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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겨울왕국2'...국내 천만영화 5편 중 3편이 디즈니, 더 높아진 디즈니 영향력

등록일 2019년12월12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신작 '겨울왕국 2'가 국내 천만관객을 돌파했다. 겨울왕국2는 12일 현재 1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게임 속 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버전도 개봉이 확정되고 관련 MD 상품의 판매도 열기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어 당분간 겨울왕국2의 흥행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개봉한 영화 중 천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생충', '알라딘', '겨울왕국2' 등 총 5편으로 그 중 세 편이 디즈니와 디즈니의 자회사 마블의 작품이어서 국내 영화 시장에서 디즈니의 높아진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스크린쿼터제(영화관에서 한국 영화를 연간 상영일 수의 5분의 1이상 상영해야 하는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영화사인 디즈니가 천만 관객 작품을 세 개를 배출해 더욱 눈길을 모은다.

 

특히, 이제는 개봉만 하면 성공의 아이콘이 된 마블의 히어로물, 오랜 기간 암흑기를 겪으며 시행 착오를 겪었지만 궤도에 올라선 실사 영화, 그리고 디즈니의 근본인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천 만관객을 만들어 내면서 이제 디즈니의 영화는 특정 층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디즈니가 배출한 천 만 관객 영화 세 편을 살펴봤다.

 

2019년 디즈니의 첫 천만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관객수 13,934,604명)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 1'을 시작으로 진행된 약 10년에 걸친 인피니티 사가를 마무리하는 기념비적인 작품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 작품은 '아바타'에 이어 역대 대한민국 외화 흥행 2위를 기록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속작이자 어벤져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최종 작품이어서 개봉 전부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마블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작품은 타노스로 인해 전 우주의 생명체 절반이 사라진 무기력한 상황 속에서 운명을 바꾸기 위한 히어로들의 치열한 전투 상황과 마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전개와 장면들로 '극한직업'에 이어 상반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가 되었다.

 

디즈니 실사 영화의 희망편 알라딘(관객수 12,552,179명)

 


 

디즈니는 2010년대 후반부터 자신들의 인기 IP와 오리지널 IP를 바탕으로 꾸준히 실사 영화에 도전해왔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했으나 2018년은 암흑기 그 자체였다.

 

지금까지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이 봐도 생각할 것이 많은 '곰돌이 푸'의 실사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와 미국의 대표 유모 '메리 포핀스'의 IP를 활용한 '메리 포핀스 리턴즈' 등이 예상 외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 거기다 야심차게 2019년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덤보'마저도 국내 관객수 34만 명에 머무르며 대중들의 디즈니 실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낮아졌다.

 

그런 와중에 지난 5월 23일 개봉한 '알라딘'의 흥행 성적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디즈니의 고전 IP '알라딘'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지니' 그 자체로 불리고 있는 로빈 윌리엄스의 지니를 윌 스미스가 지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 인지도 낮은 주인공, 이미 다 알려진 스토리 등 여러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영상미와 뛰어난 음악, 원작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해석한 캐릭터 등이 큰 사랑을 받으며 디즈니 실사 영화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올해 천만 영화 중 유일하게 개봉일 성적이 10만 명 이하인 이 작품은 올해 최고의 스코어를 낸 극한직업과 같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SNS 입소문으로 높은 흥행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영화 성공에 SNS의 역할 비중이 크게 증가했음을 입증했다.

 

또한 어린이 영화라고 생각했던 알라딘은 네이버가 성별 나이별 관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가장 많이 봤으며 그 뒤로는 30대, 40대가 많이 봤으며 의외로 10대는 시니어층보다 더 적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관객의 비율이 남성 관객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CGV 리서치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영화 시장에서 최종 관람객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것은 20대의 관람 의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관객은 콘텐츠를 조기 수용하고 가치 소비 관람 패턴을 보이며, 또래 집단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이슈를 재생산 해내는 층으로, SNS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이들의 행동 패턴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알라딘의 경우 윌 스미스 표 유쾌한 지니, 음악 그리고 디즈니가 조금 더 진취적인 성격으로 바꾼 자스민이 20대 관람객들에게 큰 어필을 한 것으로 나타나 자스민보다 더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 '뮬란'을 소재로 한 실사 영화의 성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겨울왕국 2(관객수 10,939,350명 12월 11일 기준)

 



 

지난 11월 21일 개봉한 겨울왕국 2는 숨겨진 아렌델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한 엘사와 '안나'의 모험을 그린 영화이다. 전편 겨울왕국이 국내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로 천만 관객(최종 관객 수 1,029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개봉 17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 2는 전작의 스코어까지 뛰어넘어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했으며 현재는 1,1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11일 기준).

 

특히 국내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중 연이어 천만 관객들 돌파한 시리즈는 겨울왕국이 최초로 영화의 작품성 뿐만 아니라 음악을 비롯한 여러 파생 상품이 동시에 성공하며 개봉 3주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세대에 걸쳐 겨울왕국 2 열풍은 거센 상황이다.

 

한편 디즈니는 이런 팬들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전작 겨울왕국과 마찬가지로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버전을 14일부터 상영하고 커뮤니티 이벤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11일을 기준으로 일간 박스오피스 관객수 12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2등 '포드 V 페라리' 관객수 4만 9천 명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로 이후에도 겨울왕국 2의 기록 갱신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디즈니 개봉작 관람객 수를 다 합치면 한국 인구 수 넘어
천만 관객이 넘은 작품 외에도 디즈니는 여러 장르의 작품을 통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먼저 1월에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장르에서는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가 175만 명을 동원했으며, 지금의 픽사를 있게 한 '토이스토리 4'는 330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알라딘 이후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디즈니 실사영화 '라이온 킹'은 474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했다.

 

물론 디즈니의 작품 중 가장 큰 영향력은 발휘한 것은 마블의 영화들로 2019년 마블의 첫 영화 캡틴 마블은 580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2019년 마블 흥행의 포문을 열었으며 국내 배급은 소니 픽쳐스가 했지만 마블에서 영화를 제작한 '스파이더 맨: 파프롬 홈'의 경우 어벤저스: 엔드게임 흥행에 힘입어 800만 관객을 기록해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들을 다 합치면 2,359만 명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세 개의 영화 기록과 합친다면 대한민국 인구수 5,17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숫자이다.

 


 

지금 문화 콘텐츠 주 소비층이 된 2040 세대들이 어린 시절 TV를 통해 본 디즈니의 캐릭터들을 어른이 되어서도 좋아하고 자연스레 그들의 문화콘텐츠와 파생 상품을 소비하는 것을 보았을 때 현재 전세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그들의 힘은 10년, 20년이 지날수록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물론 문화 콘텐츠 공룡 디즈니의 성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IP 확장은 물론 전달 매체도 더 다양해져 더 강하면서도 빠르게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성장세와 행보에는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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