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 SKT와 손잡고 韓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엑스클라우드' 기자간담회 개최

등록일 2020년01월21일 1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차세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의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카림 초우드리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캐서린 글루스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사업 총괄 매니저, SKT 전진수 5GX 서비스사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소개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카림 초우드리 게임 총괄 부사장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국가인 한국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에서 훌륭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될지를 고민했다. 한국 유저들에게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장소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프리뷰 서비스 중인 엑스클라우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게이밍 서비스에서 콘텐츠, 커뮤니티,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3C를 핵심 가치관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15개의 Xbox 자체 게임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40여 년 동안 쌓인 게이밍 관련 비즈니스 노하우 및 파트너사와의 견고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100개 이상의 게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Xbox게임 패스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PC, 콘솔, 모바일로 나누어져 있는 커뮤니티를 하나로 합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애저’는 현재 55개 지역, 140개 국가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비교적 명확하다. 전세계 약 20억 명(추산)에달하는 게임 인구 중 2,200만 명이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임에도 전세계 최고 수준의 5G 인트라를 갖추고 경쟁력있는 게임 개발사들이 있으며 열정적인 게이머들이 있는 최고 수준의 게임 시장이기 때문.

 


 

실제로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초기 테스트에서는 76%의 유저가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새로운 게임을 접해봤다고 답변했고 53%의 유저가 게임을 즐기기 어려웠던 시간 및 장소에서 게임을 즐겼다. 또한 50%의 유저가 콘솔 및 PC게임 플레이 시간 감소없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함께 즐기며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 시간이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미국 및 영국 등 해외 시장 대비 플레이어별 분 단위 플레이 시간도 1.75배 높았으며 미국 및 영국 시장 수치 3배에 달하는 가장 높은 재접속 플레이어 비율을 보였다. 

 

긍정적인 반응으로 서비스에 자신감을 얻은 마이크로소프트는 SKT와 함께 1월 20일부터 한국 지역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프리뷰 서비스를 확대한다. 총 85개의 게임을 서비스 하게 되며 이 중 50% 이상의 게임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자막 및 음성을 포함한 현지화 버전이 제공된다(데스티니 가디언즈, 기어스5, 기어스 오브 워 : 얼티메이트 에디션, 헤일로5: 가디언즈,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 월드오브탱크: 머시너리스 등). 원스토어를 통해 게임 스트리밍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게임물관리위원회 및 국제등급분류기구(IARC)와의 파트너십 제휴를 통해 자체 게임 심의 프로세스를 도입해 디지털 게임 출시 관련 출시에 걸리는 부담을 줄였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보다 많은 플레이어, 보다 많은 게임, 보다 많은 기기, 보다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카림 초우드리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캐서린 글루스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사업 총괄 매니저, SKT 전진수 5GX 서비스사업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마이크로소프트 엑스클라우드의 레이턴시 문제는 다른 경쟁사 대비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궁금하다
한국MS와 SKT의 목표는 최상의 경험을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레이턴시, 화질, 대역폭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를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프리뷰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SK텔레콤과 함께 협업하며 이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말 새로운 콘솔을 출시할 예정인데 새로운 콘솔과 엑스클라우드가 연동되나

시리즈X의 출시와는 별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 모바일, PC게이밍을 구분하지 않는 통합된 서비스를 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서비스 내용이 확정되면 공지를 할 것이다. 

 

넥슨, 펄어비스 등 이미 협업을 발표한 회사를 제외하고 추가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가 있나

한국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이미 협업을 진행한 회사 외에도 다양한 개발사 및 배급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엑스클라우드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확정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 런던XO를 통해 부분적으로 이야기했지만 기본적으로 게임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세부적인 비즈니스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 이 역시 확정되면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iOS버전은 언제 공개가 되는가
우리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서비스를 최대한 많이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돼 iOS버전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퍼스트파티 게임을 제외한 다른 게임의 제대로 된 지원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엑스클라우드의 서비스 성공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있는데 내부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헤일로, 기어스, 포르자 등 퍼스트파티 게임에 대해서는 선도적인 역할을 진행하고 있으며 등급 심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게이머들이 만족스러운 게이밍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가 충족되야 된다. 현지 콘텐츠 제공을 위해 현지 개발사와 협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엑스클라우드를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단계에서 많은 네트워크 전송량 때문에 사실상 SKT의 최고 요금제를 써야 되는데 저렴한 요금제 도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해서는 내부에서 다양한 유저 데이터를 검증하고 있으며 현재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유저 한 명당 약10MBPS정도의 대역폭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MS와 SKT는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요금제를 제공하기 위해 최적의 요금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화 서비스에 있어 50% 수준의 현지화 진척도는 만족스러운 게이밍 환경이라고 볼 수 없다. 현지화 서비스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현지화 서비스는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한 부분은 더욱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좀 더 개선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SKT역시 50% 수준이 아니라 100% 로컬라이징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한국의 게이머들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SKT사용자 외에도 다양한 채널의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 있는가
모든 통신사 모든 wi-fi망에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내가 원하는 통신 환경에서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클라우드 게이밍에 있어 입력장치는 굉장히 중요한데 이와 관련된 별도의 게이밍 하드웨어를 자체 제작할 계획도 있나

게이밍 경험에 있어 하드웨어는 굉장히 중요하다. 이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모든 부분을 검토하고 있으며 게이밍 컨트롤러 역시 그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을 하고 있다. 자체 제작과 관련해서는 현재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게임패스와 통신 요금을 결합한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와 관련된 유저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지금 당장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좋은 환경에서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정하고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를 통해 배워 나가고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타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해외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민첩한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엑스클라우드의 경우 평존이나 부산에 있는 애저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것인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말해 빛과 같은 속도로 서비스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이러한 측면에서 애저 데이터센터가 레이턴시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SKT와도 이러한 문제와 협업을 하고 있으며 대역폭, 레이턴시에서 최대한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엑스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서비스할 모든 네트워크 비즈니스 부분에 대당한다. 

 

국내 엑스클라우드의 정식 서비스는 언제 진행되는가
일정과 관련된 것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클라우드게이밍에 대한 경험은 서두르기 보다는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서 하나씩 단계를 밟아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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