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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강렬한 비주얼은 인상적, 내용은 아쉬움 남겨

2018년01월15일 11시55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멋진 비주얼과 신보 아키유키 감독 특유의 연출이 돋보이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을 두 번 감상했다.

다시 봐도 신보 감독 특유의 연출과 비주얼은 훌륭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며 힘이 떨어지는 스토리는 2회차 관람에서 더 아쉽게 느껴졌다.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打ち上げ花火、下から見るか? 横から見るか?)는 1993년에 방영된 TV 드라마 시리즈 'IF 만약에'의 한 작품으로, 당시 이 작품은 많은 화제를 모으며 감독을 맡은 이와이 슌지를 단숨에 유명 감독으로 만들었다.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미래 전개를 각각 보여주는 형식이었던 드라마의 내용을 주인공이 타임슬립을 하는 설정으로 바꿔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게 이번 작품이다.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고난을 겪는다는 설정은 90년대 초반에는 신선했지만 지금은 헐리웃 영화들이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사용되며 소재 자체만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기에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각본을 유명 각본가가 맡았다고 하길래 그런 면을 보완해 카타르시스를 주는 클라이막스, 대단원 같은 전개를 기대했지만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중학생 주인공이 나이에 맞는 수준의 선택을 해 거기에 맞는 결말을 맞이하다 영화가 끝나버린다. 비주얼적으로는 클라이막스 부분이 그려지지만 내용 면에서는 와닿지 않아 더 안타까웠다.

중반부까지 중학생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리얼하게 묘사되고 이야기 전개나 유머도 코드가 맞다면 재미있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후반부로 가며 힘이 떨어지고 관객을 당황하게 만드는 장면이 이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는 훌륭한 비주얼, 그리고 신보 감독이 마음껏 펼쳐낸 '신보 스타일' 연출까지, 비주얼적인 면에 기대한다면 극장을 찾기에 충분한 영화겠지만 내용에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는 영화다.

그러나 이 정도 비주얼 퀄리티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쉽게 만날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니, 비주얼에 집중하는 관객이라면 극장의 큰 화면에서 한번쯤 감상할만한 영화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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