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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비 시즌 단기 대회 ‘2025 LoL KeSPA CUP’ 대망의 결승전이 14일 개최됐다.
이번 결승전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맞붙었다.
양팀은 올해 스토브 리그를 통해 로스터를 변경하며 2025 시즌보다 팀 컬러를 보다 더 공격적으로 바꾸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팀의 메인 오더와 플레이 영향에 큰 영향을 준 정글러를 ‘피넛’ 한왕호 선수에서 ‘카나비’ 서진혁 선수로 변경했으며 바텀 라이너는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로 바꾸며 보다 공격적인 팀으로 탈바꿈했다.
T1은 바텀 라이너를 구마유시 선수에서 ‘페이즈’ 김수환 선수로 변경하며 인파이팅과 교전력을 더욱 높였다.
앞서 양 팀의 전력을 엿볼 수 있었던 결선 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상대로 승리하며 승자조 결승으로 진출한 바 있다.
결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장군멍군하며 서로 치열한 플레이를 보여줬던 이번 결승전 경기의 승리 팀은 T1이었다.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블루): 암베사, 키아나, 아지르, 진, 라칸
T1(레드): 레넥톤, 제이스, 오리아나, 바루스, 알리스타
한화생명e스포츠는 본인들이 잘하는 공격적인 챔피언을 선택했고 T1은 긴 사거리로 맞대응할 수 있는 조합을 선택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은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그 가운데 T1은 본인들의 긴 사거리를 이용해 한화생명e스포츠의 타워를 빠르게 철거하며 본인들의 영역을 넓혔고 당연히 오브젝트 관리에서의 이점도 최대한 챙겼다.
시야적인 이득을 바탕으로 진행된 교전에서 대승한 T1과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의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도 분위기 반전을 위한 시도를 했으나 T1 선수들이 이를 거세게 반격하는데 성공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블루): 니달리, 오공, 카시오페아, 유나라, 룰루
T1: 사이온, 신짜오, 라이즈, 아펠리오스, 블리츠 크랭크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체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유나라의 성장 시간을 벌어 T1을 누르는 조합을 선택했지만 T1이 그런 한화생명e스포츠의 플랜을 전략적으로 비틀어 부수며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오공이 T1의 정글 오브젝트 사냥을 보조하기 위해 룰루의 스펠이 빠지자 바텀 라인을 노려 바텀 듀오를 잡아냈으며 탑 라인전이 어렵자 ‘도란’ 최현준 선수의 사이온이 미드 갱킹으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라이즈와 함께 카시오페아를 잡아내 미드 라인의 주도권을 가져온 것이다.
플랜의 제 1조건이 상체의 주도권이었던 만큼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의 노림수는 T1에게 먹히지 않았고 T1은 경기 내내 모든 지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 25분이 채 되기 전 상대 팀의 넥서스를 부수고 2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블루): 렉사이, 바이, 탈리야, 코르키. 렐
T1(레드): 오로라, 판테온, 아리, 애쉬, 레나타
이번에는 T1이 주도권 중심의 조합을 한화생명e스포츠가 교전 중심의 조합을 선택했다.
초반에는 T1이 탑에서 펼쳐진 연이은 교전에서 승리하며 주도권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초반 렉사이의 텔레포트와 함께 진행된 교전의 패배와 바텀 다이브 과정에서 T1이 전멸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연이은 교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대량 학살을 하며 바이와 탈리야가 성장한 것은 경기 내내 T1의 발목을 잡았다.
물론 T1도 아타칸을 먼저 친 한화생명e스포츠의 허를 찔러 스틸과 킬을 대량으로 쓸어 담으며 성장 차이를 쫓아 가기는 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 쪽이 교전에 유리한 아이템이 나오자마자 교전과 스플릿 푸쉬를 적극 활용 T1을 거세게 밀어붙이며 3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4세트
T1(블루): 럼블, 사일러스, 야스오, 이즈리얼, 브라움
한화생명e스포츠(레드): 그웬, 자르반, 멜, 미스 포츈, 노틸러스
T1이 처음으로 블루 진영으로 간 가운데 야스오라는 깜짝 픽과 사일러스 등 난전을 유도하는 조합을 꺼냈다. 이런 T1의 난전 유도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안 넘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경기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초반에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도란 선수의 럼블을 연이어 노리며 사이드의 힘을 낮추려고 했다.
불리한 상황에서 T1은 오히려 더 공격적인 무빙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압박했고 한화생명e스포츠 또한 뒤로 빠지지 않고 이에 맞섰다.
그 과정에서 결과적으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조금씩 이득을 더 챙기는데 성공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선택한 것은 T1은 오브젝트 중심의 운영을 하며 3드래곤 영혼, 아타칸까지 획득하며 안정적인 전투를 원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T1의 드래곤 영혼 완성이 걸린 네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전략적인 포지셔닝으로 대승하며 4킬과 첫 드래곤 버프와 바론 버프를 챙겼다.
T1이 바텀 역공으로 마법 공학 드래곤 영혼 제작에는 성공했지만 최후의 전투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구마유시 미스 포츈의 궁극기 대박으로 경기는 2:2 동점이 되며 오늘의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가게 됐다.
5세트
T1(블루): 쉔, 녹턴, 빅토르, 제리, 유미
한화생명e스포츠: 카밀, 문도 박사, 카사딘, 루시안, 나미
양 팀은 모두 최근 경기 중 가장 많은 밸류 챔피언들을 선택한 조합을 선보였다. 물론 밸류 챔피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T1의 녹턴과 쉔, 한화생명e스포츠의 카밀의 역할이 중요한 판이었다.
T1은 초반부터 녹턴, 쉔, 유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딜러진은 성장시키고 반대로 한화생명e스포츠 카사딘을 연이어 잡아내며 경기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줄였다.
T1은 경기 중반부터 쉔과 녹턴의 글로벌 궁극기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결국 22분만에 T1이 마지막 경기를 압승했다.
이번 대회의 파이널 MVP는 페이즈 김수환 선수가 수상했으며, T1은 이번 우승으로 케스파컵 무관의 설움을 달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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