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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설원에서 길을 잃으면 이런 느낌일꺼야 '스피릿 오브 더 노스'

2020년12월08일 13시04분
게임포커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지난 달 인퓨즈 스튜디오가 개발한 어드벤처 게임 '스피릿 오브 더 노스(Spirit of the North)'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한국어 번역판을 국내 출시했다.

 

스피릿오브 더 노스는 북유럽 전설을 바탕으로 붉은 여우가 오로라의 수호자인 암여우와 만나면서 겪게 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설원을 탐험하고 수수께끼를 해결하며 사라진 문명에 대해 조사하는 특별한 게임 스피릿 오브 더 노스를 직접 플레이해보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작된 설원 여행
게임은 튜토리얼도 없이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여우가 아무런 정보가 없는 설원 지역에 툭하고 등장하고 아무런 지시도 설명도 없이 게임이 시작된다.

 

다행히 조작은 매우 심플했고 그마저도 여우는 이동, 점프, 짖기, 꼬리 흔들기의 행동 밖에 없어 시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알아낸 정보가 그게 전부였다는 것.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 모드로 한참을 설원을 돌아다니다 가이드처럼 분홍색 하늘 길이 보이는 것을 알고 그것을 따라가면서 설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영혼을 해방시켜 벽을 뚫는 등 비로소 내가 해야할 것들이 보였다.

 

그 후에는 동굴에서 만나는 여우 영혼을 쫓아가며 설원에 숨겨진 곳들을 돌아다니며 설원의 숨겨진 곳들을 탐험하게 되었다.

 

 

모든 스토리는 플레이어의 상상으로
게임은 한국어 번역이 됐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과연 이 게임이 과연 한국어 번역이 필요한 게임인가에 대한 의문은 계속 든다.

 

우선 앞서 말했다시피 게임 내에서는 어떠한 자막도, 음성(유일한 음성이 여우가 짖는 소리다) 없기 때문에 인 게임 내에서의 한국어 번역은 전무했다.

 

한국어 번역이 됐다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옵션으로 옵션의 메뉴들은 전부 한국어로 되어 있지만 사실 이 부분은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영어나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어도 대부분 어렵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자막과 음성 번역이 없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느끼게 되는 상상의 재미는 있다.

 

기자의 경우 처음에는 시놉시스를 안보고 게임을 했기 때문에 게임 속 주인공인 여우가 쫓아 다니는 존재가 귀신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서야 시놉시스를 보고 플레이어블 여우가 수컷이고 쫓아 다니는 여우가 수호자 암컷 여우라는 사실을 겨우 깨달았을 정도. 이런 요소들은 주어진 정보와 유저들의 상상을 통해 의도한 해석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해석으로 게임을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고 보인다.

 

 

실제로 즐겨 본 스피릿 오브 더 노스는 단순한 여우 러닝 시뮬레이터가 아닌 즐기면 즐길 수록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고 알아가는게 많아질수록 깊이가 있는 게임이었다.

 

다만 거기까지 가는 것이 친절하지도 않고 멀리서 보는 풍경은 아름답지만 화면을 가까이해서 보는 여우의 모습은 스위치의 사양이 낮다고 해도 약간은 그래픽이 뭉개진 듯한 느낌이 들어 다소 아쉽긴 했다.

 

이 때문에 초반 모습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드벤처 게임이 그러하듯 발견하는 것이 많아지면 재미도 그만큼 늘어나니 이 게임을 구매한 유저라면 초반에 손을 놓지 말고 적어도 꼭 분홍 하늘을 따라 달려서 안내하는 곳까지는 도달해 볼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팝송 중 'What the Fox Say'라는 노래에서 여우가 어떻게 우는지 궁금해하던데 이 게임에서의 여우는 왈왈왈왈하고 개처럼 짖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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