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식당' 등 우수 인디게임 TOP3 선정,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2020' 결승전 개최

등록일 2020년07월18일 2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게임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을 발굴하는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2020'이 결승전을 통해 TOP3 개발사를 선정했다. '용사식당'을 비롯해 총 3종의 인디게임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들 개발사에는 구글플레이 배너 게재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2016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구글플레이의 인디게임 지원사업이다. 구글플레이는 매년 10개의 우수 인디게임을 발굴하는 한편, 유저 및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TOP3 개발사를 선정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매년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처음 진행되었다.

 



 

구글플레이 민경환 총괄 상무는 "해를 거듭할 수록 게임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는 퀄리티 높은 게임들이 출품되는 것 같아 기쁘다"라며 "지난 수년 간 빠르게 성장과 변화를 거듭한 모바일 게임 시장은 국내 개발사들에게 도전을 요구하는 한편,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콘텐츠 시장의 형태가 변하고 시장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구글플레이는 국내 개발사들이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총 10종의 인디게임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용사식당(팀 타파스)'과 '프로젝트 마스(moontm)', '매직 서바이벌(LEME)' 3종의 인디게임이 TOP3에 선정되었다.

 

'표류소녀'의 노하우를 모바일 RPG에, 팀 타파스 '용사식당'

 



 

'용사식당'은 '표류소녀'로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인디게임 개발 팀 '팀 타파스'가 2019년 9월 선보인 모바일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재앙이 닥친 세계를 배경으로, 용사들에게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고 이들을 육성해 스테이지를 돌파하고 식재료를 모아야 한다. 개성 넘치는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쉬운 육성 난이도, 도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보스 디자인 등을 통해 출시 이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팀 타파스 임태희 대표는 '용사식당'이 전작 '표류소녀'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전작 '표류소녀'는 모바일 방치형 클리커 게임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색감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장르의 한계로 인해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차기작 '용사식당'에서는 모바일 RPG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

 

임태희 대표는 "쉬운 육성 난이도와 공략하는 재미가 있는 전투를 통해 용사식당은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201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목표했던 바를 게이머 분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서비스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선보여야 하는데, 내부의 경험이 부족해 충분한 콘텐츠를 제공해드리지 못했다. 그래도 실패를 반복하며 콘텐츠를 보완하고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의 본질에 집중, moontm '프로젝트 마스'

 



 

moontm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마스'는 화성을 탐사하고 생존해 나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500여 종의 카드 조합을 통해 매 게임마다 다른 전략과 게임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프로젝트 마스'의 매력. 게임 내에서는 우선 1,000일 동안 생존해야 하는 서바이벌 미션을 클리어해야 하며, 이후 다른 행성으로 무대를 옮겨 또다른 생존과 탐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moontm의 지국환 디렉터는 화성에서의 생존기를 다룬 영화 '마션'과 보드게임 '테라포밍 마스'에서 영감을 얻어 '프로젝트 마스'의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지국환 디렉터는 "카드 드래프트를 통해 매번 다른 플레이 양상이 펼쳐진다"라며 "500여 종의 카드에 대원과의 조합을 통해 시뮬레이션 장르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공개된 버전을 기준으로 게임의 초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지국환 디렉터는 이에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또한 신규 행성 등의 콘텐츠와 카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게이머들이 '프로젝트 마스'에 익숙해져 지루함을 느끼는 현상을 방지할 예정이라는 개발 계획을 전했다.

 

지국환 디렉터는 "난이도가 높고 취향을 타는 장르이다 보니 프로젝트 마스가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했다"라며 "그러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을 듣고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LEME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매직 서바이벌'은 원 버튼 조작으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특히 레벨이 올라가면서 플레이어가 기술과 마법을 선택해 캐릭터를 여러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로그라이트 장르의 게임성을 더했다.

 

엔씨소프트 지원금 총 4,500만원, 구글플레이 배너 1주일 게재 혜택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2020' TOP3에 선정된 개발사에게는 구글플레이 홈페이지에 전용 배너가 1주일간 게재된다. 여기에 금주의 신규 추천 게임 콜렉션 1주일 게재 및 '플레이 인디' 코너 에디터 추천글을 통해서도 한달 간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릴 예정. 이 밖에도 구글 담당자의 맞춤형 컨설팅과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게임 소개 등 다양한 홍보 및 기술 지원, 엔씨소프트의 지원금 총 4,500만원(TOP3 개발사 개별 1,500만원)이 제공된다.

 

팀 타파스 임태희 대표는 "게임을 개발하면서 고생한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며 "부족한 점도 많고, 보완할 부분들도 많기에 앞으로 더 좋은 콘텐츠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LEME 김성근 개발자는 "아직 고쳐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다.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서 다른 유저 분들을 더욱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2020' 결승전에는 '그레이트 소드(olivecrow)', '더스트: 마지막 생존자(아이아이스튜디오)', '소드마스터 스토리(코드캣)', '샌드샤크: 소년과 바다(가방맨스튜디오)', '익스트림풋볼(나인엠 인터랙티브)', '큐브이(이즐)', '캣 더 디제이(캐츠바이스튜디오)' 등 총 10종의 인디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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