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과 분재 게임 그 사이" 15년차 중소개발사 블루솜, 신작 2차원게임 '야생소녀'로 새로운 도전 나선다

등록일 2020년03월24일 0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2005년 설립된 중소개발사 블루솜이 자사의 신작 모바일 미소녀 수집형 RPG '야생소녀: 잃어버린 낙원(이하 야생소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미소녀 캐릭터를 내세운 2차원 게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블루솜이 중소개발사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블루솜이 4월 8일, 자사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미소녀 수집형 RPG '야생소녀: 잃어버린 낙원'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 '야생소녀'는 인류 문명이 사라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동물의 유전자와 인간의 유전자를 합성한 '아니마'와 기계 세력 '기아'의 전투를 그린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동물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은 올해 2월 원스토어를 통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아기자기한 게임 구성을 통해 호평을 받고 원스토어 선정 '2월의 우수베타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블루솜은 당초 3월 중 게임의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한달 가량 연기된 4월 8일 게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 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풍의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2차원 게임은 한때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았지만 중국 게임사들의 대작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이제는 레드오션이 된 상황이다. 2차원 게임의 홍수 속에서 블루솜은 어떤 전략으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게임포커스가 블루솜 관계자로부터 4월 정식 서비스를 앞둔 '야생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미소녀에 동물을 더한 '아니마', '덕력' 100% 일러스트도 매력

 



 

블루솜은 2005년 8월 설립된 임직원 25명 규모의 게임 개발사로 PC 3D 게임이나 웹게임,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출시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2016년 오픈한 미소녀 수집형 RPG '창공의 수호자'는 12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소녀 수집형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미소녀다. 최근에는 그림이 예쁜 것을 떠나 2차 창작물을 위한 캐릭터 자체의 설정과 매력이 중요해지면서 많은 미소녀 수집형 게임들이 총기, 함선 등 다양한 요소에 인격을 부여하는 소위 '모에화'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는 상황이다.

 



 

'야생소녀' 역시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인간의 유전자에 동물의 유전자를 더한 '아니마'를 수집하고 육성하게 된다. 특히 고양이 품종인 '먼치킨'이나 독수리 등 일반 대중에게 친숙한 동물뿐만 아니라 범고래, 불가사리, 코요테, 군함조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동물들을 '모에화'한 것이 '야생소녀'가 내세우는 매력.

 

베타 테스트 이후에는 일러스트 퀄리티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 개발사 답지 않게 일러스트 퀄리티가 준수한 편인데, 게임 내 일러스트는 모두 블루솜 내부의 원화가들이 직접 작업한 결과물이다. 블루솜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 구성원 대부분이 공신력 있는(?) '덕후'들인 만큼 미소녀 수집형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는 수준의 일러스트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N등급도 UR등급까지 성장, 게임 내 재화로도 수집 즐길 수 있다

 



 

수집형 게임에서는 N(Normal)등급부터 UR(Ultra Rare)등급까지 캐릭터를 나누는 것이 공식이다. 물론 등급에 따라 태생 능력치나 출격 자원, 보유하고 있는 스킬 등이 달라지지만 최근에는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게임이 움직이는 밸런스를 기피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낮은 등급의 캐릭터도 전략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들도 늘어나고 있다.

 

'야생소녀' 역시 마찬가지다. 게임 내에서는 N등급부터 UR등급까지의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성장에 따라 N등급의 캐릭터도 UR까지 진화할 수 있다. 여기에 낮은 등급의 캐릭터도 스킬에 따라 특정 콘텐츠에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등급의 캐릭터를 고루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릭터를 획득하는 경로 역시 다양하다. 초기 수집형 게임에서는 유료 재화를 통해서만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었지만 게임 내 재화로 뽑기를 진행할 수 있는 소위 '코레류' 게임의 등장 이후 스테이지 보상 또는 게임 내 재화로 캐릭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임들이 2차원 게임 마니아 층을 사로잡고 있다.

 

'야생소녀'에서는 '캐릭터 뽑기', '캐릭터 조각 합성', '배양' 등 총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 '캐릭터 뽑기'는 유료 재화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캐릭터 조각 합성'을 통해서는 탐색, 교환소 등 게임 내 콘텐츠에서 조각을 획득하고 이를 합성해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배양'은 각 대륙에 등장하는 보스를 아군으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로, 원정대 등에서 확보한 재료로도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

 

'통발'과 '분재' 그 사이, 다양한 콘텐츠로 이용자 사로잡는다

 



 

미소녀 수집형 게임은 크게 '통발 게임'과 '분재 게임'으로 구분된다. '통발 게임'은 장시간 게임을 반복해서 플레이하며 스테이지에서 성장에 필요한 재화나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반면, '분재 게임'은 짧은 플레이 타임 동안 집중해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이다.

 

블루솜 관계자는 '야생소녀'에 대해 “통발 게임보다는 가볍게, 분재 게임보다는 무거운 방향성을 가진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육성 난이도는 기존의 '분재 게임'처럼 낮은 편이지만, 장비를 갖추고 이를 획득하는 과정에서는 '통발 게임'과 같은 구조를 채택했다는 것. 출시 이후 양 측의 이용자를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이용자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얻은 캐릭터를 “어떻게 가지고 놀 수 있는가” 또한 수집형 게임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야생소녀'에서는 캐릭터 수집 이외에도 플레이어간 대전 콘텐츠인 '아레나'와 길드 대전 콘텐츠, 캐릭터의 숙소를 꾸밀 수 있는 '마이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아레나에서는 숫자 대결보다는 전략에 집중해 'Pay to Win' 요소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야생소녀'에서는 캐릭터간 기본 능력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성장 수치가 100% 반영되지만 캐릭터의 능력보다는 조합과 스킬 구성에 따른 전략이 승패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블루솜 측의 설명이다. 아레나 콘텐츠에서는 성적에 따라 유료 재화인 '다이아'를 차등 지급한다고 하니, 이용자 간의 치열한 전략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 테스트 관심에 감사, 오래가는 게임이 목표다

 



 

한편, 블루솜은 올해 2월 '야생소녀'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미려한 일러스트를 통해 많은 관심을 모으며 '야생소녀'는 원스토어 선정 '2월의 우수베타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블루솜은 테스트 결과에 만족하는 한편,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더 나은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는 3대륙 스토리와 함께 아레나, 마이룸, GvE, 원정대, 캐릭터 스토리, 이벤트 스토리, 제작, 배양 등 테스트에서는 선보이지 않은 콘텐츠들이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테스트 버전에서는 전투의 연출이 조금 단조롭다는 지적들도 나왔는데, 블루솜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참고해 연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블루솜 관계자는 “테스트 버전을 플레이하신 이용자 분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아 내부에서는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며 “반면 따끔하게 질책해주시는 분들도 많기에 피드백을 최대한 수용해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모바일 게임에서는 운영이 중요한 만큼, 운영 인원을 증원해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블루솜은 '야생소녀'를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보다는 오랜 시간 이용자들과 함께하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블루솜 관계자는 “미소녀 게임의 가장 큰 경쟁력인 일러스트는 자신이 있지만, 당장의 큰 성과보다는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오랫동안 서비스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블루솜의 신작 미소녀 수집형 RPG '야생소녀'는 4월 8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참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미소녀 수집형 RPG의 홍수 속에서 '야생소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블루솜의 행보가 기대된다.

 

'야생소녀' 스크린샷

 

※본 스크린샷은 개발 중인 것으로,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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