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투윈 모델로 토크노믹스 설계에 한계가 있는 게임보다. 게임 내 재화나 통화 판매를 지원하지 않는 일본식 게임이 토크노믹스를 설계하기에 적절할 수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일본 도쿄 국제 포럼에서 막을 올린 웹3 컨퍼런스 '웹엑스(WebX)에서 'The Blockchain Games: Breaking Down the Boundaries of the Games(블록체인 게임: 게임의 경계 허물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장 대표는 강연을 통해 암호화폐와 게임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블록체인을 통해 크게 세 가지 장벽을 허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장벽은 게임 아이템의 소유권이다. 전통적으로 게임 아이템은 게임 회사에 귀속됐다. 게임 아이템은 게임을 떠날 수 없었고, 법적으로 게임 아이템은 게임사의 재산이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게임 아이템을 토큰화하면 게임 아이템이 게이머의 자산이 된다. 사용자는 토큰화된 NFT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경제적인 이익도 사용자에게 귀속된다.
장 대표는 "사용자를 위한 토크노믹스 설계가 중요하다"며 "전통적인 소유권 경계의 붕괴는 생태계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2021년 4분기 기준 MAU는 620만 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40만 명을 돌파한 블록체인 게임 흥행작 '미르4'의 토크노믹스 설계과 관련해 오해를 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보충 설명했다. 시장에서 '미르4'가 페이투윈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토크노믹스가 적합하다고 하는 주장이 있으나, 오히려 페이투윈 모델이기 때문에 토크노믹스를 모든 재화와 아이템에 적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한 것.
장 대표는 "게임 내 통화 및 자원 판매를 지원하지 않는 일본식 게임이 토크노믹스에 더 적합할 것이며, 이러한 게임은 이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모든 게임 내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다. 이 이점은 게임 플레이를 더욱 즐겁게 만들고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두 번째 장벽인 게임의 경제적 경계도 허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존하는 거의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은 게임 내에서 고유한 형태의 경제를 가지고 있다. 성공적인 게임이 되려면 플레이하는 재미 외에도 지속 가능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상식이지만 여러가지 법적,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제공되는 게임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활용돼 왔다.
반면 블록체인은 게임의 가치를 실제 가치로 끌어 올 수 있다. 사용자는 게임 자체 토큰과 NFT 판매 등을 통해 실제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운영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라이브 서비스하고 있으며 NFT를 발행하고 30개 이상의 토큰을 거래하고 있다.
장 대표는 "3년 후에는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런 일이 발생하면 많은 기업이 스스로 블록체인 기술을 마스터할 시간이나 자원이 없을 것이다. 그들은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할 것이고, 위믹스가 바로 그 플랫폼이 되기를 열망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장벽은 바로 게임 간의 경계다. 지금까지 게임은 고립된 섬처럼 별개의 개체로 존재해왔다. 게임 플레이, 게임 내 자산 및 경제는 모두 개별 게임으로 제한되어 왔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특정 게임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게임을 연결하는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한 게임의 자산을 실제 경제로 이동할 수 있고, 다른 게임으로 이동하여 해당 게임 내에서 다른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실제로 위메이드가 출시한 '미르4와 '미르M'은 별도의 경제 시스템이 마련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밀접한 토크노믹스 구성을 완료했다. 특히, 토크노믹스 연결을 통해 두 게임 모두 이용자가 증가하는 긍적적인 모습도 나왔다.
끝으로 장 대표는 강연 막바지에 위메이드가 진행해오고 있는 메인넷 위믹스 3.0과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등에 대해 간략한 소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과 토크노믹스를 통해 게임 간의 기술적, 경제적 장벽을 허물게 되면 기존의 게임의 경계가 무한하게 확장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글 - 한국게임기자클럽 WebX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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