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에픽게임스와 차기작 개발을 위해 ‘언리얼 엔진4’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엔씨소프트는 14일, 언리얼 엔진4 사용계약을 체결했으며 2종의 신규 대작 온라인 게임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언리얼 엔진4에 대한 계약으로는 국내 최초로 체결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언리얼 엔진 시리즈의 성능과 장점을 충분히 활용, 구현해 내며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온 게임 개발사다. 2003년 언리얼 엔진2를 바탕으로 한 ‘리니지 2’를 출시하며 풀(full) 3D MMORPG의 대중화를 열었고, 언리얼 엔진3을 활용하여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은 2012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대상과 그래픽부문을 수상하는 등 온라인게임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씨소프트 최고개발담당임원(CPO, Chief Producing Officer) 배재현 부사장은 “언리얼 엔진4는 전작에 비해 진일보한 효율성과 성능을 가진 엔진으로 개발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도구”라며 “엔씨소프트가 쌓아온 언리얼 엔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리니지2를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선명한데 블레이드&소울로 엔씨소프트가 다시 한번 우리들을 놀라게 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언리얼 엔진 4의 성능을 대표하는 대표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몇 종의 신작 게임 개발에 언리얼 엔진4 적용을 검토해 왔으며 이번에 FPS 1종을 비롯해 2종의 신작을 언리얼 엔진4로 개발하는 것이 확정됐다. 아직 이들 신작 게임의 구체적 개발 상황이나 공개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언리얼 엔진4로 개발하는 신작 중 MMORPG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