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쉴 수 있는 이번 추석, 덕질 투어를 계획한 당신을 위한 '이케부쿠로' 가이드

등록일 2025년10월04일 06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한글날이 더해지고 거기에 개인 휴가까지 더해 일주일 이상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다 보니 일찌감치 평소에는 가기 힘들었던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특히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서브컬처 팬이라면 휴가 기간이 길 때 일본에 여행을 가서 평소에 내가 좋아했던 작품에 등장했던 장소를 방문하거나 서브컬처 팬들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에서 구경도 하고 쇼핑하는 재미를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 도쿄에서 서브컬처 팬들에게 유명한 두 곳 아키하바라와 이케부쿠로 그 중에서 여성 서브컬처 팬들의 방문 필수 코스 '오토메로드'가 있는 이케부쿠로 초행인 분들을 위해 이케부쿠로의 필수 방문 코스와 먹거리 정보를 정리해보았다.

 

이케부쿠로 방문 알파이자 오메가 '오토메로드'
오토메로드란 이케부쿠로 동쪽 출구에 있는 선샤인시티 근처에 있는 짧은 거리로 애니메이트 이케부쿠로 본점을 포함해 여성향 게임 및 애니메이션 굿즈샵 외에도 이타백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위고 매장 등이 존재한다.

 


 

오토메로드에서 꼭 들러야하는 곳이라면 역시 애니메이트 본점(1 Chome-20-7 Higashiikebukuro)으로 1층부터 9층까지의 건물이 모두 애니메이트이며 층마다 다른 콘셉트의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계단에는 유명 작품들의 일러스트가 전시돼 있지만 걔 중에는 이케부쿠로에 존재하는 애니메이트 건물답게 BL 만화의 일러스트가 전시돼 있어 이 부분의 주의를 요한다.

 

아울러 이케부쿠로에는 애니메이트 카페도 존재하는데 이 카페에서는 지속적으로 여러 작품과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므로 여행 기간에 내 작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인지도 꼭 확인하고 여행할 것을 추천한다.

 

오토메 로드에는 라신반이나 만다라케와 같은 다양한 중고 굿즈샵이 존재하는데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이 모든 곳을 도는 것을 추천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면 K-Books는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K-Books는 오토메로드 전반에 여러 지점이 존재하고 각 지점마다 주력으로 다루는 장르가 다른만큼 장르와 작품의 폭이 넓은 편이다.

 

예를 들면 히가시 이케부쿠로 중앙공원 맞은 편에 위치한 K-books 코스프레관(3 Chome−2−4 共永ビル 2F Higashiikebukuro)은 이름 그대로 코스프레 중고 의상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매장 중에는 K-pop과 J-pop을 다루는 매장도 있어 한국에서 구매하기 힘들었던 일본 발매 앨범 특전 등을 구매하려면 해당 점포를 찾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K-books 점포 중에는 동인지를 전문으로 다루는 매장도 있으므로 방문에 주의를 요한다.

 

도쿄 라멘 성지 '이케부쿠로'
이케부쿠로는 상권이 넓은 만큼 먹거리도 다양하고 맛집도 꽤 많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오토메로드를 계속 걸어다니면서 무언가를 구경하고 쇼핑할 사람들을 위해 들고 다니면서 가볍게 먹을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애플파이'이다.

 

이케부쿠로에서 왜 갑자기 애플파이인지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이케부쿠로 23번 출구에 나오면 바로 보이는 '링고(1 Chome−28−2 JR池袋駅 1階 Minamiikebukuro)'의 애플파이는 이케부쿠로 방문자에게 명물로 불릴 만큼 맛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애플파이가 개당 4천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하지만 패스트리와 달콤한 애플파이의 필링의 조화가 잘 맞아서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라면 그 자리에서 한 두개는 게눈 감추 듯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추천할 먹거리는 라멘이다.

 

이케부쿠로의 별명 중 하나는 '라멘의 격전지'이다 2024년을 기준으로 100개 정도의 다양한 라멘 점포가 이케부쿠로 곳곳에 위치하고 각자 자신들만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도쿄역과 함께 도쿄의 라멘 성지 중 한 곳이 바로 이케부쿠로이다.

 

오토메로드가 위치한 동쪽 출구에는 '멘야무사시', '무테키야' 등 유명한 라멘집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유명한 이치한이나 잇푸도 등의 지점도 있으니 안정적으로 잘 아는 맛을 찾는다면 그 쪽을 방문해도 좋다.

 

다만 오토메로드를 여러 번 방문해 동쪽 출구에 있는  해당 매장들은 이제 식상하다하면 산책을 한다는 느낌으로 서쪽 출구로 눈길을 돌려도 괜찮은 라멘집이 몇 곳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서쪽 출구 라멘집은 '멘야 후루루(2 Chome-60-7 Ikebukuro)'이다.

 

상권이 복잡한 곳에 위치한 다른 유명 라멘 맛집과 달리 조용한 일반 주택가에 위치한 멘야 후루루는 하와이의 카페를 모티브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여성 혼자서 방문해도 부담이 없고 일본 라멘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매장에서는 카드와 예약이 불가하므로 그만큼의 현금을 준비해야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실내와 실외 모두 즐거운 '선샤인 수족관'
이케부쿠로 동쪽을 상징하는 건물 선샤인시티 최상단에 위치한 '선샤인 수족관(Higashiikebukuro, 3 Chome−1 サンシャインシティワールドインポートマートビル 屋上)'은 예매 사이트마다 가격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1인 당 2만 4천원 정도에 관람할 수 있는 수족관이다.

 

2층으로 구성된 내부에서는 희귀 생물을 비롯해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전시돼 있다. 영화관처럼 앉아서 거대 수조를 보는 공간이나 커다란 수조에 해파리가 담긴 경관은 나도 모르게 이 순간을 남기고 싶어 쉼없이 핸드폰 셔터를 누를 정도였다.

 





 

실내 관람 외에도 외부로 나오면 커다란 수조 탱크에서 귀여운 수달을 비롯해 투명한 관을 따라 움직이는 물범의 움직임을 아래에서 확인하는 등 일반적인 수족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장면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위치 또한 오토메로드에서 무척이나 가까운 곳에 있으니 짧은 오토메로드 쇼핑 후 이대로 이케부쿠로를 떠나기 아쉽다면 남은 시간은 느긋하게 선샤인 수족관에서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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