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달리는 순간 확신한다, 도쿄를 품은 오픈 월드 레이싱 게임의 왕 '포르자 호라이즌 6' 즐겨보니

등록일 2026년05월15일 16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영국의 플레이그라운즈 게임즈와 미국의 Turn 10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상반기 최고 기대작 ‘포르자 호라이즌6’의 출시를 앞두고 전세계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사전 플레이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제는 대체 불가능한 세계 최고의 오픈 월드 레이싱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인 이번 작품은 개최국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역대 최대 크기의 맵을 통해 대자연의 멕시코를 구현해 좋은 반응을 받았던 ‘포르자 호라이즌5’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 

아시아의 레이싱 성지, 일본을 무대로 한 포르자 호라이즌6는 어떤 모습일까?

 


*게임에서 구현된 모든 콘텐츠는 추후 정식 발매시 변경, 삭제, 추가가 이뤄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도쿄의 사계절을 질주하다. 시리즈 역사상 가장 큰 도시를 구현한 포르자 호라이즌 6
이번 신작의 무대는 일본의 중심지 도쿄다. 도교도 21구 및 치바현의 후나바시시를 중심으로 구현되었다. 특히 도쿄는 역대 호라이즌 시리즈 중 가장 밀도 높고 상세하게 구현됐다. 지역 특색을 잘 반영해 호평을 받았던 전작 ‘포르자 호라이즌5’의 과나후아토보다 약 5개 정도 크고 정밀하게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말 안해도 이해할 수 있는 그 고갯길

 

도쿄의 대표적인 ‘도쿄타워’부터 ‘시부야 스크램블’, ‘시부야 스카이’, ‘오다이바’, ‘도쿄역’ 등 대표 랜드마크들이 잘 반영돼 있으며 도쿄 특유의 빌딩숲부터 시골의 풍경까지 온전하게 담아낸 점은 도시를 다뤘던 역대 포르자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제공한다.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맵의 거의 모든 외각 지역을 관통하는 순환식 구조로 설계돼 고속도로 레이스를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길게 구성돼 있으며 한바퀴를 도는데 슈퍼카를 제외하고 약 10여분이 필요할 정도로 긴 만큼 전작의 골리앗 레이스를 사랑했던 유저들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포르자 호라이즌6의 전체 맵, 적어 보이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끝에서 끝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지형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1대1 스케일로 구현되었으면 더욱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게임적 요소를 위해 생략된 지형도 있는 만큼 일본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게이머라면 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생동감 넘치는 게임 환경을 위해 실제 일본의 기상을 타임 랩스 기법을 통해 촬영해 게임 내 반영하고 현지 식생은 물론 지질 구조까지 반영해 고도 및 지반에 따라 환경이 달라지며 이는 레이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설계돼 다이내믹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경쟁 없는 풍경과 지식 쌓기가 가능하다

 

특히 이전 작품을 통해 오픈월드에서 주행만 즐기고 레이스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는 성향을 갖는 게이머들이 많다는데서 착안된 다양한 모드들이 추가됐다. ‘디스커버리 재팬’으로 대표되는 이 오픈월드 콘텐츠는 특정 랜드 마크 지역을 유유히 드라이빙을 하거나 간단한 자동차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라쿠라쿠 익스프레스’라는 음식 배달 업무, 다른 유저들의 차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때로는 구입할 수 있는 ‘카 미트’, 지도 곳곳에 숨겨져 있는 지역 특산물 및 마스코트 수집 등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다. 

 

뭘 해야되는지 모르는 게이머들을 위한 직관적인 가이드 시스템도 들어가 있다

 

전설을 향한 여정의 시작, 손목밴드가 다시 돌아오다 "너의 손목 색깔은?"

 

황금 밴드를 향한 여정의 시작


이번 신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손목밴드 승급 시스템이 다시 돌아왔다는 점이다. 호라이즌 페스티벌 이벤트와 활동을 완료하는 것으로 손목밴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여기서 승리할 경우 난이도에 걸맞는 손목밴드를 수집할 수 있다. 가장 낮은 등급인 ‘루키’에서부터 최고 등급인 ‘레전드’까지 총 7단계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의 등급에 맞는 난이도의 스테이지가 기다리고 있다. 

 

밴드 등급에 따라 개방되는 콘텐츠의 수준도 점점 심화되며 당연하게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다만 단계적 콘텐츠 해방을 위해서 정해진 콘텐츠를 강제적으로 해야된다는 단점 역시 거의 그대로 승계됐는데 예전과 같은 호불호 반응이 예상된다. 

 

호라이즌 페스티벌 지역에서는 현재 타임어택을 진행하고 있는 게이머의 세부 랭킹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호라이즌 러쉬는 다양한 장소에서 지정된 차량을 통해 장애물들을 넘거나 극복해 베스트 타임을 노리는 신규 이벤트로 최고점인 3별을 받기 위한 베스트 타임에 도달하기 위해 코스의 완벽한 숙지가 필요하며 100분의 1초를 줄이기 위한 경쟁이 핵심이다. 심레이싱 만큼은 아니지만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다양한 지형지물에 영향을 받아 생기는 감속포인트를 관리하지 않으면 한 번에 3별을 받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경쟁상대나 드라이바타 없이 온전히 혼자만의 기술로 극복해야 되는 콘텐츠인 만큼 호라이즌 특유의 정신없는 코스 정복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 수집 부분에서는 전작의 요소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기본적으로 일본 탐험을 통해 스탬프를 찍는 것으로 새로운 차량 수집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는 ‘히든 클래식카’가 14대가 존재하며 골드 스탬프에 도달하는 것으로 일본의 전설적인 레이싱카이자 일본 최초의 르망 24시 종합 우승 차량인 ‘마쓰다 787B’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닛산 피가로’ 등 유니크한 차량을 획득할 수 있는 9대의 ‘보물 차량’을 획득할 수 있다. 

 


 

애프터마켓 차량은 지도 곳곳에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 튜닝이 적용된 특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차량보다 더욱 좋은 성능의 차종차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희귀하게 ‘포르자 에디션’ 차량도 등장한다. 게임의 시작이 늘 그러하듯 초반 압도적으로 부족한 CR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수시로 체크해주는 것이 좋다. 단, 애프터마켓을 통해 생성되는 차량은 게임을 하는 유저 본인의 진행 레벨 및 차고에 보유된 차량 컬렉션에 따라 자동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동일한 장소에 가더라도 보이는 차량이 서로 다르며 무조건 튜닝 차량이 매물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풍경 감상과 사진찍기에 진심이라면 '안나'를 적극 활용하자

 

게임 내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포르자 호라이즌 6에 도입된 네비게이션 시스템 ‘안나’는 게이머에게 해야 될 콘텐츠에 대한 안내와 자동 길찾기 기능을 중심으로 유저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자동주행과 관련해서는 테슬라의 FSD와 비슷한 목적지 자동 주행 기능을 지원하는데 주행 능력은 유저가 답답하다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빠르게 주행하며 트래픽이 있어도 추월을 시도하며 스마트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끔 비포장도로나 눈길에서 “저게 돼?”라고 생각할만한 주행을 보여주긴 하지만 맵의 크기가 크고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커브나 굽이길이 많은 작품의 특성상 켜놓고 풍경이나 내 자동차의 드라이브를 감상하는 만족도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추천한다. 

 

새로운 도시를 무대로 하는 경쾌한 레이스의 하모니, “꼭 한 번 좝솨봐”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이번 포르자 호라이즌 6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호라이즌이 호라이즌 했다”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도심을 내달리는(?) 맛도 일품이다

 

맵을 꽉꽉 채우는 즐길거리, 벚꽃 나무와 건물 오브젝트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오브젝트 파괴를 통해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쾌감적인 레이스 구조, 여기에 일본 전용 라디오 채널인 ‘갓챠 시티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요아소비’, ‘Ado’, ‘Creepy Nuts’, ‘Uwanosora’, ‘Hitomitoi’ 등 평소 J팝이나, 애니메이션, 보컬로이드송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들을 위한 취향 저격 ‘열가지 덕을 겸비한 음악’까지 함께 하다 보면 외국인 개발자가 보여주는 일본 문화에 대한 존경과 환상이 어느정도인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게이머들에게 ‘건담’으로 불릴 것으로 예상되는 ‘체이서 제로(건담이 아니다. 이름이 있으니 꼭 기억하자)’와의 페스티벌 레이스는 화룡정점. 

 

가슴이 설레는 '건담(?)'과의 1대 1

 

언제부턴가 포르자 호라이즌과 관련된 기사를 쓰거나 주변 지인들과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내 삶의 인생 게임이 아닐 수는 있지만 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게임’으로 적극 추천해왔다. 약 5년여만에 돌아온 신작 포르자 호라이즌 6 역시 이러한 기자의 가치관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기다림의 미학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일본 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동경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뭍어나오는 만큼 여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부정적으로 보일 여지는 있어 보였다. 

 

테스트에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기에 뉴비 탈출 지점인 100레벨을 찍지는 못했지만 여기까지만 즐겨보는 것만으로도 포르자 호라이즌 6는 이제는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오픈 월드 레이싱 게임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놨다고 평가하기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는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지만 다소 높은 구매 가격으로 망설이는 게이머가 있다면 기자가 보증할 테니 꼭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단, 최소 패드(엘리트 패드가 있으면 더 좋다)는 필수라는 점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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