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비스 1주년 플레이위드 '로한M', 대규모 업데이트로 'MMORPG의 재미' 강화

등록일 2020년06월23일 15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플레이위드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로한M'이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로한M은 플레이위드의 대표 MMORPG ‘로한’의 IP를 사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기존의 콘텐츠를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했으며 원작에서 인기 있었던 다양한 콘텐츠를 그대로 구현해 유저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또한 유저 간 자유로운 거래가 보장되는 ‘자유 경제 시스템’과 과도하게 유행을 따라가지 않은 클래식한 게임성으로 3040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 중소게임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출시 초반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고 여전히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 되고 있다.

 

25일 진행되는 로한M의 서비스 1주년 기념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캐릭터 ‘자이언트’, 새로운 ‘월드 레이드’ 및 장비 승계 시스템, 종족 변경권 추가 등 다양한 시스템과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업데이트에 하루 전인 24일에는 온라인 유저 간담회를 통해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고 향후 업데이트 될 콘텐츠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한다.

 

게임포커스는 플레이위드의 윤태성 PM, NX3게임즈의 김효재 PD를 만나 로한M과 이번에 업데이트 될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NX3게임즈 김효재 PD(좌), 플레이위드 윤태성PM(우)

 

로한M이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서비스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윤 PM : 오픈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것을 계속 추가 하기보단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것을 최대한 빠르게 업데이트한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빠른 대응을 하려다보니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앞으로 유저들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 PD : 아무래도 서비스 직후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던 '리니지M'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2등을 유지하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만큼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 가장 좋았고 또 잘되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서비스 초반에 불안했던 서비스, 밸런스, 각종 버그 및 부족한 업데이트 등 돌이켜 본다면 부족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재미있게 즐겨주시는 유저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앞으로도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1주년 기념 업데이트 콘텐츠는 어떤 것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했나

김 PD : 이번 1주년 업데이트는 '모든 유저 분들이 로한M의 모든 것을 즐겨주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핵심 방향성으로 정하고 개발을 진행했다. 작년 6월 오픈 직후 부족한 것이 많았는데 대다수의 유저들이 핵심 재미를 느껴보지 못한 채 이탈을 한 것이 너무 아쉬웠으며 지금 즐기는 유저들도 캐릭터의 육성이 어려워 몇 개의 캐릭터만 즐기기에도 벅찼다고 생각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러한 모든 것을 보완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이다. 

 

먼저 신규유저들에게는 신규캐릭터와 편해진 퀘스트 시스템 등 쉽고 빠르게 로한M의 핵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복귀 및 기존 유저에게는 종족 변경권 등을 통해 로한M의 다양한 재미를 모두 느끼게 할 예정이다. 물론 이 부분은 업데이트의 일부분으로 월드레이드 등 모든 유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평소에도 다수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김효재 PD

 

퀘스트 전면 개편이 예고되어 있다. 기존과 어떻게 달라지는가? 또한 기존의 퀘스트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소모성 아이템이나 재화량이 재조정되는지도 궁금하다

김 PD : 신규 유저 및 복귀 유저분들을 위해 초반 동선을 빠르게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고 게임의 본질인 파밍과 전투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퀘스트 전면 개편을 진행했다. 기본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야 되는 요소를 줄이고 신규 유저들이 기존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퀘스트 및 레벨의 진입장벽을 낮게 설정했으며 소모성 아이템 및 재화도 이에 맞춰 재조절 됐다. 

 

윤 PM :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하면 퀘스트 개편은 과금없이도 95레벨 수준까지 무난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수정되었다. 기존보다 몬스터를 더 적게 처치해도 퀘스트를 완료 할 수 있으며, 그에 맞춰 보상 경험치나 아이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한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펫이나 소모성 아이템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으며, 획득하는 아이템도 최근 수준에 맞게 높은 옵션점수와 선호하는 옵션으로 제공 된다.

 

신규 종족인 자이언트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윤 PM : 자이언트는 기존에 2종류의 메인스탯을 사용하던 종족과는 다르게 3종류의 주력스탯을 선택하여 성장할 수 있으며, 각 스탯에 따라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STR, DEX, AGI 3종류 스탯에 영향을 받는 스킬과 패시브로 구분 되어 있으며 착용하는 무기와 2차직업에 따라 다양한 세팅의 캐릭터를 즐길 수 있다. 

 

자이언트의 메인 컨셉은 손실되는 체력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강해지는 종족이며, 공격과 방어 능력 중 패시브를 선택해서 전문화 할 수 있다. 느리지만 강력한 한방을 추구하는 ‘대검’, 빠른 공격속도를 자랑하는 ‘쌍수 도끼’ 2종류의 무기를 사용 가능하다.

 

쌍수 도끼와 대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자이언트


 

장비 승계 업데이트의 경우 종족 변경과 맞물리는 시스템으로 보이는데 혹시 장비 승계 과정에서 승계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나

윤 PM : 장비승계는 단순히 종족 변경만 연관된 시스템이 아니다. 1년간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매 시기에 따라 유행하는 세팅과, 선호하는 무기의 종류도 자주 변경되어 왔는데 장비 승계 시스템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보다 쉽고 빠르고 저렴한 길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직업별 밸런스 패치에서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윤 PM : 모든 캐릭터를 똑같은 캐릭터로 만들수는 없기에 가장 중요한건 각 종족의 컨셉이다. 광역 사냥, 단일 사냥, 보스 전투, 개인PvP, 단체PvP 등 유저들은 여러가지 상황을 맞이하게 되며, 자신의 컨셉에 맞는 특정 상황에서 최고의 효율을 내도록 구성되었다. 

 

모든 상황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이는 종족은 존재하지 않으며 각자의 약점과 강점이 존재한다.

 

물론 업데이트 방향이나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발생되는 상황이 변하면서 거기에 맞게 선호되는 캐릭터가 변하기도 한다. 밸런스 패치는 그러한 특정 상황에서 너무 성능이 떨어지는 종족을 상향하고, 반대로 너무 성능이 좋은 캐릭터는 하향하는 방향으로 밸런스 패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캐릭터가 스킬셋에 맞춰 특정 스탯을 올인해 강화하는 구조로 레벨업이 진행된다. 스탯을 자유롭게 투자하고 나아가 보다 전략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육성 구조에 변화를 주는 것도 고민하고 있나

윤 PM : 6개로 구분된 메인스탯만으로 자유로운 투자와 선택은 사실상 실현하기 어려운 이상향이라고 판단되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올인을 통해 특정 세팅에서 최고의 효율을 내기를 원하고, 이러한 올인투자를 했을때 성능이 좋은 캐릭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초월 업데이트와 함께 6개 주스탯 이외에 생명력, 치명타, 보스 피해 등등 다양한 스탯을 추가로 투자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진행되었고, 이는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업데이트가 계속될 예정이다.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도록 육성 방식에도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신화 장비를 맞추고 승급하면서 지속적인 장비파밍에 대한 피로도가 상당하다. 내부에선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또 파밍과 육성의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나갈지 궁금하다
윤 PM : 끝없는 파밍과 성장으로 인한 피로도는 MMORPG의 딜레마라고 생각한다. 너무 어렵거나 목표가 높으면 포기하고, 반대로 너무 쉬우면 금방 질린다.

 

결국 달성 가능한 적정선을 끊임없이 제시하는 것을 방향성으로 잡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성을 갖고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이다. 

 

올해 준비중인 업데이트 콘텐츠 중 유저들이 기대할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지 이야기 해 달라

윤 PM : 자이언트 업데이트 이후 기존 직업들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1년간의 서비스로 유저들이 선호하는 특성이나 패턴들이 확인되었고,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종족들이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종족이 각자의 컨셉에 맞는 상황에서 최고의 효율을 보일 수 있도록 대대적인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캐릭터의 외형을 변환해주는 코스튬뿐만 아니라 무기의 외형도 변환해주는 시스템도 준비중이며 추가적인 콘텐츠는 차후 업데이트 상황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김 PD : 로한M은 옵션 아이템을 맞추는 재미가 있는 파밍형 RPG를 지향했다. 이를 통해서 다양한 메타가 발생하며 유저가 능동적으로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 로한M의 핵심 재미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 가지 전투방식에 제한되지 않는 하이브리드형 클래스 뿐 만이 아닌, 기존의 클래스 간 밸런스 조절을 통해 클래스 간 상성이나 특징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러한 다양한 플레이 메타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하드코어 서버와 PVP 힘의 전쟁 등) 를 마련할 예정이다.

 


 

헤외 서비스도 진행중으로 알고 있는데, 각 국의 개발 포인트나 콘텐츠 차별화점은 무엇인가 
김 PD : 해당 국가에 성향에 맞추어 게임의 핵심시스템까지 무리하게 바꾸는 것은 오히려 게임을 망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게임의 핵심 시스템은 크게 바꾸지 않고, 각 국가 별 유저들의 성향에 맞춰 선호하는 BM정책을 마련해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일본같은 경우 자금결제법 등 지켜야 하는 법규과 있기에 그에 맞게 일부 콘텐츠를 수정해 오픈 준비 중비하고 있으며 앞서 이야기했듯 로한M의 핵심적인 재미는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준비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윤 PM : 지난 1년간 로한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1주년 이벤트에서는 기존유저 뿐만 아니라 신규/복귀 유저도 손쉽게 성장이 가능하도록 룬 점핑, 도감점핑, 전설무기 및 방어구와 악세서리, 코스튬 등 부족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받아가실 수 있도록 푸짐한 혜택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지난 1년처럼 꾸준한 업데이트로 질리지 않고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 PD : 로한M 론칭 이후, 1년 동안 유저분들의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바쁘게 지내온 것 같다. 론칭 초반에 불안정한 서버 등 부족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재미있게 즐겨주신 유저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내부에서는 1주년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큰 재미를 유저분들에게 줄 수 있도록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로한M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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