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헤드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헬다이버즈 2'가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를 보며 지표 반등에 성공했다. 하향세 이후 기존 3~4만 명 대를 유지하던 동시 접속자는 13일 기준 9만 명 대를 회복했다.
4인 코옵(CO-OP) PVE 슈팅 게임 '헬다이버즈 2'는 출시 직후 '팰월드'에 이어 상반기 깜짝 흥행작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스팀'에서의 최고 동시 접속자는 45만 명을 기록했으며, 출시 이후에도 영국 등 해외 주요 권역에서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했다. 5월 말 기준 '헬다이버즈 2'의 누적 판매량은 1200만 장 이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초기 흥행 돌풍 이후 콘텐츠를 모두 소화한 유저들이 빠져나가는 기본적인 하향세 와 함께 애로우헤드 스튜디오의 운영 문제까지 겹쳐지며 접속자 수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만족스럽지 않은 퀄리티의 '전쟁 채권'과 지지부진한 업데이트, 유저들이 즐겨 사용하는 무기에 대한 하향식 밸런스 조정, 게임 진행에 문제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버그의 방치, 공식 '디스코드' 관리자들의 부적절한 언행 등이 이유로 거론됐다.
특히 5월 초 소니의 'PSN' 연동을 하지 않으면 '스팀'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없도록 하는 강제 계정 연동 정책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폭발했고, 이로 인해 홍역을 치룬 소니와 애로우헤드 스튜디오는 이 정책을 철회했다.
*관련기사: '헬다이버즈 2' 스팀 평가 '대체로 부정적'으로 하락... 'PSN' 강제 연동이 '트리거'
이후 애로우헤드 스튜디오는 패러독스 인터렉티브에서 12년 동안 수석 리더십 역할을 맡았던 샴스 조르자니(Shams Jorjani)를 신임 CEO로 임명하고, 전 CEO인 요한 필레스테드가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를 맡아 다시 개발을 진두지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요한 필레스테드 CCO는 그동안 '헬다이버즈 2'의 사업 측면에서만 몰두해 창의적인 개발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이제부터는 직접 무기 밸런스 작업 등에 참여한다고 밝혀 유저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즉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요한 필레스테드 CCO가 직접적으로 작업에 참여한 결과물인 것이다.
13일 이루어진 01.000.400 업데이트에는 수많은 무기 및 '스트라타 젬'의 밸런스 조정, 버그 수정이 포함됐다. 또 기존에 '디스코드'에서만 공지됐던 '워게임' 스타일의 보급로 설정과 공격 진원지 표시도 적용되었으며, 신규 '전쟁 채권'인 '독사 특공대'가 게임에 추가됐다.
업데이트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은 밸런스 조정이다. 먼저 자주 사용되지 않는 무기들에 대한 대대적인 버프 및 개선이 이루어졌다. 특히 조준 문제로 인해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스피어', '전쟁 채권' 무기임에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리버레이터'의 하위 호환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텐더라이저'가 크게 개선돼 주목을 받았다.
또 '대공방어'나 '화염 토네이도' 등 유저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불합리한 요소의 삭제 및 변경이 이루어졌다. '헐크'의 화염 방사기와 '스퓨어'의 토사물 공격 대미지 하향과 시간 당 대미지 제한도 생겨 급사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바일 타이탄'과 '팩토리 스트라이더'의 시체 근처에서 비 정상적인 움직임이 일어나는 버그 등 게임의 진행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버그들도 수정됐다.
요한 필레스테드 CCO는 SNS를 통해 "이번 패치와 게임의 방향성에 대해 모두 만족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 이 자리를 빌려, 유저들의 피드백을 마음에 새겨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해준 애로우헤드 스튜디오 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개선 사항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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