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출판 생태계에 악영향" 도서정가제 토론회 10월 30일 열린다

등록일 2019년10월17일 16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완전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생태계 준비모임(정반모)'이 2020년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을 앞두고 오는 10월 30일 코엑스 2층 스타트업브랜치에서 '도서소비자, 생산자, 플랫폼이 함께 하는 도서정가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일부 대형출판사들이 중심이 되어 지난 9월 17일 국회에서 개최한 '도서정가제 개선 토론회' 등에서 완전 도서정가제를 현재 출판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하고 2014년 개정 도서정가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였다. '정반모'는 완전 도서정가제가 전체 생태계 구성원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생태계 전체에 중대한 위기를 가져 올 것으로 보고, 도서소비자, 생산자인 작가와 출판사, 플랫폼 등이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여 도서정가제에 대한 의견을 널리 수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2000년 인터넷 서점 진출에 따른 지역서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는 문제제기에서 시작된 도서정가제 논의가 그동안 대형출판사 위주로 진행되면서 2014년 개정은 도서생태계를 왜곡하여 현재 위기를 자초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층 강화된 완전 도서정가제를 추진한다는 것은 생태계 모두의 공멸을 가져 올 것이라는 위기 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다.

 

'정반모'는 중소형출판사들의 경영위기가 견딜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하였고, 지역서점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으며, 도서정가제로 인하여 상승된 책값으로 인하여 도서소비자는 도서량을 매년 줄이고 있는 현실에서 도서정가제를 폐지하거나 완전히 손질하지 않고는 시장이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더구나 완전 도서정가제를 추진하면서 기존 종이책 출판외에도 전자도서(e-Book), 웹툰, 웹소설 등 새로운 콘텐츠들에도 도서정가제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점도 생태계 전체의 위기감을 한층 높였다. 지난 10월 11일 부터 시작도니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이 4만명을 돌파하는 등 도서소비자들로부터 시작된 대응은 전체 생태계로 확산되고 있다.

 

배재광 정반모 회장은 "2000년 인터넷 서점의 진입을 막고자 제기된 것이 도서정가제였다면 현재 완전 도서정가제 논의는 기존 종이책 시장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대형 출판사 위주의 모임들이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의 다양한 콘텐츠들까지 출판으로 간주하고 도서정가제를 일률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규제를 한층 강화하겠다"라며 "도서생태계 전체의 이익에 반하는 완전 도서정가제가 제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반모는 11월 경에는 국회에서 국회의원들과 함께 새로운 제도를 모색하는 토론회도 개최하는 등 2020년까지 도서생태계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