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하라다P "아이마스 캐릭터들은 실존"

"2012년 지구 멸망설은 사실 믿지 않았다"

등록일 2013년07월11일 10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 반다이남코게임즈를 대표하는 개발자 중 하나로 다양한 게임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으며 특히 '철권' 시리즈로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 개발자다.

인기인답게 하라다 프로듀서는 팬들을 즐겁게 만들기 위한 재미있는 말과 행동을 즐겨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마야력'을 진지하게 믿는다며 게임 개발을 쉬고 놀고 있다고 밝혀 팬들을 놀래키는가 하면 자신의 트위터에서 '아이돌마스터'의 인기 캐릭터 미나세 이오리로 분장(?)하고 이오리의 말투로 글을 적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기도 한다.

반다이남코게임즈의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 팬 서비스(?)를 위해 사진 촬영시에는 선글라스와 포즈를 잊지 않는다

하라다 프로듀서는 이런 장난(?)을 늘 진지하게 실행하며 "농담이 아니다"라고 강조해 팬들을 반신반의하게 만들곤 한다. 게임포커스에서는 이런 장난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하라다 프로듀서에게 직접 확인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이돌마스터의 아이돌은 가상의 존재가 아니다, 실존하는 아이돌이야!
하라다 프로듀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오리로 분장하고 글을 적는 것에 대해 충격적인 설명을 전했다.

그는 "반다이남코 본사 빌딩에는 765 프로덕션이라는 곳이 있어서 아이돌이 사원으로 가끔 출근을 한다"고 운을 뗀 뒤 "트위터에 이오리가 글을 적을 때는 저, 하라다 카츠히로가 이오리인 척 하고 글을 적는 게 아니다"라며 "아이돌들은 트위터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트위터 사용이 금지되어 있음) 가끔 제 계정을 빌려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본사 이오리 사원 분은 저에게 정말 제멋대로 행동해서 곤란하다"며 "아가씨로 자라 제멋대로인 성격은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쓴웃음을 지었다.(이 말을 하는 하라다 프로듀서는 진지했다)

마야력 신봉은 농담이었다
마야력 신봉설에 대해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진짜 믿은 건 아니었다는 고백을 털어놨다.

하라다 프로듀서는 "사실은 1999년에도, 2012년에도 인류 멸망설은 믿지 않았다"며 "늘 열심히 일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라다 프로듀서는 지난 3월 마벨러스AQL의 미소녀 액션게임 '섬란카구라'를 부끄러워서 구입하지 못한 사연이 전해져 팬들을 안타깝게 만든 바 있다.

많은 팬들이 그 후 섬란카구라를 구입해 즐겼는지를 궁금해했는데, 이번 기회에 그 후일담도 들어 봤다.

하라다 프로듀서는 "그 뒤 해외 출장을 갔을 때 팬 분들이 대신 사 주셨다"고 밝힌 뒤 한국에서의 경험도 들려 줬다.

그는 "한국의 게임센터에 갔을 때 어떤 여성 플레이어 분께서 과자와 음료 등을 사 주신 적이 있다"며 "한국 게이머 여러분들은 모두 정말 친절하시다"고 말했다. 이어서"저도 팬 여러분께 더욱 친절하게 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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