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MMORPG라는 검증된 장르, 엠게임만의 운영 노하우로 차별화... 이명근 실장이 말하는 '일검강호'

등록일 2019년10월25일 14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20년차 중견 게임사 엠게임이 중국풍 무협 모바일 MMORPG '일검강호'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설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모바일 MMORPG를 퍼블리싱하는 엠게임의 도전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일검강호'는 중국의 개발사 '지앙훈게임'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강호를 배경으로 소림, 곤륜, 무당, 아미 4개의 문파간 전투를 그린 전통 무협 게임이다. 엠게임은 10월 15일부터 25일까지 원스토어를 통해 '일검강호'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운 상황. 엠게임은 '일검강호'의 테스트 기간 동안의 피드백을 수렴해 게임의 완성도를 최종 검토하고 11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개발한 게임들이 앞다투어 국내에 진출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 무협풍의 MMORPG는 이미 국내에서도 흔한 장르이다. 이에 시장 후발주자로 나서는 엠게임의 '일검강호'가 기존 중국 무협풍 MMORPG와 어떤 차별화 요소를 내세울 것인지도 관심사다.

 

게임포커스가 '일검강호'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엠게임 사업전략실 이명근 실장과 만났다. '일검강호' 만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그는 “엠게임이 그동안 쌓아온 3040 이용자들에 대한 운영 노하우”라고 답했다. 중국 무협풍 MMORPG라는 검증된 장르에 엠게임의 운영 노하우를 더해 3040 이용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것.

 

레벨만 보고 달리는 MMORPG는 그만

 



 

'지앙훈게임'은 기존에 '풍운 모바일'과 '풍운 온라인'의 개발진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신생 개발사다. 엠게임은 '일검강호'의 개발 초기 단계에서 '지앙훈게임'과 접촉했고, 전통 무협 MMORPG에서 선보인 독창적인 시도들을 높이 평가해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결정했다.

 

'일검강호'의 가장 큰 특징은 레벨 구간마다 모든 콘텐츠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모바일 MMORPG에서 플레이어의 성장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레벨이 상승하는 속도를 빠르게 설정하고 다수의 콘텐츠들을 쏟아내는 것과 달리, '일검강호'에서는 일일 레벨 제한이 있기 때문에 새롭게 열리는 콘텐츠들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특히 시간이 곧 레벨과 전투력으로 직결되는 기존 게임들에 비해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도 '일검강호'의 매력이다. 이명근 실장은 “게임 오픈 첫날에 접속하지 않으면 다른 이용자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없는 것이 불만이기 때문에 이런 격차를 최대한 좁히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일 단위로 플레이어의 성장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테스트 초반에는 해당 시스템을 모르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테스트 이틀차부터는 많은 이용자들이 레벨 제한에 대해 알게 되면서 오해가 해소되었다고. 이명근 실장은 “콘텐츠는 많은데 레벨이 워낙 빠르게 오르다 보니 이들을 제대로 즐길 기회가 부족하다”라며 “일검강호에서는 레벨이 뒤쳐질 걱정 없이 여유롭게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파원끼리의 협력도 필수

 



 

문파원들끼리의 협력도 '일검강호'가 내세우는 재미다. '일검강호'에서는 같은 보스를 사냥하더라도 문파 소속원들을 위한 아이템을 별도로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문파가 획득한 아이템은 '문파 경매'를 통해 문파원들이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 밖에도 전투 능력은 없지만 보조 능력이 탁월한 '힐러' 직업군의 존재도 이용자 간의 협력을 중요시하는 부분이다. 특히, 후반부 콘텐츠에서는 '힐러'가 필수인 만큼, 미리부터 '힐러'를 키워 놓으면 유리할 수 있다.

 

또한 문파간 PvP에서도 전투력이 높은 한 명의 플레이어가 일방적으로 활약하지 못하도록 해 낮은 전투력의 문파원들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명근 실장은 “100만 전투력의 1인과 20만 전투력의 5인이 대결하면 다수가 유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하위 이용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장치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료 재화 없는 거래소

 


 

여기에 '일검강호'는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개방식 경제 체제를 선택했다. '일검강호'의 거래소는 크게 '일반 거래소'와 '경매장', '문파 경매'로 나뉘며, '일반 거래소'에서는 유저가 획득한 아이템을 양 플레이어가 확정한 금액으로 거래할 수 있다. 물론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의 상한선이 존재하지만, 거래는 별도의 유료 재화가 필요 없이 게임 내 재화로 이용할 수 있어 향후 활발한 거래가 기대된다.

 

많은 모바일 MMORPG들이 출시 초반에는 게임 내 재화를 이용해 자유로운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히지만, 향후 업데이트로 인해 유료 재화로만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등 자유 경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명근 실장 역시 이런 점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를 알고 있으며, '일검강호'에서는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거래를 보장하는 핵심 정책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직접 서비스 아닌 퍼블리싱의 장점 보여줄 것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 게임의 입지가 점차 상승하면서 최근 많은 중국 게임사들이 직접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별도의 운영 팀을 마련하지 않은 탓에 고객센터나 각종 문의를 처리하는데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큰 상황. 이에 최근에는 중국 게임들이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는 소위 '먹튀'에 대해 걱정하는 국내 이용자들도 많다.

 

이명근 실장은 '일검강호'에서 퍼블리셔로서 엠게임이 쌓은 노하우를 100%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엠게임은 게임 전담 운영 팀과 콜센터 등의 이용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GM 역시 정식 서비스 이후 이용자들의 문의에 대비해 중국 개발사 측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고. 특히 3040 이용자들을 겨냥한 운영 정책과 국내 게이머들이 생각하는 엠게임의 이미지 역시 '일검강호'가 지닌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엠게임은 '일검강호'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MMORPG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엠게임의 첫 모바일 MMORPG 퍼블리싱 사례가 될 '일검강호'의 성과 역시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이명근 실장은 “첫 퍼블리싱 작품으로 MMORPG를 선택한 것은 우리가 제일 잘 알고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라며 “당장의 수익적인 부분보다는 오래 서비스하고 이용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명근 실장은 마지막으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이미지”라며 “일검강호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중국 무협풍 MMORPG라는 검증된 재료에 엠게임의 운영 노하우를 더한 '일검강호'가 MMORPG 대작 사이에서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 엠게임의 첫 모바일 MMORPG 퍼블리싱 작품 '일검강호'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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