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Inc.)는 1일, 자사의 최고운영책임자 폴 샘즈(Paul Sams, COO of Blizzard Entertainment)가 블리자드의 국내 e스포츠 토너먼트 주최 및 방송 독점 파트너사인 곰TV와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스타크래프트 방송권 협상 현황 등 국내에서의 다양한 e스포츠 관련 이슈들을 검토하기 위해 금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 동안 폴 샘즈는 내년에 개최되는 공식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Global StarCraft II League, GSL) 정규 시즌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 2010년 GSL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코드 S' 선수들과의 만남을 갖고, 오는 12월 2일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GSL 오픈 시즌 3 16강을 관람할 예정이다.
폴 샘즈는 선수들과의 만남 및 경기 관람을 통해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며 e스포츠 산업의 육성을 위한 아이디어 및 블리자드 게임 전반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계획이다.
폴 샘즈는 “한국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며 “이스포츠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우리의 플레이어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그러한 이유로 이번 방문 동안 특별히 이스포츠에 중점을 두었다. GSL 선수들을 만나고 박진감 넘치는 GSL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폴 샘즈 방한 기자 간담회는 12월 2일 서울에서 개최되며, 참여 의사를 밝힌 매체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블리자드 코리아 홍보실(
pr-kr@blizzard.com)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폴 샘즈의 방한으로 교착 상태에 놓여있는 스타크래프트 저작권 문제가 해결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온게임넷과 MBC게임 등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나 대화 창구를 계속 열어 놓고 '가능한 한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미 블리자드 측이 폴 샘즈의 이번 방한 목적 중 하나가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스타크래프트 방송권 협상 논의'라고 밝힌 만큼 어떤식으로든 스타크래프트 저작권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
* 코드S란?
2010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프리 시즌 (2010 GSL Pre-Season)은 2011년부터 진행될 GSL 정규 투어의 출전 선수 그룹을 결정하는 오픈 투어로써 2010년에는 총 3번의 GSL 오픈 대회를 치르게 된다.
오픈 대회 각 시즌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하는 64명의 선수들에게는 토너먼트 성적에 따른 포인트가 부여되며, 최종 포인트 랭킹을 기준으로 1~32위의 선수에게는 코드 S를, 33~96위 선수에게는 코드 A가 부여되며, 이들은 2011년 GSL 투어의 정규 리그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