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19]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미르의 전설 오픈플랫폼 구축해 로열티 수익 3000억원대로 키울 것"

등록일 2019년11월16일 00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IP)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개척해 온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미르의 전설' 오픈플랫폼 구축을 통해 로열티 수익을 3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장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지스타 2019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신작 론칭 계획, 지식재산권 사업 현황 등을 직접 설명했다.
 
장현국 대표는 3년 넘도록 진행해 온 지식재산권 소송전의 시즌1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과 함께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 오픈플랫폼 '전기상점'을 구축해 향후 로열티 수익을 3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느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IP 사업 관련 그 동안 IP에 충분히 관심을 갖지 않고 중국 파트너의 불법 행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과거를 파악하고 시정하는 작업에 3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협상을 진행하면서 라이선스 성과를 내는 한편으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재판으로 상대방의 책임을 묻는 길을 병행해 나아갔다"고 지난 3년여의 시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비즈니스적으로 좋은 협상을 얻어낼 수 없어 협상과 소송을 같이 진행한 것으로, 한국, 중국 싱가폴 등에서 진행한 소송들의 결과가 연내, 길어지면 내년 초에는 나올 예정"이라며 "IP 분쟁에서 시즌1이 끝나는 느낌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가 가진 '미르의 전설' IP의 권리를 100이라 했을 때 3년 전 소송전이 시작될 당시 20% 정도밖에는 받지 못했다는 것이 장 대표의 분석. 소송전이 일단락되는 2020년 초에는 위메이드가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의 권리를 인정받고 경제적 실익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큰 상황이다.
 
중국 시장에는 '미르의 전설' 관련 모바일게임이 확인된 것만 7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 사설서버는 수만개로 추정된다.
 
장 대표는 "주요 소송을 통해 10여개의 큰 게임, 서버를 단속했다고 다 끝난는 것이 아니다. 나머지도 합법 테두리 안에 들어오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하나하나 재판받는 방식은 효율성 떨어지고 효과적이지 않다는 판단 하에 무수히 많은 게임을 담을 수 있는 오픈플랫폼이 필요하다느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함께 오픈플랫폼을 구축하고 합법적인 플랫폼을 만들어 갈 파트너를 찾고 어떤 계약 조건을 맺고 구조화하는지가 시즌1 이후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며 "'미르의 전설' IP가 누구 것이냐는 사항이 더 이상 의문시되지 않고 IP 수익이 몇배로 증가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대표는 '전기상점'(전기는 '미르의 전설'의 중국 명칭, 상점은 앱스토어를 가리킴)이라 이름붙인 이 오픈플랫폼 론칭 후에는 기존 2000억원 규모였던 로열티 수익이 3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장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미르의 전설' 관련 매출은 4조원 정도 규모로, 그 중 10% 정도를 로열티로 받는다면 4000억원 규모가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다 받아내긴 힘들다"며 "그 동안 소송 등으로 받아낼 수 있는 최대 규모가 2000억원 정도였다면 전기상점 론칭 후에는 3000억원 규모로 로열티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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