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는 14일, 새로운 AAA급 개발 스튜디오인 스몰 엑스 스튜디오(Small Axe Studio)를 설립한다고 링크드인 등을 통해 밝혔다.
스튜디오의 목표는 차세대 블록버스터 스포츠 프랜차이즈 게임을 개발하는 것으로 스튜디오 대표인 애런 맥하디(Aaron McHardy)와 게임플레이 디자인의 핵심인 게리 패터슨(Gary Paterson) 등 2000년대 ‘FIFA’의 핵심 주역들인 이른바 ‘벤쿠버 드림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모여 개발할 게임은 축구 게임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미 EA가 지난 2022년 FIFA와 계약을 종료하고 ‘EA SPORTS FC’로 이름을 바꿨고, 2K 역시 오랜 기간 축구 게임 시장 진출 및 FIFA 라이선스 파트너십 루머가 있었던 만큼 축구 게임 개발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EA의 직접적인 대항마이자 강력한 경쟁작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 축구 게임의 절대 강자였던 코나미의 ‘위닝일레븐’ 체계를 뒤엎고 FIFA 시리즈를 전세계 1위로 끌어올린 에런과 게리가 다시 한 번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호흡을 맞추는 만큼 2K 입장에서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
여기에 스몰 엑스 스튜디오가 위치한 벤쿠버는 EA 시리즈 개발 스튜디오의 사실상 본진이다. 기존 EA 벤쿠버 인력들의 이직 및 영입 장벽을 최소화하면서 현지에 있는 뛰어난 개발자들을 즉시 포섭하겠다는 공격적인 셈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스튜디오 이름인 'Small Axe'와 스튜디오 소개에 적혀 있는 ‘작은 도끼가 큰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다(A small axe can take down a big tree)’는 밥 말리의 유명한 레게곡 ‘Small Axe’를 연상시킨다. 해당 음악에는 ‘당신이 큰 나무라면, 우리는 당신을 베어버릴 작은 도끼라고 말해두죠. 날카롭게 갈아놓은 도끼, 당신을 베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요.(If you are the big tree Let me tell you that, we are the small axe Sharpened ready - ready to cut you down To cut you down)’는 가사가 존재한다. 즉, 명백히 축구 게임의 절대 시장인 ‘큰 나무’ EA를 겨냥해 ‘작은 도끼(Small Axe)’로 시장의 독점 판도를 깨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라고 볼 수 있는 것.
2K의 행보가 EA가 독점적 지위에 있는 스포츠 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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