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게이머는 '어반 판타지'에 꽂혔다… '명일방주' '카운터사이드' 국내 상륙 임박

등록일 2020년01월14일 0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2020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어반 판타지' 장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와 '카운터사이드'가 상반기 국내 출시를 예고한 것. 게임성은 조금 다르지만 '어반 판타지' 소재를 사용한 두 기대작의 충돌에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자연적인 현상 어반 판타지

 



 

'어반 판타지'란 도시 등 현대적인 세계관을 배경으로 초현실적인 사건들과 이에 맞서 싸우는 조직의 대립을 그리는 장르를 의미하는 단어로, '클로저스'나 '페르소나 시리즈' 등의 게임이 '어반 판타지'에 해당한다. 이처럼 현대적인 분위기에 초자연적인 현상을 더한 '어반 판타지'가 최근 중세풍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게임에 피로감을 느끼는 게이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

 

'어반 판타지'를 통해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한 '클로저스'를 개발한 바 있는 류금태 PD의 신작 '카운터사이드' 역시 '어반 판타지'의 공식을 철저히 따르고 있는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현실 세계인 '노멀사이드'와 이면 세계인 '카운터사이드'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현실로 침범하는 '침식체'와 싸우는 민간 군사 기업의 사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중국의 개발사 하이퍼그리프가 개발하고 Yostar(요스타)가 국내에 서비스할 예정인 '명일방주' 역시 근미래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게임이다. 게임은 원인 불명의 자연재해가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생긴 '오리지늄'이라는 광물을 통해 '광석병'이라는 전염병이 창궐한 가운데, 특수 능력자인 '감염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 오펜스와 디펜스

 



 

'어반 판타지'라는 동일한 세계관을 다루는 '명일방주'와 '카운터사이드'지만, 두 게임은 장르적인 특징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특히 두 게임은 특정 스테이지에서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디펜스' 게임과 적의 방어를 뚫는 '오펜스' 게임이라는 각기 다른 게임성을 지향하고 있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어떤 게임을 선택할 것인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운터사이드'는 특정 스테이지에서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오펜스' 장르의 게임으로, 과거 모바일 게임 시장 초창기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팔라독'과 유사한 게임 진행 방식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는 정해진 인원 수에 맞춰 팀을 편성할 수 있으며, 다양한 능력으로 적들을 격파하는 '카운터'와 이를 보조하는 다양한 전투원을 조합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적을 격파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각 유닛 사이의 상성 관계가 명확한 것은 물론, 유닛의 성능에 따라 코스트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이 '카운터사이드'의 매력. 강력한 성능을 가진 유닛을 획득했더라도 공중 공격이 불가능하다면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며, 다소 불리한 전투력도 상성이나 전함의 스킬을 활용해 극복할 수 있는 등의 전략적인 요소도 '카운터사이드' 만의 특징이다.

 



 

반면 '명일방주'는 흔히 '타워 디펜스' 등으로 잘 알려진 디펜스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각 스테이지마다 정해진 코스트에 맞춰 유닛을 배치해 적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데, 유닛의 회복이나 탱커, 딜러의 개념이 없는 일반적인 디펜스 게임과 달리 RPG처럼 직업 간의 특징이 나뉘어진 것이 '명일방주'의 매력. 여기에 영구적으로 유닛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육성 시스템 역시 반복적인 플레이가 중심을 이루는 모바일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을 붙잡아둘 수 있는 비결이다.

 

또한 중국 버전과 국내 CBT 버전을 플레이한 유저들의 공통된 의견은 게임의 난이도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 단순히 육성 뿐만 아니라 유닛을 어떻게 조합하고 어떤 타이밍에 배치하는지에 따라 스테이지의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도 공략이 활성화된 상황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들이 난이도를 낮추고 시뮬레이션 형태의 게임성을 지향하는 가운데, 직접 고민하고 도전하는 재미를 살렸다는 점도 '명일방주'가 국내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2% 아쉬움 남겼던 사전 테스트, 정식 출시 이후의 행보가 중요

 



 

2020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어반 판타지' 소재의 두 게임의 격돌에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가 모아지지만, 그 못지 않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명일방주'와 '카운터사이드' 모두 지난 테스트를 통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것. 이에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유저들의 아쉬움을 씻어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넥슨의 야심작 '카운터사이드'는 최근 서브컬처를 활용한 2차원 게임들의 장점을 다수 흡수했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핵심 시스템을 참고해 게임에 녹여낸 점은 좋았지만 각 시스템들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것. 플레이어의 개입이 적어 화려한 연출이 필요하지만, 테스트 버전을 기준으로 연출이 빈약한 것은 물론 캐릭터의 매력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들도 많았다.

 



 

'명일방주' 역시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현지화 퀄리티에 대해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보상'이라는 동일한 단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드랍', '물자' 등 서로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게임 상에서 캐릭터의 대화 역시 어색한 번역체로 구현되어 많은 게이머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세련된 UI가 '명일방주'의 매력이지만 게임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은 폰트를 사용했다는 점도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

 

이에 두 게임 모두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어느 정도의 개선을 이루었는가 역시 게임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주된 관심거리다. 요스타 측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지화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고 있으며, 정식 출시 전후로 지속적으로 현지화의 퀄리티를 높여나가겠다고 약속했으며, '카운터사이드'를 개발 중인 스튜디오비사이드 측 역시 테스트 버전에서 많은 피드백이 나왔던 전투 및 연출과 전체적인 시스템 측면에서의 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명일방주'는 1월 16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실시하며 넥슨은 1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카운터사이드'에 대한 자세한 출시 일자를 전할 예정이다. '어반 판타지'를 소재로 한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게임의 맞대결에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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