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게임포커스 선정 '2018년 플랫폼별 올해의 게임', '로스트아크' '검은사막 모바일' '어쌔신크리드 오딧세이'

등록일 2018년12월26일 13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2018년 무술년(戊戌年) 올해에도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 돼 수많은 게임들이 게이머들과 만났다.

 

먼저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2018년에도 2017년에 이어 MMORPG 장르가 대세를 유지했다. '리니지M'이 1년 내내 선두를 유지했고 신작 중 탑5에 진입한 게임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등 MMORPG 장르 타이틀이었다.

 

MMORPG 외에 기존 '소녀전선', '페이트/그랜드 오더'에 '에픽세븐'과 같은 신작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마니아들의 취향을 직격하는 캐릭터의 매력을 앞세운 게임들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한해이기도 했다.

 

콘솔게임 시장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4의 독주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닌텐도 스위치가 출시되어 하드웨어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며 건전한 경쟁 관계가 만들어졌다.

 

타이틀 면에서는 상반기 '몬스터헌터 월드', '갓오브워'에 하반기 '스파이더맨',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레드데드리뎀션2' 등 꾸준히 히트 타이틀이 나온 플레이스테이션4에 비해 스위치는 조금 힘이 부족한 느낌을 줬지만, 캐주얼 DL판매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4를 넘어 스위치 쪽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픽이 좋은, 대작 타이틀은 동시발매일 경우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캐주얼, DL 타이틀의 경우 스위치가 더 잘 팔리는 경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우 '배틀그라운드'가 생각보다 빠르게 힘을 잃으며 다시 '리그오브레전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신작의 수는 적었지만 간만에 나온 대작 MMORPG 신작 '로스트아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MMORPG로는 오랜만에 10% 이상의 점유율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

 

게임포커스에서는 매년 연말기획으로 그 해에 출시되었거나 서비스가 시작된 게임들을 대상으로 플랫폼 별 '올해의 게임'을 선정해 발표해 왔다. 2018년의 선택을 공개한다.

 

먼저 플랫폼 별로 2018년 국내에 출시되었거나 서비스가 시작된 작품 중 주로 판매량(매출), 화제성이 높았던 작품들을 후보로 선정한 후 게임포커스 편집부의 심사를 통해 올해의 게임을 선정했다.

 

올해의 PC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

후보작: '로스트아크'(이하 가나다 순)

 



 

2018년 국내 PC 온라인게임을 돌아보면 '로스트아크'가 긴 기다림 끝에 출시되어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게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한 이 게임은 출시 초기 유저가 몰려 엄청난 대기열이 발생해 화제를 모았는데, 긴긴 대기열을 뚫고서라도 플레이하고 싶게 만드는 훌륭한 완성도를 담아 시장에 안착했다. MMORPG, 특히 신작 타이틀은 힘을 쓰지 못하던 국내 시장에서 신작 MMORPG가 PC방 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하며 탑3에 장기간 자리하는 모습은 근래 볼 수 없던 장면이다.

 

다만 2018년에도 로스트아크를 제외하면 긴 침체에 빠져있는 국내 온라인게임사들의 현실을 잘 보여주듯, 신작 게임 출시가 적었다. 몇종의 신작 게임이 나오긴 했지만 유저들의 외면 속에 잊혀져 갔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임들도 많아졌다.

 

올해의 PC 온라인게임 후보로는 스마일게이트의 히트작 로스트아크가 단독 선정되어 반대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올해의 PC 온라인게임으로 선정됐다. 2018년은 온라인게임 출시가 적었던 한해였던 만큼 새롭게 출시되어 좋은 성적을 거둔 점, 그리고 MMORPG로는 오랜만에 상위권에 안착해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와 탑3 구도를 형성한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올해의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후보작: '검은사막 모바일', '뮤오리진2', '에픽세븐'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출시된 게임 중 뛰어난 실적을 거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웹젠의 뮤오리진2와 함께 IP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리지널 캐릭터 게임으로 승부해 이례적 성공을 거둔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이 후보로 선정됐다.

 

펄어비스가 선보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뛰어난 기술력이 돋보이는 그래픽, 시스템에 멋진 음악, 밸런싱을 잘 한 과금체게 등 뛰어난 완성도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게임이다. 게임의 완성도와 콘텐츠, 그리고 실적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후보로 선정됐다.

 

웹젠의 뮤오리진2는 MMORPG 시대의 포문을 연 '뮤오리진'의 정식 후속작으로 출시 후 반년 이상이 지나도록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에서 속편이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전작의 장점을 잘 계승하고 차별화되는 요소가 더해진 타이틀이다.

 

에픽세븐은 게임포커스 편집부 기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게임이다. 국내 개발사가 IP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 개발한 캐릭터 수집형 게임으로 이례적 대성공을 거둔 타이틀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준비된 업데이트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게임포커스 심사 결과 열띤 토론 끝에 검은사막 모바일이 올해의 모바일게임으로 선정됐다. 뛰어난 개발력과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완성도를 가진 게임으로, 출시되고 시간이 꽤 지났지만 비교할 만한 게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픽세븐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운영 미숙, 밸런스 문제 등이 지적되며 2위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콘솔게임: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PS4)

후보작: '갓오브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레드데드리뎀션2', '몬스터헌터 월드', '스파이더맨',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콘솔게임 시장은 올해도 하드웨어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는 가운데, 분기별로 시장을 견인하는 대작 타이틀이 이어지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4 및 PS4 PRO의 판매는 꾸준히 호조를 보였고 닌텐도 스위치도 좋은 평가 속에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콘솔게임 부문에서는 소니 퍼스트파티 타이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리즈 부활과 더 큰 성공의 시작을 알린 갓오브워, 어드벤쳐 장르의 최첨단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과 함께 향후 더 많은 IP 활용 게임을 기대하게 만든 수작 스파이더맨까지 소니 퍼스트파티 타이틀만 세 작품이 노미네이트됐다.
 

여기에 오픈월드 RPG로의 성공적 변화와 함께 고전 RPG 스타일까지 담아낸 유비소프트의 걸작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와 락스타게임즈의 레드데드리뎀션2, 그리고 캡콤이 오랜만에 선보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 '몬스터헌터' 신작 몬스터헌터 월드까지 여섯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갓오브워는 그래픽, 스토리텔링, 액션 등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인 웰메이드 타이틀로, 판매량 면에서도 연중 꾸준한 모습을 보여 일찌감치 후보에 올랐다. 편집부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은 타이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역시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어드벤쳐 장르에서 오랜만에 좋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도 성공한 타이틀이 나왔다는 점에서 후보로 선정됐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IP를 활용해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향후 스파이더맨 속편은 물론 마블 IP를 활용한 다른 게임들에도 기대하게 만든 타이틀이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유비소프트의 수많은 인력을 투입해 나눠서 제작해 하나로 합쳐내는 개발 시스템에서 이런 걸작이 나올 수 있음을 증명하는 타이틀이었다. 기존 유비 타이틀들의 장점을 하나로 모으면서 어쌔신다운 모습도 남기고 신선함도 담았다. 시리즈 최고 걸작을 넘어 유비소프트 역대 베스트 타이틀로 꼽기에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다.

 



 

레드데드리뎀션2는 현재의 게임문법의 극한을 담은 타이틀이라 평가해야할 것 같다. 일종의 수공예품에 가까운 게임이었다. 담고 있는 콘텐츠, 내러티브가 매우 뛰어난 예술품에 가까운 타이틀이었지만, 너무 많은 개발력이 투입된 타이틀로 이런 개발스타일이 다시, 계속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도 남겼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상반기를 제패한 타이틀이었다. 국내에서 단기간에 15만장 판매를 달성한 타이틀로, 꾸준한 업데이트와 함께 롱런 채비도 갖췄다. 2019년 확장팩 발매로 다시 한번 날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부 기자들의 열띤 토론, 재투표 끝에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가 올해의 콘솔게임으로 선정됐다. 몬스터헌터 월드, 갓오브워 등으로 기자들의 의견이 갈려 논의가 길어졌으며, 레드데드리뎀션2는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1등으로 꼽는 기자는 없어 흥미로웠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잘 짜여진 퀘스트라인, 매럭적인 그리스 세계 묘사와 함께 세세한 것에서 유저들을 답답하게 하지 않는 호방한 디자인이 호평받았다.

 

콘솔게임 시장은 2018년을 앞두고 콘솔게임 퍼블리셔들 사이에서 위기감이 높았지만 의외로 큰 위기없이 성장세를 보였다. 콘솔게임 퍼블리셔들이 마케팅에도 공을 들인 한해였는데, 2019년에는 경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자체개발 게임을 감수하는 케이스는 줄어들었으며,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해외게임 수입, 출시가 늘어났다. 이런 경향은 2019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