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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모델 구조 바뀐 '애니팡4', 선데이토즈 '길게 보고 천천히 간다'

2020년07월10일 09시45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선데이토즈의 간판 시리즈 '애니팡' 시리즈 신작 '애니팡4'가 출시 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애니팡4는 기존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과금구조를 넣어 아이템 판매를 간소화하고 대신 입앱광고를 넣었다. 부담없이 플레이하고 하트, 아이템 구입이 부담되어 게임에서 이탈하던 유저들이 광고를 보고 하트와 아이템을 얻고 플레이하도록 한 것인데...

 

이런 구조 탓에 직접적인 판매 매출만 집계되는 구글, 애플의 매출순위에서는 눈에 확 뛰는 성적을 못 내고 있지만 롱런하며 꾸준히 매출을 내고 사랑받을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것이 개발진의 생각. 직접적인 아이템 판매를 줄이고 인앱광고를 도입하는 게임은 많았지만 대형 게임사의 간판게임에서 시도한 적은 없었던 탓에 업계의 관심도 높다.

 

애니팡4는 매치3 퍼즐의 기본에 클랜 시스템을 도입해 서로 하트를 주고받아 꾸준히 함께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클랜이 그저 하트만 주고받는 모임에 그치지 않도록 실시간 대전, 클랜전 등 RPG에서 흔히 보던 요소를 다수 도입했다.

 

'팸'이라고 이름을 붙인 클랜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은 하트를 주고받고 채팅을 하고 클랜전에 참여해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애니팡 시리즈를 쭉 개발해 온 이현우 PD는 "애니팡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겠다는 목표와 롱런하며 수익을 내는 게임이라는 목표,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잡기 위해 선택한 게임디자인"이라며 "재미있어서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애니팡4에서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스테이지 밸런스와 AI대전 부분. 선데이토즈에서는 애니팡4 수백개 스테이지의 밸런스를 잡으며 인공지능에서 답을 찾아냈다.

 

이현우 PD는 "350여 스테이지를 일일이 맞춰서 밸런스를 맞추기란 쉽지 않았다"며 "AI의 도움을 받아서 밸런스를 맞추고 편차가 큰 레벨을 잡는 데 도움을 받았다. 맵 방향성도 AI의 도움을 받아 정해나갔다"고 설명했다.

 

애니팡4에서 도입된 AI는 향후 개발될 신작들에선 더 발전된 형태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AI대전은 아직 제대로 들어있지는 않다. 유저들이 멀티플레이 연습을 할 때 AI와 대전을 할 수 있는데, AI가 좀 낮게 설정되어 있다. 장기적으로는 AI가 유저 수준에 맞게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PD는 "로얄 가이드 팝업에 연습하기 모드를 넣어서 봇들과의 플레이를 통해 애니팡 로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려 했다"며 "처음부터 사람과의 대전을 꺼리시는 분이나, 숙련도를 더 높여 실전에 뛰어들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AI 대전 부분을 강화하는 콘텐츠를 넣을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애니팡4의 초반 100여개 스테이지는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 되도록 조금 쉽게 구성됐다. 후반 스테이지는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유저들이 어려운 난이도에 도전하며 클랜원들과 하트도 주고받고 공략 노하우도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된다면 이현우 PD의 계획대로 되는 것일 텐데, 유저들의 반응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겠다.

 

그리고 애니팡4가 선데이토즈의 생각대로 롱런하며 꾸준한 성적을 낸다면, 규모가 큰 게임에서 이런 과금형태를 받아들이는 사례도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부분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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