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쏟아져도 굳건, 중견게임들 꾸준한 인기 이유는?

로한, 뮤 등 신작 공세에도 인기 여전

등록일 2012년04월19일 12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테라' 이후 한 동안 잠잠하던 국내 MMORPG 시장이 지난 해 연말을 기점으로 다수의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되거나 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적은 규모의 자금으로 개발된 중소 MMORPG부터 소위 대작이라 부르는 MMORPG까지 다수의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준비중이다. 

트로이, DK온라인, 워렌전기, 징기스칸, 디녹스 등의 게임들은 이미 서비스를 시작해 새로운 MMORPG를 기다려 온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는 대작 MMORPG들도 올해 대부분 국내에 출시 될 예정이다.
 
북미 등에서 WOW를 잡으며 이미 검증을 끝낸 '리프트'가 곧 국내에서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되는 다양한 대작 온라인 게임들이 조만간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사실 온라인게임 시장은 더 이상 블루오션 시장이 아니다. 전세계, 특히 한국 시장에서만큼은 레드오션 중의 레드오션이라고 평가 받을 만큼 자본력과 인력을 필요로 한 시장이 됐다. 이러한 경쟁은 국내 최고를 가리기 위한 상위권 게임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상대적인 인지도에서 밀리는 이른바 ‘중위권’ 게임들은 매일 매일이 숨가쁘다. 어떤 면에서는 현상유지도 벅찬 경우가 많다.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한번 유저수가 줄어든 게임이 예전만큼의 인기를 얻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의 경쟁이 예상되는 올해 MMORPG 시장 공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하게 인기를 얻는 게임들이 있다. 바로 ‘로한, ‘십이지천', '뮤 온라인' 이다.

마르지 않는 무한 콘텐츠 ‘로한’


신작들의 공세속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중 눈에 띄는 게임은 단연 YNK게임즈의 ‘로한’이다.

로한은 다른 1세대 게임들과 비교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인 콘텐츠와 꾸준한 업데이트로 유저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검증된 장수 MMORPG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게임만이 살아남는 MMORPG 시장에서 ‘로한’은 개성 있는 콘텐츠를 강조하는 요즘 MMORPG들과 비교해 개성 면에선 다소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만 MMORPG의 가장 기본적인 게임성에 충실한 게임이다.

‘로한’의 인기 비결로는 꾸준한 업데이트에 있다. 서비스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에 비례해 업데이트 주기가 길어지는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과 달리 ‘로한’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 달에 최소 2회 이상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마르지 않은 콘텐츠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기존에 서비스했던 정액제 서비스 방식을 폐지,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선언하면서 동시접속자 3만명 이상을 유지, 신생게임 못지 않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로한’은 지난 3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그 중 PvP 콘텐츠로 새롭게 등장한 ‘쟁파티:서바이벌 아레나’는 기존 WWE의 서바이버 시리즈처럼 한정된 아레나에서 최후의 1인이 남아 모든 보상을 한번에 받을 수 있어 ‘로한’을 즐기는 모든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세대 성인 MMORPG 십이지천


알트원의 대표 게임 ‘십이지천’ 역시 꾸준한 콘텐츠 관리를 앞세워 성인 유저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십이지천’은 동양 무협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세력간의 전쟁을 바탕으로한 MMORPG다. 특히 당시 액토즈소프트의 ‘A3’와 함께 신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연출로 국내 성인 게임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최근 KTH와의 퍼블리싱 계약 종료 이후 알트원의 게임포털인 ‘알트원게임즈’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십이지천’은 동명의 후속작인 ‘십이지천2’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등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웹젠성장의 일등 공신 뮤 온라인


지금의 웹젠을 있게 만든 대표적인 MMORPG인 ‘뮤 온라인’은 당시 2D가 주류를 이뤘던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3D게임으로 시장에 진입 첫 정식 서비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국내 쿼터뷰 3D 액션 RPG의 기본적인 틀을 만든 게임이다.

지난 2009년에는 정액제 서비스로 운용되던 ‘뮤 온라인’의 부분 유료화 게임인 ‘뮤 블루’를 발표하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한 ‘MU:ex700’을 발표하며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뮤 온라인'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오토 마우스를 과감하게 게임 내 콘텐츠로 흡수한 '뮤 도우미'를 선보이며 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YNK게임즈 관계자는 “요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LOL’, ‘리프트’ 소위 말하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의 연이은 출시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오랜 기간의 노하우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주효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수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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