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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2020]마녀 감성 힐링 게임부터 육상 미소녀 육성 게임까지, 게임포커스의 'BIC 2020' 플레이리스트 #3

등록일 2020년10월24일 15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대표 인디게임 전시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0(이하 BIC 2020)'이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상에서 진행된다. 

 

올해 역시 국내외 유망 인디게임 140여종을 만나볼 수 있지만, 모든 전시작들을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빠듯할 수밖에 없다. 이에 게임포커스가 'BIC 2020'을 통해 전시 중인 인디게임들에 대한 감상을 정리했다.

 

마녀 감성 힐링 게임 '숲 속의 작은 마녀'(써니사이드업 개발)

 

 

이미 다수의 인디게임 관련 행사나 펀딩을 통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써니사이드업의 2D 어드벤처 게임 '숲 속의 작은 마녀(Little Witch in the Woods)'도 'BIC 2020'을 찾았다. 

 


 

본지 인터뷰를 통해서도 한번 소개된 바 있는 '숲 속의 작은 마녀'에서 플레이어는 마녀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던 미려한 도트 그래픽이 상당히 매력적이기에 기존에 레트로 풍 그래픽을 선호했다면 꽤나 마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총과 칼이 난무하고 누군가를 쓰러트려야 한다는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숲 속의 작은 마녀'가 인상적인 이유다. 게임의 중심이 되는 마을에서는 개성 넘치는 지역, 몬스터, NPC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세계관을 확장시킬 수 있다. 나른한 분위기의 힐링 게임이 그리웠다면 'BIC 2020'에서 '숲 속의 작은 마녀'를 플레이해보자.

 

발상은 흥미롭지만 눈이 조금 아픈 'NeedleSong'(Yongmin Park 개발)

 

 

탑뷰 시점의 액션 게임 '니들송(NeedleSong)'은 무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천어검' 무공이 연상되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캐릭터와 함께 주변에 떠다니는 '바늘'을 조작할 수 있는데, 궤적을 그리며 날아다니다가 마우스를 클릭하면 적들을 꿰뚫을 수 있다. 바늘을 사용할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최대한 효율적으로 적을 해치우면서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게임 전체적으로 반짝거리는 효과와 흔들림이 심한 편인데,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눈이 피곤하거나 머리가 아픈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그래픽 자체가 간소화된 탓에 가끔은 적과 캐릭터를 구분하기 힘든 등 전체적으로 가시성이 나쁘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화면 흔들림이나 세부 효과 등을 조금 줄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콘셉트 확실한 어드벤처 게임 '피그로맨스'(외계인납치작전 개발)

 

 

외계인납치작전이 개발 중인 어드벤처 게임 '피그로맨스'는 귀여운 캐릭터와는 달리 꽤나 무거운 이야기, 그리고 잔혹할 수 있는 표현들이 돋보인다. 

 



 

플레이어는 우리에서 탈출한 돼지가 되어 도살장으로부터 도망치게 되는데, 퍼즐을 풀며 앞으로 나아가는 어드벤처 게임의 전통적인 게임 구성을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 데모 버전은 짧지만 '피그로맨스'가 추구하는 방향성 만큼은 확실하다. 퍼즐의 난이도 역시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니 동화책을 읽는 기분으로 편하게 게임을 즐기면 되겠다. 

 



 

데모 버전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궁금증을 자극하는 전개가 이어지는데, 불과 10분 내외의 짧은 데모 시간 동안 플레이어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피그로맨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겠다. 다만 게임을 조작하면서 일반 점프와 더 높은 점프 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개선이 필요하겠다.

 

육상 미소녀 육성 게임 '트랙의 여왕'(도원결의 개발)

 

 

도원결의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트랙의 여왕'은 미소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육상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매니지먼트는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게끔 간소화되어 있으며,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감상할 수도 있다. 데모 버전인 만큼 게임의 BM이나 다른 콘텐츠는 공개되지 않았기에 우선은 선수 육성과 육상 대회를 목표로 게임이 진행된다.

 



 

인상적인 부분은 기대보다 육상 파트가 잘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경기에 출전해 달리는 선수들은 저마다 스태미너를 가지고 있는데, 트랙을 달리는 와중에 끊임없이 체력이 소모된다. 빠르게 달릴수록 스태미너 게이지가 빠르게 소진되기에 상대보다 앞서 나가면서도 체력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 화면 좌우 하단에 위치한 UI를 타이밍에 맞게 터치하면 체력을 조금이나마 유지할 수 있기에 이 또한 좋은 성적을 위해 필수다.

 


 

다만 데모 버전에서는 캐릭터의 모델링에 아쉬움이 남는다. 캐릭터의 얼굴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지거나 표정 변화가 어색한 구간들도 종종 보여진다. 뭐니뭐니해도 미소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의 마음을 자극하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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