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PC게임'인가 '모바일게임'인가, 지금까지 이런 게임은 없었다... 이유 있는 흥행, 웹젠 '마스터탱커'

등록일 2019년03월18일 17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웹젠의 신작 ‘마스터탱커’가 출시됐다. 로코조이의 야심작인 ‘MT4’의 퍼블리싱 버전인 마스터탱커는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스터탱커’ IP를 사용한 모바일 MMORPG로 SD캐릭터인 마스터탱커의 주요 캐릭터들과 8등신의 캐릭터를 넘나드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흥행성과 게임성을 인정받은 '마스터탱커'는 국내에서도 출시되자 마자 구글,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TOP3에 진입하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중국에서의 흥행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뻔한 모바일 MMORPG 생각했지만... 해보니 다르다

마스터탱커는 PC에서 즐길 수 있는 MMORPG의 재미를 모바일에 담아내기 위해 개발된 게임으로 이미 지난 2월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바 있다.

 

마스터탱커의 플레이를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새로운 것은 없지만 계속해도 질리지 않는 평범하고 익숙한 게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익히 즐겨왔던 모바일 MMORPG의 공식을 따르고 있으며, 튜토리얼이라고 볼 수 있는 초반부 진행을 지나면 자동 플레이로 파티 플레이까지 즐길 수 있도록 유저들을 이끌고 있다.

 

맵을 날 수 있다

 

이 게임의 진가는 수동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파티 플레이 단계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초반부 파티 플레이가 단순한 파티 플레이의 느낌을 주기 위한 디자인이었다면 본격적인 성장과 파밍이 필요한 27레벨 이후부터는 단순히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파티 플레이의 공략이 요구된다. 던전 클리어에 적합한 레벨을 넘어섰다고 해서 대미지나 소위 아이템 능력치를 앞세워 쉽게 공략할 수 없도록 디자인되어 있다는 것. 

 

원하는 아이템의 옵션을 가져올 수 있는 제련 시스템

 

모바일게임의 한계상 게임 플레이와 커뮤니티를 동시에 할 수 없긴 하지만 공략에 실패할 경우 다크소울의 혈흔과 같이 공략에 실패한 유저들이 남기는 다양한 댓글을 볼 수 있는 등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또한 MMORPG가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한 음성 지원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보스의 강력한 공격을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딜 미터기도 있는 만큼 소소한 경쟁도 가능하다

 

제련 등 마스터탱커의 다양한 시스템은 성장과 파밍이 중요한 MMORPG에서 유저들의 피로감을 줄이고 아이템을 획득하는 만족감을 올려준다. 특히, 내가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아이템에서 가장 좋은 옵션을 상위 아이템의 안좋은 옵션과 교환하는 제련 시스템(같은 옵션이라면 더 하위 옵션으로는 강화 하지 못한다)은 초보는 물론 게임을 열심히 하는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에 충분해 보인다. 

 

공략에 실패했을 때 볼 수 있는 다양한 메시지(?)들

 

마스터탱커, MMORPG 과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게임
모바일 MMORPG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집형 RPG나 미소녀 RPG, 캐주얼 RPG보다 BM을 구성하는 것이 다소 까다롭다고 여겨진다. 캐릭터 그 자체가 상품이 되는 다른 RPG와 달리 MMORPG는 성장과 파밍을 통해 하나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때문에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 통용되는 과금모델을 적용시키기가 힘들기 때문.

 

성장의 한계를 '펫' 시스템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과금이 필수다

 

유저 친화적인 마스터탱커 역시 지금 단계에서 게임 후반부라고 할 수 있는 40레벨에 진입하면서 과금이 어느정도 필요한 일종의 유리장벽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다. 탱커는 좀 더 단단하게, 딜러는 높은 딜을, 힐러는 높은 파티 유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게임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파밍으로는 한계에 다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MMORPG의 장점과도 같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물론 시간을 들이면 물론 무과금으로도 큰 무리없이 진행이 가능하지만 공략을 알아도 합이 맞지 않을 경우 보스의 광폭화로 인해 공략에 실패하는 경우가 생기고 PC MMORPG에서 볼 수 있는 포지션 제한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성장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과금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마스터탱커 역시 모바일 MMORPG가 가지는 구조적 약점을 극복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다른 MMORPG와 다르게 과금이 필요한 부분을 한정시켜 이를 통해 느끼게 되는 스트레스 요인을 최대한 줄였다고 볼 수 있다. 

 

마스터탱커는 유저들이 기존의 MMORPG에서 느꼈던 단점을 최대한 줄이고 MMORPG본연의 재미인 파티플레이와 커뮤니티 요소에 중심을 둔 게임이다. 조금은 빈약한 타격감, 뛰어나지 못한 최적화 문제가 있긴 하지만 본연의 재미를 주는데 충실한 마스터탱커는 모바일 MMORPG가 걸어가야 될 한 방향을 제시한 타이틀임은 분명하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