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韓 LoL 대표팀, 4강서 숙적 中 꺾고 결승 진출

등록일 2023년09월28일 15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김정균 감독을 필두로 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막강한 라이벌 중국을 2:0으로 꺾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미 조별 예선과 8강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연전연승으로 4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4강에서 중국을 만나게 됐다. 이미 많은 LoL 글로벌 대회의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양팀인 만큼 많은 이들은 이번 4강전을 미리 치루는 결승전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한국 대표팀도 최고의 선수들로 드림팀을 구성했지만 중국 또한 최근 LPL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로 멤버를 구성해 실제 경기 전 어느 팀이 승리할지 쉽사리 예상할 수 없었고 실제 경기에서도 팽팽한 구도로 맞섰지만 승리 팀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 않은 한국이었다.

 

1세트

 



8강 경기에 이어 쵸비가 연이어 미드라이너로 등판한 상태로 한국은 1세트 블루 진영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양팀이 해당 패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카드들을 밴하지 않고 다수 푼 상황에서 카이사를 픽한 한국을 상대로 중국은 레넥톤과 미드 라이너 나이트의 주력 픽인 르블랑을 챙기며 라인전 단계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오른, 바이, 아지르, 카이사, 알리스타 중국은 레넥톤, 마오카이, 르블랑, 자야, 노틸러스로 양팀 모두 밸런스 좋은 조합을 고르고 게임을 시작했다.

 

경기 중반까지 드래곤은 하나씩 주고 받고 한국만 1킬을 획득한 상태로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양팀의 균형은 15분 쯤 전령 지역에서 한국의 오른과 알리스타의 활약으로 중국의 주요 딜러진을 잡아내면서 깨졌다.

 

특히 다른 라인보다 3킬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한국의 카이사와 2데스만 기록 중인 중국의 자야가 위치한 원거리딜러 포지션은 그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하지만 용 지역에서의 대규모 교전에서는 한국이 킬스코어를 획득했지만 용 버프도 중국에 뺏겼고, 중국의 핵심 픽인 르블랑이 킬을 먹고 성장을 시작해 승리의 향방은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

 

이후 한국은 4번째 용까지 중국에 넘겨준 상태에서 자신들이 사용할 맵의 공간을 넓히고자 약간의 피해를 감수하고서 바론을 트라이 비록 2킬을 내줬지만 결국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포탑들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이후 28분 쯤 중국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는 타이밍에 발생된 중국의 빈틈을 잘 노린 한국은 교전에서 주력 딜러들을 끊어냈고 본인들의 인원은 그대로 보존한 채 상대팀의 본진으로 돌격, 1세트를 승리로 끝냈다.

 


 

2세트

 



2세트에서는 중국이 블루 진영을 선택하고 밴픽을 시작했다. 중국은 전판에서 쵸비가 잘쓴 아지르와 해당 패치 버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르블랑과 자야를 밴했고 한국은 카이사, 니코, 제이스를 밴해 전판에 비해 좋은 픽들이 어느 정도 잠긴 상태로 챔피언 선택 단계가 시작됐다.

 

중국은 레넥톤, 마오카이, 트리스타나, 징크스, 렐로 2원딜에 마오카이를 가져가며 교전의 LPL 답게 교전에 집중한 조합을 선보였고 한국은 잭스, 세주아니, 탈리야, 제리, 알리스타로 들어오면 잘 받아칠 수 있는 조합을 꺼냈다.

 

경기 초반 양팀의 정글러가 개입한 바텀 라인 교전에서 한국의 세주아니가 잡히며 경기 초반 정글 주도권이 중국에 넘어가 한국의 라이너들이 불편하게 라인전을 진행했다.

 

이미 첫 용을 중국이 먹은 상태에서 진행된 첫 전령을 두고 진행한 대규모 교전에서 중국이 3킬과 전령까지 가져가며 경기의 주도권은 완전히 중국에 넘어갔다.

 

그래도 두번째 용 타이밍에 시야나 주도권이 중국에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제우스' 최우제 선수의 잭스가 레넥톤이 텔레포트를 타지 못하도록 1:1 견제를 끈질기게 한 가운데 남은 네명의 선수가 중국의 서포터를 잡아내고 용 버프를 획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세번째 용 지역에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최고의 호흡으로 용과 3킬을 추가로 획득하며 게임의 흐름이 이전과 다르게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후 잭스가 레넥톤 솔로 킬을 낸 타이밍을 잘 노린 한국팀이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한국이 각 챔피언의 성장 면에서 중국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경기 중후반 서로 깬 포탑의 숫자 차이가 꽤 큰 만큼 양팀의 시야 차이는 크게 날 수 밖에 없다. 한국은 넓은 시야각을 바탕으로 주요 오브젝트나 주도권을 꽉 쥔 상태로 점차 중국의 숨통을 조여가기 시작했다.

 

이후 진행된 바론지역 교전에서 한국은 단 한명도 잃지 않은 채 트리스타나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을 잡아낸 후 빠르게 상대 진영에서 공성을 진행하며 사실 상 2세트 승부의 쐐기를 박는데 성공했다.

 

결국 한국은 35분 쯤 장로 용 지역으로 나온 중국 선수를 모두 물리친 뒤 그대로 본진까지 파괴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아시안게임 최초로 정식 종목이 된 LoL의 첫 금메달을 가져갈 국가를 가릴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29일 저녁 8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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