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만인의 연인, 리즈 테일러에 부치며

등록일 2011년03월25일 10시59분 트위터로 보내기


'만인의 연인'이라 불리우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리즈(엘리자베스의 애칭)가 지난 23일 세상을 떠났다. 영국에서 태어나 낮선 미국 땅에서 10살부터 연기를 시작한 리즈는 연기와 미모, 사생활, 건강 문제 등 다방면에서 언제나 대중의 관심을 받아 왔다.

리즈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전 세계인의 이슈가 되었다. 팝스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리즈의 죽음은 한 시대의 끝"이라며 애도했으며 앨튼 존, 마돈나 등의 팝스타들도 그녀의 죽음을 슬퍼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순재 씨를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리즈의 장례식은 지난 24일 LA 공원묘지에서 비공개로 치뤄졌다.

1932년에 태어나 지난 3월 23일 심부전증으로 타계하기 전까지, 리즈는 1950년 대부터 60년대 '자이언트'를 비롯해 '버터필드8' 등을 통해 할리우드 고전영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심볼이었다. 1963년 주연을 맡은 영화 '클레오파트라'에서는 뛰어난 미모를 뽐내면서 '세기의 여신'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리즈는 미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동시에 많은 이들의 꿈꾸는 로망의 대상이자 뛰어난 연기력을 갖고 있는 배우였다. 1951년 출연한 '젊은이의 양지'의 앤절라 역할을 통해서는 모든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미지로, 1966년 개봉한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에서는 몸무게를 늘려 역할에 몰입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리즈는 지난 1996년 스무 살 연하의 여덟 번째 남편과 마지막 이혼을 하는 등 결혼 문제에 대해서도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인물이었다. 리즈는 버스 운전사와 여덟 번째 결혼을 했는데, 이 날 결혼식은 여러 국가 취재진들이 헬기를 동원해 그녀의 결혼식을 취재하는 등 관심 집중을 받았다. 많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탓에 사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보수적이었던 1950년대 여성들에게는 개방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만큼 대리만족의 창구가 되기도 했다.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영화평론가인 로저 에버트는 자신의 블로그에 "한 시대가 끝났다’고 일컬어지는 죽음은 드물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경우는 그렇다. 그녀만큼 연기와 미모, 사생활, 건강 문제 등 모든 면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은 여배우는 없었다. 그녀는 자신만의 분야를 만든 스타였다"고 말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에,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이자 아이콘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리즈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는 이제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리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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