 도장을 위조했기 때문이라고 하태경 의원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구단이 에이전시의 가짜 도장을 만들어 사기 계약을 맺은 것이다. 하태경 의원실이 이 에이전시와 다른 선수와의 계약서를 입수해 카나비 선수 계약서의 도장 글꼴과 모양을 비교해 본 결과 그리핀 구단이 가져온 에이전시 가짜 도장은 진짜 도장에 비해 글꼴과 모양은 달랐으나 그리핀 구단의 도장과는 글꼴과 모양이 같아 구단이 가짜 도장을 만들어 사기 계약을 맺는데 썼다는 결과로 도출됐으며, 이는 명의대여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하태경 의원은 주장했다.

 

구단도장-가짜도장-진짜도장 비교

 

아울러 계약서에 찍혀 있는 도장 중에서 에이전시 도장만 색이 다른 것을 근거로 하태경 의원은 구단이 계약서에 미리 가짜 도장을 다 찍어놓고 불공정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이 모두가 계약 사기의 정황 증거로 분석된다.

 


 

하태경 의원은 에이전시는 구단의 횡포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회사이지만 이 계약서를 통해 에이전시는 마음대로 선수를 팔아버릴 수 있는 노예 계약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전트가 선수의 이름과 계산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조항과 '에이전트는 권한을 제3자에게 부여할 수 있다'는 조항은 선수 권익을 명백히 침해한다. 선수와 협의 없이 에이전시가 마음대로 불리한 계약 조건을 맺고 그 권한까지 아무한테나 넘겨줄 수 있는 사실 상의 노예계약서였다.

 

이 중 로펌 비트는 선수의 권한을 전부 넘겨받고서 해외임대·이적추진 과정을 전부 지켜봤다. 그 과정에서 선수가 그리핀 구단으로부터 협박과 계약 상 불이익을 받았는데도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에이전시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악덕 포주의 역할을 자임한 것이라고 하태경 의원은 강도 높게 비판했다.

 

비트(키앤파트너스)-카나비 간의 에이전시 계약서 독소조항

 

마지막으로 그리핀의 조규남 전 대표가 카나비 선수를 템퍼링 금지 조항을 근거로 협박한 이유에 대해서 하태경 의원은 “사전에 구단이 에이전시를 통해 선수에게 불리한 계약을 몰래 맺어 놓고 사후 협박으로 계약을 따르게 하려고 한 협박이다”라며 “이렇게 이적이 성사되면 구단은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는데 '사전계약 사후협박'의 기형적 수익구조를 만들어 놓고 선수만 피해를 보는 그들만의 리그를 완성시켰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e스포츠 업계의기형적 수익 구조와 불공정 사기 노예계약 과정을 확인했고 이를 해결 하기 위해 사기 협박에 의한 미성년자 불공정 계약 사건에 대한 검찰의 즉각 수사와 로펌 비트에 대한 번호사협회의 쌍방대리금지위반 및 명의대여 여부 조사 및 징계,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의 철저한 조사 및 시정 명령, LCK운영위원회와 한국e스포츠협회의 조규남 대표 등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강력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센터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