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AF 홍보대사 데프콘 "아스카는 모두의 연인, 독점 않겠다"

등록일 2013년10월01일 18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기 힙합가수 데프콘이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아스카'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데프콘은 오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PISAF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평소 만화, 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쳐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왔으며 특히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히로인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캐릭터 아스카에 대한 애정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인기가수 데프콘이 PISAF 홍보대사 위촉장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PISAF 측은 이번 행사에 에반게리온을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이낙스'의 특별전이 열리는 점 등을 감안해 데프콘을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했으며, 데프콘 역시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촉식에 참석한 데프콘은 아스카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등 아스카를 여자친구로 선언한 세계 수백만 팬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한 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Copyrightⓒkhara. All Rights Reserved 위 아스카 스틸샷은 보도를 위해 배포된 것으로 모든 권리는 제작사인 카라 측에 있음을 알립니다

그는 "아스카를 좋아하는 우리들의 마음은 하나이며 누군가가 아스카를 독점하는 게 아니다"라며 "위기의식을 느끼지 말고, 아스카를 사랑하는 우리는 가족같은 관계이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을 넘지 않겠다고 약속드리며 아스카에 대한 사랑을 함께 공유하자"고 전했다.

인터뷰 도중 한 팬이 전달한 '아스카 1인용 돗자리'를 받고 기뻐하는 데프콘

데프콘은 아스카의 아버지 격인 캐릭터 디자이너 사다모토 요시유키를 만나더라도 "그림을 그려달라거나 하는 부탁을 드릴 생각은 없다"며 "내 사인CD를 선물할 생각이며 보답으로 그림을 그려주신다면 거절하진 않을 것"이라 말했다.

아스카를 좋아하는 이유로는 "도도함과 까칠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마음을 표현할 듯 안 할 듯 하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게 좋았다"며 "현실에서도 그런 여성을 만나고 싶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스카만 좋아하는 건 아니고 비슷한 성격의 영심이도 좋아하고 지옥의 외인구단에 등장하는 엄지같은 여성도 이상형"이라고 강조했다.

데프콘은 '심슨', '카우보이 비밥' 등 소장품을 언급하며 이번 PISAF에서 특별 상영되는 '그렌라간'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그렌라간에는 명대사가 많다"며 '나의 드릴은 하늘을 뚫을 드릴이다!', '형은 죽었어 더는 없어 하지만 이 등에 이 가슴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 같은 대사를 직접 연기해 보여 박수를 받았다.

데프콘은 아스카의 닮은꼴 연예인으로 크리스탈을 언급했다

한편 데프콘은 자신의 이상형으로 지목한 아스카와 닮은 연예인으로 인기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크리스탈은 도도한 듯 보이나 사실은 착한 친구"라면서도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전혀 없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서 "비슷한 이미지의 연예인을 언급한 것 뿐이며 크리스탈이 내 이상형이라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PISAF은 오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부천시청, 부천만화박물관에서 열리며 카와모리 쇼지, 야마가 히로유키 등 유명 감독들의 내한이 확정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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