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로 펼쳐지는 오프라인 대회, '디제이맥스 럭스펙트 리그 2023(DJMAX LUXPECT LEAGUE 2023, 이하 DLL 2023)' 본선 경기가 9일 광주이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DLL 2023'은 광주이스포츠경기장 'We Made eSports' 공모 사업에 선정된 팀 GGM(Gwangju Grand Masters)이 기획한 대회다. 광주광역시와 광주이스포츠경기장이 주최 및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네오위즈 그리고 게임 컨트롤러 전문 업체 IST몰이 후원, 배틀리카가 지원했다.
광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We Made eSport' 사업을 진행하고 공모로 선정된 단체 및 동호회가 대회를 기획 및 운영하는 것을 지원하며, 이와 같은 대회 개최 및 지원을 통해 건전한 게임 문화의 확산과 지역 e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로 펼쳐진 오프라인 대회는 2020년 얼리액세스 론칭을 기념해 열린 'LG 울트라기어 OSL 퓨처스'가 마지막이었다. 비록 네오위즈가 직접 여는 공식 대회는 아니나 무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많은 리듬게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회의 중계 및 해설에는 '비마니 마스터 코리아' 대회 우승자이자 각종 리듬게임 대회에서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편집(아르파, ARPA)', 뛰어난 리듬게임 실력으로 잘 알려져 있는 네임드 플레이어 '체피(CHEPY)'가 맡았다.
오늘 본선 경기에 앞서 8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온라인 예선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추가로 60명 가량의 유저가 참여한 현장 예선을 진행해 4명의 선수를 가려 추가로 본선에 합류하게 됐다.
본선에는 최근 개최됐던 온라인 대회 '디제이맥스 페스타' 진출자 및 우승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자카드(Jakads)' 등 기존에 리듬게임 씬에서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네임드 플레이어, 마스터 및 그랜드마스터 티어 출신의 플레이어들이 진출해 다수의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본선 경기는 와일드카드전부터 결승전까지 '버서스 매치'의 '그랜드마스터' 티어 룰로 진행됐다. 와일드카드전은 단판으로 진행돼 진출자를 가렸으며, 현장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본선 진출자를 격파하고 8강에 진출하는 이변도 일어났다.
치열한 경기 내용이 펼쳐진 8강 경기 결과, 온라인 예선 1위~4위를 차지한 '레밀리아(REMILIA)', '에푸다(efda)', '자카드(Jakads)', '체스날(CHESNAL)' 등 네 명이 모두 승리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최고 수준의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 간에 대결인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가 이어졌다.
먼저 4강에서는 '레밀리아' 선수와 '자카드' 선수가 맞붙었다.
1세트 1라운드에서 '자카드' 선수는 4버튼에서의 안정적인 정확도로 'Xeus' 4BSC에서 57점 차 리드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2라운드의 'Emerge' 4BSC에서는 '레밀리아' 선수가 날카로운 판정 감각을 보여주며 승리, '맥스 저지'로 승부를 끌고 갔다.
'레밀리아' 선수는 기세를 몰아 '맥스 저지' 판정으로 진행되는 3라운드의 'OrBiTal' 4BSC에도 99%에 가까운 정확도를 보여주며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1라운드에서는 'Fundamental' 5BSC에서 '자카드' 선수의 '레이저' 패턴에서 실수가 나오자, '레밀리아' 선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경기를 매치포인트로 끌고 갔다. 이어 'Odysseus' 8BSC에서는 곡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장면들이 연출된 끝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레밀리아'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다음으로는 '에푸다' 선수와 '체스날' 선수가 경기를 펼쳤다.
1세트 1라운드에서는 최근 업데이트 된 '메이플스토리' 콜라보 DLC의 'Moonlight Shadow ~Paul Bazooka Remix~' 4BSC가 선곡됐다. '에푸다' 선수는 브레이크 실수로 1라운드를 내줬지만, 바로 이어지는 2개의 라운드에서 '에푸다' 선수가 본인의 실력과 체급을 확실히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도 '에푸다' 선수는 압도적인 고 정확도를 보여주며 오프라인 무대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앞서 진행된 3, 4위 결정전에서는 '자카드' 선수가 '체스날' 선수를 상대로 엄청난 처리력을 보여주며 접전 끝에 승리, 3위를 차지하게 됐다.
결승전에서는 '레밀리아' 선수와 '에푸다' 선수가 맞붙어 결승전 다운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결승전 1세트 1라운드의 'Disappearing Act' 5BSC에서는 '에푸다' 선수가 중반부까지 리드했으나 브레이크 실수를 내면서 변수가 발생, '레밀리아' 선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드를 빼앗아 오면서 승리했다.
1세트 2라운드에서는 'We're All Gonna Die' 4BSC가 선곡됐다. 박자가 까다로운 곡임에도 두 선수 모두 최상위 권의 실력자 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중반부까지 팽팽한 정확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에푸다' 선수가 근소한 차이의 점수로 승리해 '맥스 저지' 3라운드로 경기를 끌고 갔다.
1세트 3라운드의 'Gloxinia' 5BSC 에서는 '레밀리아' 선수가 '맥스 저지' 판정에 까다로운 박자임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1세트를 선취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2세트 1라운드 'In my Dream' 4BSC에서는 '레밀리아' 선수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세트 2라운드에서는 '그랜드마스터' 티어 풀에서는 낮은 레벨대인 12레벨의 'Binary World' 4BSC가 선곡됐다. '레밀리아' 선수는 '하드 저지' 판정임에도 99.99%의 정확도를 보여주며 2세트도 승리,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둔 매치포인트를 맞이했다.
3세트 1라운드는 'Space of Soul' 6BSC가 선곡됐다. '레밀리아' 선수는 랜덤, '에푸다' 선수는 '하프랜덤' 이펙트를 선택했다. '레밀리아' 선수가 선택한 랜덤 배치가 왼쪽에서 좋지 않게 나오면서 '에푸다' 선수가 601점 차로 1라운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3세트 2라운드의 '소년 모험가 ~SiNA Remix~'에서는 두 자리수 대의 점수 차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처인 후반부 24비트 계단에서도 '레밀리아' 선수는 근소한 100점차 리드를 그대로 유지하며 '맥스 저지' 3라운드로 끌고 갔다.
우승자가 가려질 수도 있는 3세트 3라운드의 'Airwave'. '에푸다' 선수는 다시 한번 '하프랜덤' 이펙트를 선택하면서 경기 중반부까지 리드를 유지, 후반부 패턴에서 엎치락 뒤치락 한 끝에 3세트를 극적으로 승리했다.
'에푸다' 선수가 저력을 발휘하며 끌고온 4세트. 1라운드에서는 어려운 패턴으로 유명한 'LIMBO' 8BSC가 선곡됐다. 하지만 난이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연타' 패턴에 강점을 가진 '레밀리아' 선수가 리드를 이어나가면서 562점 앞선 점수로 승리했다.
우승까지 단 1라운드만 남은 '레밀리아' 선수와 그의 우승을 저지해야 하는 '에푸다' 선수. 2라운드에서는 'DataErr0r' 5BSC가 선곡돼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까다로운 박자의 패턴에 '레이저' 패턴이 수시로 등장하는 만큼 변수가 많은 곡임에도, 두 선수 모두 두 자리 수의 차이만을 보여주며 접전을 벌였다. '에푸다' 선수는 단 26점차의 리드로 승리하면서 다시 한번 '맥스 저지'로 경기를 이어갔다.
두 선수의 운명을 가른 곡은 'I'M ALIVE' 5BSC였다. '맥스 저지' 판정임에도 두 선수 모두 99% 가량의 정확도로 명승부를 펼쳤고, 접전 끝에 '레밀리아' 선수가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3위를 차지한 '자카드' 선수는 "키보드 리듬게임 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많이 부족했다고 느꼈지만 순위권에 들어 충분히 만족스럽다. 다음에 대회가 다시 열린다면 두고봅시다(웃음)"라며 패기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에푸다' 선수는 "('레밀리아' 선수에게) 리벤지를 확실히 당했다(웃음). 하지만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경기력을 모두 보여드려서 후회 없는 경기였다. 다음 대회 때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DLL 2023'의 우승을 차지한 '레밀리아' 선수는 "오랜만에 나온 오프라인 대회라 긴장이 많이 됐는데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에푸다' 선수에게 한 번 져서 많이 놀림을 당했는데, 이제는 내가 놀릴 수 있는 차례가 됐으니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레밀리아' 선수에게는 우승 상금 100만 원, 별도로 제작된 상패, '디제이맥스' 공식 티셔츠와 공식 마우스 장패드, IST몰에서 후원한 '디제이맥스' 컨트롤러'가 증정됐다.
| |
| |
| |
| |
|
관련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