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와 외식업체 콜라보, 달라진 분위기에 신작게임 유치 열기도 생겨나

등록일 2024년07월29일 09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외식업체들 사이에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게임 콜라보레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와 콜라보를 진행한 프랭크 버거, '원신'과 함께했던 피자 알볼로 등이 모두 큰 단기적 매출 증대와 함께 인지도 강화 효과를 누렸는데, 이미 인기있는 게임과의 콜라보를 주로 추진하던 외식업체들이 이제는 신작 게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프랭크버거는 '블루 아카이브' 효과를 누린 뒤 또 다른 게임, '로스트아크'와의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작 게임과 콜라보 피하던 외식업계, 바뀌는 분위기

사실 최근까지도 콜라보 협의가 시작되고 실제 콜라보 이벤트가 진행되기까지 텀이 있는 상황에서 신작 게임의 성패가 예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작 게임과의 콜라보는 터부시된 게 사실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지금은 세계적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은 '붕괴: 스타레일'의 경우에도 출시 전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콜라보를 추진해 여러 프랜차이즈에 콜라보를 타진했다. 하지만 당시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원신'이라면 하겠지만 신작과의 콜라보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하게 긍정적 반응을 보인 부어치킨과 콜라보 협의를 이어가 실제 콜라보가 성사됐는데, 콜라보가 성사된 시점에는 이미 '붕괴: 스타레일'이 성공을 거두고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라 유저들 사이에서는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 중 왜 부어치킨과 콜라보를 했을까'라는 의문이 나오기도 했다.

 

부어치킨이 치킨 프랜차이즈 랭킹에서 탑10에 들지 못하는 프랜차이즈였기 때문에 나온 의문으로, 콜라보 협의가 시작된 시점을 고려하면 모두가 난색을 표할 때 '원신'을 성공시킨 호요버스의 신작이라면 믿어볼 만 하다고 모험에 나서 콜라보를 추진한 부어치킨의 승리라 봐야하는 사례일 것이다.

 

여담이지만 호요버스는 최신작 '젠레스 존 제로'에서도 출시 전부터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콜라보를 추진했고, 이번에는 '우리와 하자'는 업체가 많아 고르는 데 애를 먹었다고...

 

호요버스는 자사 게임의 성공을 확신하고, 일찍부터 콜라보를 추진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성공 전 콜라보 추진은 쉽지 않다. 부어치킨 사례를 본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이제는 신작 게임들에게 일찌감치 콜라보를 추진하자고 제안하고 있지만, 이제는 반대로 게임사들에게 '게임이 뜨기도 전에 콜라보부터 추진해도 될까'라는 새로운 고민이 생겨나 흥미롭다.

 

'우마무스메'에 관심 보이는 프랜차이즈도 많았는데...

외식업계의 콜라보 관심을 많이 받지만 진행되는 경우가 없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는 게임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그런 케이스.

 

카카오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는 물론 인기 타이틀 '우마무스메'도 출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아직 콜라보가 진행된 사례가 없다. 국내 출시 초기 제안 메일을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우마무스메 관련해서는 다양한 제품 구상이 가능할 것 같은데 연락할 방법이 없는가"라는 문의를 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해외 게임사의 게임을 수입해 서비스하는 케이스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콜라보 추진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외식 프랜차이즈, 편의점 업계의 게임 콜라보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해외 게임을 들여오는 게임사들이 콜라보에 대한 권리나 열린 논의를 보장받는 계약을 추진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한편 게임사 중 가장 활발히 콜라보를 추진중인 호요버스에서는 7월 25일부터 또 하나의 콜라보를 시작했다. '원신'과 '메가커피'의 콜라보로, 기자도 당분간 커피는 메가커피에서 마셔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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