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넥슨 '타이탄폴 온라인' 개발 전면 중단, 넥슨지티 "개발력 타 프로젝트로 배치 예정"

등록일 2018년07월09일 16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이 일렉트로닉 아츠(EA)와 계약,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던 '타이탄폴 온라인' 프로젝트가 전면 취소됐다.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넥슨과 EA는 최근 '타이탄폴 온라인' 관련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하고 넥슨지티를 통해 개발하고 있던 '타이탄폴 온라인'의 개발을 중단, 더 이상 개발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Respawn Entertainment)가 개발해 EA가 지난 2014년 Xbox One, Xbox360, PC 플랫폼으로 발매한 '타이탄폴'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액션 게임. SF 배경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전투와 함께 거대 2족보행 로봇 '타이탄'을 타고 전투를 벌이는 점이 화제를 모았으며, 발매 직후 세계 게임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2편까지 발매된 바 있다.

 

넥슨과 EA는 지난 2015년부터 '타이탄폴 온라인' 개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고 관련 계약을 체결한 후, 넥슨 그룹 내에서 FPS 개발 경험이 가장 풍부한 넥슨지티에 실제 개발을 맡겼다. 

 

이 게임은 당초 EA가 만든 기본 게임에 온라인 멀티플레이 기능을 넥슨이 추가해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하는 걸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개발에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소요되며 약 3년이 흘렀고 바뀐 시장환경 하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또한, 개발을 진행하며 몇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유저 반응이 신통치 않아 그에 따라 출시 후 유저풀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넥슨과 EA가 프로젝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은 피치못할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과 EA가 사업적 판단 하에 타이탄폴 온라인의 개발 중단을 합의한 건 사실"이라며 "유관 회사들의 철저한 검토 끝에, 넥슨지티의 개발 리소스를 다른 신작에 투입하는 것이 회사를 위해 더 나은 결정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타이탄폴 온라인의 개발이 중단됐지만)넥슨과 EA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피파온라인 4'와 같은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사간의 파트너쉽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넥슨지티에서는 새로 취임한 신지환 대표와 김명현 본부장의 지휘 하에 복수의 신작 게임을 개발중이다. 기존 모바일, PC온라인 플랫폼에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까지 염두에 둔 완전 신작을 다수 준비중인 상황. '타이탄폴 온라인' 프로젝트가 취소되며 인력 재배치가 이뤄지면 이들 신작 게임 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지티 측은 "타이탄폴 온라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인력은 다른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 취소와 함께 인력 정리가 이뤄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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