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이바 명물로 자리잡았던 실물크기 '건담' 공사비 횡령, 반다이 전 직원들 체포

등록일 2019년01월18일 16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본의 대형 완구업체 반다이 전 직원들이 1:1 실물크기 건담 공사대금 2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되어 충격을 안겨줬다.
 
일본 경시청은 18일, 거래처에 공사 대금을 부풀려 청구하도록 해 1000만엔(약 1억원)을 횡령한 혐의(사기)로 반다이 전 직원 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두 용의자 중 한명은 혐의를 인정했으며, 다른 한명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7~8월 사이 반다이가 발주해 오다이바에 세워진 18미터 크기의 실물크기 건담 공사와 관련해 시공업자들에게 공사대금을 부풀려 청구하도록 지시해, 부풀려 청구된 1000만엔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당시 이들은 반다이의 이벤트 관련 부서의 리더와 부서 출신 선배의 관계로 횡령에 관여했다는 것이 경시청의 견해. 경시청은 같은 수법으로 횡령한 금액이 13년 7월부터 16년 11월까지 2억엔(약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다이바에 세워졌던 실물크기 건담(RX-78-2 Ver.GFT)은 2009년 여름 첫 선을 보인 후 2012년 봄부터 오다이바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 페스티벌 광장에 전시됐다. 이후 5년 동안 오다이바의 명물로 자리잡아 세계 건담 팬들의 사랑을 받다가  2017년 철거됐다.
 
반다이는 같은 자리에 지금은 실물크기 '유니콘 건담'을 전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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