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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게임포커스 선정 '2021년 플랫폼별 올해의 게임', '쿠키런 킹덤'과 '디아블로2: 레저렉션', 그리고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등록일 2021년12월28일 10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2021년 신축년 (辛丑年) 올해는 길어진 코로나19 여파 속에 지나간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며 일상을 회복하는가 했더니, 변이주가 등장하며 확진자가 나오는 게임사가 나오고 다시 재택근무에 돌입하는 곳도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 하에 퀄리티 관리에 애를 먹는 게임사가 많았는데, 이것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게임사들이 모두 겪고 있는 문제라 봐야겠다.

 

먼저 모바일게임을 살펴보면 2021년은 한국형 MMORPG의 강세가 이어졌지만, 캐주얼게임, 미소녀게임, 전략게임 등 장르 다변화도 확연해진 한해였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MMORPG 2종이 흥행 쌍두마차로 앞서나갔지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등도 괄목할 만한 성적과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특히 6월 출시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영원할 것만 같던 '리니지' 천하를 무너뜨리고 매출 1위에 올라 게임업계를 놀래켰다. 절치부심한 엔씨소프트가 11월 선보인 '리니지W'에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장기간 1위를 유지했고 현재도 2위에 랭크되어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황. 

 

국산 게임인 '쿠키런 킹덤'과 '블루 아카이브'가 신작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전략 장르 게임들이 꾸준히 나와 좋은 성적을 거두는 흐름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계속됐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2021년에도 신작 출시가 많지 않았지만 블리자드가 전설적 히트작 '디아블로2' 리마스터 버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출시해 큰 인기를 모았다.

 



 

콘솔 플랫폼에서는 신형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5와 Xbox S/X의 수급난이 이어지며 게임기를 구하지 못해 즐기지 못하는 유저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는 꾸준했지만 기기 스펙 차이가 너무 커져서 신작 대형 게임의 발매는 거의 없이 닌텐도 자체 타이틀이나 기기 스펙을 따지지 않는 게임, 그리고 구작의 이식이 주를 이뤘다.

 

스위치는 물론 Xbox,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내거나 준비중인 국내 게임사가 늘어난 것도 특별히 언급해두고 싶은 부분.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둔 대작 타이틀도 늘고 있어 국산 게임들이 콘솔 플랫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게임포커스에서는 매년 연말기획으로 그 해에 출시되었거나 서비스가 시작된 게임들을 대상으로 플랫폼 별 '올해의 게임'을 선정해 발표해 왔다. 2021년의 선택을 공개한다.

 

먼저 플랫폼 별로 2021년 국내에 출시되었거나 서비스가 시작된 작품 중 주로 판매량(매출), 화제성이 높았던 작품들을 후보로 선정한 후 게임포커스 편집부의 심사를 통해 올해의 게임을 선정했다.

 

올해의 PC 온라인게임: 디아블로2 레저렉션
후보작: '디아블로2 레저렉션'

 



블리자드가 9월 선보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예상 이상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출시 초기부터 유저들이 대거 몰리며 서버 이슈가 발생했고, 방을 만들 수 없는 현상이 빈번했다. 출시 후 3개월이 지난 지금도 PC방 순위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블리자드에서는 '디아블로2레저렉션'에 시즌을 도입하고 새로운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다. 2022년에도 현재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단일 후보로 반대 없이 올해의 PC 온라인게임으로 선정됐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외에는 눈에 띌만한 성적을 내는 신작이 없는 한해였다.

 

멀티플랫폼 시대가 되며 PC와 콘솔로 동시에 나오는, PC와 모바일로 동시에 나오는 게임이 늘어나 PC 플랫폼으로만 나오는 게임은 갈수록 더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2022년을 목표로 신작을 준비중인 게임사들이 있으니 내년에는 많은 후보작을 놓고 고민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올해의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
후보작: '리니지W', '오딘: 발할라 라이징', '쿠키런 킹덤'

 



 

2021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해외 게임들의 공세 속에서 상위권 순위 변동이 잦은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수집형 RPG, 전략게임, 캐주얼게임 등 다양한 장르 작품들이 상위권을 노크했으며, 2020년 한번도 바뀌지 않았던 매출순위 1위가 '리니지M'에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그리고 다시 '리니지W로 바뀌었다.

 

올해는 1위 자리는 반년 가량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내줬지만 엔씨소프트의 강세가 두드러진 한해이기도 했다. 매출순위 탑5 안에 엔씨 타이틀이 늘 3~4작품 보였고, 엔씨 IP를 활용한 게임까지 합치면 탑6에 5개가 엔씨 관련 타이틀인 상황도 자주 연출됐다.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출시된 게임 중 뛰어난 실적을 거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후보로 선정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발군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위메이드의 '미르4'는 출시 시기 상 후보에 선정되지 못했다. '미르4'는 새로운 시대를 연 게임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특기해 두고 싶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를 선보였던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첫 작품으로, '삼국블레이드' 이한순 PD, 스타 개발자인 김범 아트 디렉터 등이 참여한 호화 개발진으로 주목받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오리지널 IP의 고퀄리티 MMORPG로 영원할 것만 같던 '리니지M'독주를 끝내고 반년 가량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순위 1위를 지킨 타이틀이며 여전히 매출순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가 대표작 '리니지'의 IP의 정통성을 계승해 월드와이드를 콘셉트로 개발한 게임이다.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풀 3D 기반의 쿼터뷰 실시간 'AI(인공지능) 번역' 기능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의 유저들이 AI번역 기능을 통해 대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로 채팅창 감상만으로도 재미있다는 평을 받았다.

 

2021년, 엔씨소프트는 이례적으로 무려 3개의 MMORPG를 출시했는데, 앞선 두 타이틀은 조금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리니지W'는 MMORPG 강자 엔씨소프트의 이름에 걸맞는 성적을 기록했다. '리니지W는 강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으며 출시되어, 출시 직후 매출순위 1위에 등극하고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쿠키런: 킹덤'은 전세계 1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쿠키런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마녀의 오븐을 탈출한 쿠키들과 함께 새로운 왕국을 건설하는 캐릭터 수집형 RPG다.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쿠키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며 각 전투마다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재미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캐릭터 수집형 RPG를 잘 즐기지 않던 유저들도 끌어들이며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롱런 가능성도 큰 상황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향후 성적도 기대된다.

 

장르 변신을 통해 기존 유저들을 다른 장르 게임에도 적응시켰고 더 다양한 유저층을 포괄했다는 점,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롱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매출실적 등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쿠키런 킹덤'이 2021년 올해의 모바일게임으로 선정댔다.

 

올해의 콘솔게임: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PS4, PS5)
후보작: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잇 테익스 투',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2021년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콘솔이 나오며 닌텐도 스위치 독무대였던 2020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하드웨어 공급이 코로나19 여파 속에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2022년을 앞둔 현 시점에도 플레이스테이션5와 Xbox S/X는 예약 판매가 진행될 때마다 구하려는 유저들의 치열한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신형 콘솔이 나오면 첫해에는 눈에 띄는 굵직한 작품들이 많지 않고 '낀 세대'가 주도하는 현상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번 세대도 마찬가지로, 소니가 선보인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외에는 차세대 콘솔의 성능을 제대로 느낄 만한 타이틀이 그리 많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내놓은 '포르자 호라이즌'과 '헤일로 인피니티'가 좋은 모습을 보였고 2022년 초 소니가 선보일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부터 차세대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라 2022년을 기대해 봐야할 것 같다.

 

콘솔게임 부문에서는 전통의 시리즈 '라쳇 앤 클랭크' 최신작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와 EA가 내놓은 걸작 액션 어드벤쳐 협동게임 '잇 테익스 투', 그리고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게임들에 다시 신뢰를 가져다 준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가 후보에 올랐다.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플레이스테이션5 전용 타이틀로, 기기 퍼스트파티답게 기기 성능을 잘 활용한 게임성과 그래픽을 갖춘 작품이었다. 캐릭터 표현, 환경 표현 모두 훌륭했고 세계가 리얼타임으로 변하는 모습은 '차세대란 이런 것'이라는 걸 실감케 했다.

 

스토리는 비교적 평이해 아쉬웠지만 시리즈 전통의 기믹과 액션은 여전히 좋았다. 전체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5 유저라면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추천작이다.

 



 

'잇 테익스 투'는 예상하지 못한 재미와 놀라움을 안겨준 걸작이었다. 이 게임의 장르는 기본적으로 플랫포머 퍼즐 어드벤쳐로 분류될 것 같은데, 친구와 함께 퍼즐을 풀고 점프를 해 건너편으로 이동하거나 높이 올라가는 액션이 자주 나온다.

 

하지만 단순히 '이 게임은 이 장르'라고 하기에는 게임에 담긴 것이 너무 많았다. 챕터마다, 장면마다 다른 액션, 다른 게임플레이를 제공하는 이 게임은 갑자기 대전액션 게임이 되었다가 리듬액션 게임이 되고, 슈팅게임이 되었다가 레이싱 게임이 되고, 때로는 러닝게임이 되기도 하는데 하나하나가 다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말이 안 되는' 게임이었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RPG 시리즈 '테일즈 오브' 시리즈 최신작이다. 기존 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나고 '갓이터'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토미자와 프로듀서가 시리즈를 맡아 처음 내놓은 결과물인데, 기대 이상의 완성도와 재미를 준 작품이었다.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을 보여준 적도 있었지만,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와 '스칼렛 넥서스' 등 최근 작품들은 반남표 RPG에 다시 신뢰를 갖게 만들만한 수작들이었다. '코드베인', '갓이터3' 등 출시되고 첫모습이 조금 실망스러웠던 게임들도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업데이트 등을 통해 게임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는데, 신작들은 처음부터 기대 이상이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향후 신작들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편집부에서는 '잇 테익스 투'와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를 놓고 의견이 갈렸는데,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가 최종 선정되어 올해의 콘솔게임으로 정해졌다. RPG를 선호하는 편집부 기자들의 성향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 같다.

 


 

플레이스테이션5와 Xbox S/X는 최신 기기에 걸맞는 게임들을 보여주며 유저들의 눈높이를 높이고 있는데, 스위치는 낮은 성능 탓에 최신 게임들의 발매가 갈수록 줄고 구작들의 이식만 간혹 눈에 띄는 상황이다. 이대로 닌텐도 게임 전용 기기로 남지 않으려면 더 좋은 성능의 신형 기기를 보여줘야할 것 같다.

 


 

2021년은 PC 온라인게임 출시가 거의 없는 한해였지만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소 게임사 중에도 신작을 준비중인 곳이 많다. 2022년은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한해로, 더욱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신작이 다수 출시되어 좋은 성적을 내며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2년에도 기대를 모으는 대작들의 출시가 기다리고 있어 더 치열한 경쟁, 더 재미있는 게임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한편 앞서 언급했듯 신형 콘솔의 등장, 모바일게임과 PC게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2022년에는 그런 모습이 더 이상 '변화'가 아닌 '일반'으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디 국내 게임사들이 변화에 잘 적응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선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2021년은 2020년에 이어 모바일에 집중하던 국내 게임사들이 다른 플랫폼 게임 개발을 본격 진행한 준비기간이기도 했다. 넥슨, 엔씨,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은 물론 중소 개발사들도 멀티 플랫폼 개발을 진행중이고 개발 막바지에 있으니 2022년에는 더 풍성한 신작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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