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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SI' 우승팀은 中 'RNG'... 홈 vs 홈 대결에서 승리, 리그 3관왕 달성

2022년05월29일 22시45분
게임포커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라이엇 게임즈가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2022 MSI)' 왕좌의 주인공을 가릴 결승전이 금일(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날 결승전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중국 숙소에서 리그에 참여하는 LPL 대표 RNG와 2017년만에 국제전 결승에 진출하는 한국 LCK 대표 T1이 맞붙었다.

 

상대 전적도 1:1, 전문가들의 승부 예측도 나뉘는 등 아무도 어느팀의 우승을 단정할 수 없는 가운데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은 RNG였다.

 

1경기 RNG의 돌진 조합 T1의 사거리 조합을 뚫다
양 팀은 1경기부터 완전히 다른 조합을 보여주었다. 밴 단계에서 최근 대세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대부분 게임에서 제거된 가운데 RNG는 전형적으로 갱킹과 돌진에 특화된 조합을 가져왔으며 T1은 클래식한 챔피언이 많이 배치된 RNG에 비해 사거리가 긴 챔피언들을 다수 선택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RNG가 가져갔다. 시작하자마자 T1 진영의 블루 지역에서 구마유시를 잡아낸데 이어 날카로운 갱킹으로 바텀에서 추가 킬을 따낸 것. 그 상황에서 RNG는 킬, 오브젝트 획득 강가 시야 확보 등의 이득을 얻었고 반면에 T1은 긴 사거리를 이용해 타워 HP 등의 이득을 얻으며 이후 반격을 통해 뒤집을 가능성이 존재하는듯해 보였다..

 

하지만 22분 용 싸움에서 RNG가 대승한데 이어 RNG 빈의 그웬이 T1 제우스의 제이스 솔로 킬까지 해내먀 23분 대의 양팀의 킬 스코어는 9:3으로 벌어지는 등 RNG의 돌진 조합을 상대로 사거리 싸움을 해야하는데 시야 장악도 힘들고 교전 전 자리를 잡을 수도 없는 T1의 경기는 점점 어려워졌다.

 

이후 4용과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는 등 몸을 잔뜩 키운 RNG는 파죽지세로 T1 본진을 향했고 그대로 1승을 챙겼다.

 

2경기 T1의 결정적 한방 페이커의 '리산드라' 궁
2경기에서 T1은 원거리 딜러 징크스를 몰아주는 조합을 RNG는 상대적으로 라인전이 강한 조합을 선택했다. 특히 RNG가 이번 MSI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아리와 자야를 둘 다 가져갔기에 T1 입장에서는 라인전 단계에서 최대한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한 조합이었다

 

경기 극초반부터 탑 라인에서 서로 1킬 씩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싸운데 이어 6분 제우스를 노리고 올라온 RNG 정글러 비에고의 움직임을 눈치 챈 제우스가 나르를 먼저 잡아낸 뒤 뒤이어 온 페이커와 함께 비에고까지 잡아내며 게임 초반 분위기는 T1 입장에서 나쁘지 않았다.

 

RNG가 2용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T1이 탑과 바텀 라인전에서 승리하면서 전령을 두개 연이어 가져간데 이어 1차 타워들을 모두 철거하며 맵 운영 주도권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T1은 맵 운영 주도권을 최대한 활용해 깜짝 급습으로 적의 주요 자원을 쓰게 만들면서 주요 교전에서도 조금씩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게임을 이끌었으며 3번째 용을 잡아내며 적의 용 버프 누적도 끊었다.

 

그리고 경기 중반 게임의 추가 T1으로 확 기우는 사건이 생겼다. 바론이 등장한 후 진행된 미드 라인 전투에서 RNG가 T1의 정글러와 탑 라이너를 잡아내며 바론 버프가 그대로 RNG에게 넘어가나 싶었지만 바론 사냥 때 페이커 리산드라의 궁극기가 RNG 멤버 4인에게 속박이 들어가고 징크스가 이를 잘 마무리하며 T1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다.

이후 용 싸움에서 또 한번의 대박을 터트린 T1은 그대로 RNG의 넥서스를 부시며 오늘의 첫 승리를 챙겼다.

 

 

3경기 초반부터 정해진 운명 RNG 2승 확보
경기 극초반 RNG의 정글러인 빈의 비에고가 T1 진영의 블루 지역에서 오공을 잡아낸 뒤에 이어 아리의 점멸을 빼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 때 빠진 점멸은 이후 미드 리산드라와 비에고가 아리를 잡아내는 것으로 이어지며 경기의 초반 흐름은 RNG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전령 싸움에서까지 RNG가 대승하며 양팀의 체격 차이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게 되었다.

 

 

RNG는 벌어진 체급차를 이용해 사이드 운영을 시작하면서 T1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맵에서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스노우볼을 크게 굴렸다.

 

T1도 RNG의 3용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23분쯤 용 지역에서 교전을 열었으나 RNG의 리산드라와 비에고의 궁극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T1의 모든 선수들이 전멸하며 양팀의 격차만 확인하는 결과만 낳았다.

 

결국 양팀의 격차는 끝까지 좁혀지는 일 없이 무난하게 RNG는 T1의 넥서스를 무너트리며 양팀의 스코어는 2:1이 되었다.
 

4경기 T1의 승리로 승부는 2:2 원점
벼랑 끝에 몰린 T1과 이번 경기만 이기면 우승하는 RNG의 4경기 조합은 이번 MSI에서 인기 있었던 정석 챔피언들로 구성됐다.

 

9분 전령 싸움에서 위기가 위기가 있었지만 제우스를 팀원들이 세이브하면서 T1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전령과 탑 1차 타워를 부수는데 성공했다. RNG도 반대 라인 쪽에 있는 용을 잡기는 했지만 후속 이득이 없다는 점에서 이 교전은 T1이 약간의 이득을 조금 더 챙기는데 성공했다.

 

이후 RNG의 탑 라인 2차 타워도 전령 공격에 당하며 카밀이 라인전으로 골드를 획득하는 것이 어려워 억지로 다른 라인 갱킹도 시도했지만 이것마저 번번히 막혀 성장이 멈추었고 이는 점차 RNG의 큰 약점으로 작동했다.

 

카밀의 성장이 억제되자 RNG는 카밀은 타워 근처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놔두고 네명의 선수가 여기저기 움직였다. T1도 최대한 이런 움직임을 방어하면서 오브젝트 컨트롤로 맵 주도권을 가져왔다.

 

다소 정적이었던 3경기가 급변한 것은 27분 용 지역 교전이었다. 용 지역에 몰린 T1의 다른 멤버와는 달리 바텀 지역에 있는 제우스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RNG 멤버들이 달려들었고 비록 제우스는 죽었지만 이후 전투를 잘 이끌어낸 T1이 용, 바론 버프 획득 또 한번의 교전을 연이어 승리하며 그대로 경기 승리까지 이어간 것. 이로 인해 승부는 2:2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5경기 RNG 완벽한 경기력으로 MSI 3관왕 달성
초반부터 RNG는 빠른 움직임으로 T1을 정신 없이 흔들며 킬과 맵 주도권을 가져가며 T1이 그린 작전을 어그러지게 했다.

 

시야마저 없는 상태에서 T1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여유롭게 전투하고 이득을 챙기는 RNG와 뭐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투를 진행 중인 T1의 상황은 지나갈 수록 벌어질 수 밖에 없었고 3용까지 챙긴 RNG에게 경기의 추가 점점 기울어졌다.

 

4용까지는 뺏길 수 없다는 T1이 교전을 열어 보기는 했지만 결국 교전에서도 대패하고 바론 버프까지 RNG에게 넘어가며 경기는 더 이상 뒤집을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결국 T1 선수들은 RNG의 질주를 막지 못했고 RNG는 그대로 T1의 넥서스를 부수며 3:2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RNG는 MSI 최초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리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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