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의 글로벌 인기 타이틀 '원신'에 신규 업데이트 5.4 버전 '꿈에 비친 달빛'이 적용됐다.
5.4 업데이트로 신규 캐릭터 '아름답게 얽힌 꿈·유메미즈키 미즈키'(바람, 5성)가 추가됐으며, 신규 무기 '법구·나른한 새해'(미즈키, 5성)와 '장병기·쉼터의 이야기꾼'(4성, 배포 무기)도 만나볼 수 있다.
메인 스토리 추가는 없었지만 신규 전설 임무 유메미즈키 미즈키-바쿠의 장 제1막 '꿈을 먹는 자의 우울'이 개방됐으며, 늘 그렇듯 육성 가이드에 '육성 계획' 기능이 추가되고 최대 피해량이 증가하는 등등... 다수의 조정 및 최적화가 이뤄졌다.
5.4 버전을 플레이하고 느낀 점들을 정리해 봤다.
리뷰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이나즈마 출신의 신규 캐릭터 '미즈키'
바람 법구 5성 상시 캐릭터로, 원소 마스터리 기반으로 온필드 확산 딜링과 온필드 힐링을 동시에 수행한다.
오프필드 딜이 가능한 캐릭터를 파티에 넣어 설치기를 모두 사용 후 미즈키가 등장하여 원소폭발과 원소스킬을 쓰고 10초간 떠다니는(!) 식이다.
원소스킬을 쓰면 살짝 부유한 상태로 주변의 적을 자동으로 타격하게 되는데 이때 방랑자의 그것마냥 절벽같은 곳을 떠서 지나갈 수 있다. 다만 수직 이동은 불가능하다.
데히야의 그것은 단순한 이속증가이므로 제외하고... 상시 5성 캐릭터 중 필드 이동기를 가진 캐릭터는 처음이다.
일견 좋아 보이지만... 역시 상시 캐릭터에게는 가혹했다
스킬을 쓰고 떠다니기만 하면 자동으로 공격이 이뤄지고 확산 반응에 추가 계수가 붙기에 닐루가 떠오르는 캐릭터이다. 다만 수메르에서 유입된 유저들에게 희대의 버스기사로 일세를 풍미한 닐루와 달리 꽤 불안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역시 상시 캐릭터라고 해야할까)
파티에 참가하는 다른 캐릭터는 속성과 레벨만 따지는 닐루에 비해 오프필드 설치기가 '필수'로 필요한 미즈키는 꽤 파츠를 가리게 된다. 푸리나, 미코, 피슬, 올로룬 정도가 후보인데...
닐루의 경우 배포 캐릭터인 바바라, 콜레이에 풀속성 여행자로도 레벨만 맞춰주면 저점이 꽤 높은 파티를 가진다. 경직저항이 없지만 애초에 체력만 올려주면 되기에 온필드에서 투닥거려도 문제없는 닐루에 비해 원소 마스터리 기반의 법구 캐릭터인 미즈키가 강제로 온필드를 수행해야 하는 부분이 걸린다.
물론 치유가 가능하고 넉백 된다고 자동공격이 발생하지 않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람 속성에 저점이 높고 다른 파티원의 육성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조작이 편하고 이동기가 있는 캐릭터로 완벽한 상위호환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뜯어봐도 상시 캐릭터의 한계를 실감하게 된다.
나타의 업데이트를 돌아보면 5.4 버전까지 나온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캐릭터 0순위는 역시 차스카 아닐까 싶다.
미즈키의 전설 임무인 '꿈을 먹는 자의 우울'은 캐릭터의 성능에 반비례하듯 분량과 연출 모두 넉넉한 편이라 좋았다. 비슷한 위치의 데히야가 여행자와의 캐미보다는 본인의 이야기만 적당히 연출되었음을 감안하면 미즈키에게는 노골적인 푸쉬가 이뤄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이어서 5.4 버전의 메인 이벤트인 미카와 꿈놀이 축제가 이어지기도 하고... 이나즈마 쪽 캐릭터의 특징이라는 느낌도 든다.
5.4 버전의 메인 이벤트, 미카와 꿈놀이 축제
5.4 버전의 메인 이벤트로 원신판 '미니게임천국'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아키츠 하르파스툼'은 탁구 미니게임으로 순발력과 공간 지각력이 필요한 편이다. '꼬마 여우의 백일몽'은 플랫포머 미니게임으로 점프 능력과 상황에 맞춘 기믹 이용이 중요하다. 꼬마 여우가 굉장히 귀여우니 필견.
'분신의 꿈'은 퍼즐 미니게임으로 처음에 룰을 이해하는 데 조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도움!' 버튼도 존재하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놀이를 클리어하고 받은 스탬프로 배포 무기인 '장병기·쉼터의 이야기꾼'을 획득해 재련할 수 있다.
원소 충전 효율 30.6%에 원소전투 스킬 발동 후 공격력 40%, 이동 속도 10% 증가가 붙은 장병기로, 능력치만 보면 4성 장병기의 정점인 어획의 하위호환 정도 되어 보이지만 이쪽은 원소폭발에 한정되지 않고 공격력을 40% 올려주기에 아주 범용성이 높다.
이 무기에 아주 어울리는 캐릭터의 소문도 들려오므로 꼭 챙겨두도록 하자. 이벤트 기간에는 무기 레벨업에 필요한 재화가 줄어드니 무기 성장을 마무리하기 딱 좋다.
스토리는... 스포일러가 되므로 언급을 자제해야겠지만 한가지만 짚고 넘어가자면, 이번 스토리에는 '온천'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첫 선택이 아이테르였는지 루미네였는지에 따라 다른 느낌의 결과물을 보게 될 것이다.
5.4 버전 총평
- 사실상 쉬어가는 구간이다. 나타는 5.0부터 5.3까지 너무 급박하게 뛰어...왔다기보다 전쟁을 치뤘다. 5.3에서 전쟁 후 뒷정리까지 진행했으니 전사에게는 휴식이 필요한 법. 온천에서 탁구와 퍼즐을 즐기면서 느긋하게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왕 이나즈마에 들른 김에 심리상담도 좀 받고...
신규 캐릭터가 하나 뿐인데다 상시 픽업에 편입 예정이라, 전반은 쉬게 해 주는 느낌이다. 하지만 5.4 후반에는 폰타인의 월드스타이자 피해량 증가의 호흡권 푸리나와 출시 후 일년 넘게 행방불명되었다가 일년 반만에 돌아온 라이오슬리 공작이 복각된다.
나타 전후로 유입되었거나 폰타인을 뛰어넘은 복귀 유저라면 푸리나는 필수로 챙겨가야 하고 라이오슬리는... 멋지니까 OK입니다.
나타에는 아직 탐험할 지역이 몇군데 더 남아있고, 나타에서 출시 예정으로 비춰준 캐릭터 역시 아직 한참 남아있다. 원신의 장대한 이야기는 슬슬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으니 잠깐의 휴식 -사람에 따라 정신적 휴식이기도, 혹은 지갑의 휴식이기도 할 것이다-을 즐기면서 천천히 이후를 준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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