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조이의 모바일 게임 '라스트 오리진'에서 자원 회복과 관련된 버그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마트조이 측은 점검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지만, 연이어 유저들을 실망시키는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유저들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스트 오리진'에서는 19일, 한 유저의 제보를 통해 게임 내 자원 회복과 관련된 문제가 알려졌다. 게임 내 '특별 제조' 콘텐츠에서는 최소 900개 가량의 자원을 투입해야만 해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지만,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는 약 90개 정도의 자원으로도 '특별 제조'를 진행할 수 있는 것. 여기에 특정 상황에서 보유 자원이 최대치로 회복되는 버그가 있음이 발견되면서 스마트조이 측은 20일 아침 7시부터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스마트조이 측은 20일 16시 30분 경 공식카페의 공지사항을 통해 지금까지 제조 관련 버그를 악용한 약 29명의 이용자를 적발했으며, 제조 및 자원 회복 오류에 대한 수정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원 회복 버그를 악용한 유저들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로 이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오픈 초기부터 여러 버그가 제보되는 등 게임의 완성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저들은 더 이상 스마트조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라스트 오리진'은 1월 말 게임 정식 서비스 초기부터 여러 버그 및 서버 문제들이 겹치면서 한달 가량 서비스를 연기한 바 있으며, 2월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크고 작은 버그들이 지속적으로 제보되는 상황. 게임을 즐기는 한 유저는 "오픈 초기부터 버그가 한 두개가 아니다 보니, 유저들도 점점 지쳐가고 있다"라며 "내부에서 제대로 된 테스트가 없는 것처럼 보여 사실상 유저들이 QA를 대신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주에 업데이트된 신규 챕터 6지역에서 공개된 스토리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유저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신규 스테이지의 난이도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식 서비스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업데이트된 신규 챕터가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쌓여가던 가운데, 이번에 발생한 자원 및 제조 관련 버그가 기폭제 역할을 한 것. 특히 '라스트 오리진'에서 자원은 게임 내 주요 BM 중 하나일 정도로 과금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유저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오픈 초기부터 스마트조이 측이 게임 내 버그들을 차례대로 고쳐나가겠다고 선언했지만, 매 업데이트마다 새로운 버그가 발견되면서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 가능성에도 의문을 가지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구매한 스킨이 사라지는 버그를 겪은 유저는 "고객센터에 이를 문의했지만, 형식적인 답변 이외에는 별다른 해결책을 제공받지 못했다"라며 "매 업데이트마다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하면서 이를 수정하겠다는 스마트조이 측의 이야기에도 신뢰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스마트조이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거듭된 운영실책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며 "게임서비스를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라스트 오리진'이 보다 나아진 모습을 통해 유저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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