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출품이 확정된 E3 2013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를 모으고 있다.

E3 2013은 오는 11일(이하 북미 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E3는 게임스컴(독일), 도쿄게임쇼(일본)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히는 게임박람회. 2013년에는 소니의 신형 콘솔 '플레이스테이션4'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Xbox One'이 동시 출동할 예정으로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3 2012 전시장 외부 전경

소니는 E3 2013에서 플레이스테이션4의 본체를 최초 공개하고 라인업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Xbox One의 라인업을 대거 선보여 기선을 제압할 계획이다.

전초전은 소니의 판정승, E3 전면전의 행방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E3를 앞두고 각각 신형 콘솔 발표회를 열었다.

전초전에서는 소니가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게이머들은 게임에 특화되었고, 다양한 독점 타이틀이 공개된 플레이스테이션4에 열광했다. Xbox One은 게임보다는 TV로서의 성능이 강조되었고 라인업도 부실해 게이머들의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Xbox One, 라인업이 부실하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E3에서 판세를 뒤집을 계획이다. 성능이 뒤쳐지고 라인업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불식하기 위해 다양한 독점 타이틀을 공개하고 게임기로서도 우수함을 어필할 예정이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컨퍼런스 시간도 소니보다 먼저(10일 오전) 잡았다.

플레이스테이션4 본체는 E3 2013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를 지켜본 뒤 10일 오후 늦게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베일에 가려진 플레이스테이션4 본체의 모습과 함께 추가 라인업을 공개해 판세를 굳히겠다는 생각이다.

어떤 타이틀이 E3 주인공 될까?
E3 2013에는 신형 콘솔 출품과 함께 신작 게임도 대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굵직한 신작들이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비욘드: 투 소울'은 한글화 정식 발매도 일찌감치 결정된 대작 타이틀

현재 출품이 확정된 타이틀은 소니의 '비욘드 투 소울', '그란투리스모'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포르자 모터스포츠5', '퀀텀 브레이커' 등이 있다.

EA의 피파14, NBA라이브14 등 스포츠 게임들과 '배틀필드4', '니드포스피드: 라이벌'도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역시 '콜오브듀티: 고스트'로 배틀필드와 정면 승부에 나선다.

가장 주목받는 개발사는 유비소프트다. 유비는 이번 E3 2013에 '왓치독스', '어쌔신 크리드4', '사우스 파크', '스프린터 셸' 등 자사의 대표 프랜차이즈 및 굵직한 신작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루머가 현실화될지에 주목
이번 E3 2013에는 신형 콘솔 출품이 확정되며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탓인지 다양한 루머가 양산되어 게이머들을 설레게 만든다.

Xbox One 라인업으로 출품될 거라는 루머가 도는 타이틀로는 '헤일로5', 데드 라이징3' 등 인기 시리즈 속편과 함께 한국을 제패한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거론되고 있다.

'페르소나4 더 골든'은 2012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이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큰 지지를 받아 왔다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에서는 '드래곤즈 도그마' 속편 출품 루머가 도는 가운데 너티독의 인기 프랜차이즈 '언차티드' 속편과 아틀라스의 국민 RPG '페르소나' 속편이 발표된다는 루머도 눈에 띈다. 몇몇 온라인게임의 플레이스테이션4 대응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루머도 있으며 실제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루머 중 몇 가지나 맞아떨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신형 콘솔과 출품이 확정된 라인업만으로도 E3 2013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E3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