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브리즈가 서비스하고 ZK 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캐릭터 RPG '루시드사가'가 양사간의 계약금 미지급 문제가 논란이 되며 출시 한달여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개발사인 ZK 게임즈는 빠른 시일 내에 자사가 직접 '루시드사가'를 운영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루시드사가'의 개발사인 ZK 게임즈는 최근 게임 내 공지를 통해 작년 12월 19일 '루시드사가'가 정식 론칭 된 이후 합작 운영사인 PlayBigbang(스마트브리즈)가 계약 이행 및 계약금 지불의 이행을 거부했다며, 이에 따라 긴급 회의를 통해 앱스토어 측에 환불을 요청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수시로 서버를 닫을 수 있는 점을 고려, 기술 측면에서 데이터 백업과 캐릭터 명, 캐릭터 코드를 저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루시드사가'의 서비스 중단을 밝힌 것.
이에 대해 스마트 브리즈 측은 9일 '루시드사가'의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발사와 일부 문제와 이견이 있었고 서비스 시작 이후에도 이와 같은 부분이 원활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개발사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협의하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비스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금일(10일), ZK게임츠 측이 서버를 내려 더 이상의 게임접속이 불가능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국 '루시드사가'는 출시 한 달여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스마트 브리즈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진행 할 수 없게 됐다는 공지사항을 게재하고 유저들의 환불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ZK 게임즈는 자사의 별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버전과 서버를 준비하여 개발사가 해당 게임의 직접 운영과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보 이전을 위해 유저들에게 캐릭터 정보를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와 관련해 유저들은 스마트 브리즈 측이 개발사에 계약금을 미지급하며 게임 서비스가 중단되자 스마트 브리즈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유저들은 스마트 브리즈가 환불 방법을 공지하기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환불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국민의당 이동섭 국회의원이 지난 12월 11일 게임사가 게임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해당 게임 이용자들에게 미리 충분한 기간을 사전 공지하도록 하여 이용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내용의 '게임산업진흥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황에서 모바일게임의 '먹튀' 관련 논란이 다시금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