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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는 왜 중국시장 철수를 결정했나

2013년05월23일 12시50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한국과 중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그리(GREE)가 돌연 중국 지사 철수를 결정했다.

그리는 2013년 3/4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개최된 결산 설명회에서 중국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지사는 그대로 유지되며 북미 지사와 함께 글로벌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리의 중국 철수에는 그리 그룹 차원의 실적 악화도 영향을 미쳤지만 큰 공을 들여 중국 현지에서 개발한 핵심 전략 게임의 대실패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 중국 지사는 2011년 7월 설립되어 중국 서비스를 위한 게임을 개발해 왔다. 8개월의 개발 기간과 6억4000만엔(약 7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대작 모바일 게임 '크리스탈 쓰론(Crystal Throne)'을 출시했지만 중국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크리스탈 쓰론은 일매출 1만6000엔(약 17만원) 정도 밖에 벌어들이지 못했고 결국 출시 3주일 만에 서비스가 중단되고 말았다. 그리 측에서는 다시 거액의 개발비를 들여 게임을 만들어 봐야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철수 방침은 결정되었지만 그리의 중국 철수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외국계 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할 경우 노동자들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며 법정 다툼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 21일자)에 따르면 그리는 중국 현지 직원들에게 근속연수X연봉에 2~3개월치 급여를 더해서 지불할 방침이다. 하지만 평소 시간외근무가 많았던 현지 직원들이 보상 수준에 불만을 표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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