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네오위즈의 ‘아바’가 공개됐을 당시 다수의 온라인 FPS가 공개됐던 현상이 올 해 말에도 유사하게 일어나고 있다. 오는 12월 2일에는 펀트리의 ‘본투파이어’가 프리 오픈 테스트를 실시하며, 네오위즈게임즈의 TPS ‘디젤’도 같은 날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금주 신작 온라인 게임의 테스트가 속속 실시될 예정이다.
연초까지 다양한 신작 온라인 FPS들의 테스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개의 신작 게임을 비롯해 최근 공개를 했거나 혹은 공개를 앞두고 있는 다양한 신작 FPS가 스페셜포스, 서든어택이 양분하고 있는 기존 FPS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올해와 내년 초에 걸쳐 공개될 온라인 FPS 기대작들을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FPS와 유사한 장르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TPS(Third Person Shooting, 3인칭 슈팅게임) 기대작도 함께 알아보았다.
1. 웹젠의 FPS 야심작 – 배터리온라인 (FPS)
웹젠이 ‘헉슬리’ 이후 ‘배터리온라인’을 통해 FPS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터리온라인’은 지난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9일에는 신규맵을 추가하는 등 활발한 게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게임은 근미래 밀리터리 FPS를 소재로 빠르고 간편한 전투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배터리온라인’은 ‘쉬리’, ‘아이리스’ 등의 음악을 총괄한 이동준 감독이 음악 참여를 해 완성도를 높였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자체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뛰어난 품질과 최적화를 추구했다. 또한 ‘무인정찰기’, ‘폭격’, 전리품’ 시스템 등 전략적 콘텐츠를 다수 탑재해 색다른 현대전을 제공한다.
2. 본격 성인용 FPS를 지향 – 솔저오브포춘 온라인 (FPS)
기존 FPS가 잔인함을 최소화하고 대중화를 추구했다면,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은 철저하게 성인 게이머를 타깃으로 하는 FPS다.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은 오는 2011년 상반기 공개서비스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가 서비스 예정인 본 게임은 잔속한 FPS로 잘 알려진 ‘솔저오브포춘’의 세 번째 시리즈인 ‘솔저오브포춘: 페이백’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파괴와 폭력을 콘셉트로 하고 있으며 주변 지형지물의 파괴는 물론 무기로 상대방의 신체를 훼손할 수 있는 등 한층 폭력성을 강조했다. 또한, FPS 장르의 특징인 슈팅과 컨트롤에 의해 반응하는 액션을 강조해 훨씬 역동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3. 기존과는 색다른 클래스로 구성 – 본투파이어 (FPS)
펀트리가 개발한 FPS ‘본투파이어’는 밀리터리 FPS를 표방하고 있으며, 기존 밀리터리 FPS들과는 다르게 샷건맨, 헤비파이어, 듀얼거너 등과 같은 이색 클래스가 추가돼 보다 다양한 전투가 가능한 게임이다.
'본투파이어'는 클라이언트/서버 모델 기반으로 기존 FPS게임들의 P2P모델로는 제공할 수 없는 핵 프리(free), 랙 프리(free) 서비스가 준비돼있어 무엇보다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또한, 캐릭터 기록을 쌓고 관리할 수 있는 '캐릭터 전적 시스템'과 플레이어 학습속도에 맞는 순차적인 캐릭터를 제공하는 '캐릭터 언락시스템' 그리고 상점과 창고에서 별도의 로딩 없이 선택한 무기를 사용해 볼 수 있는 '로비 총기 사격장' 등 유저들이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갖춰져 있다.
4. 은폐와 엄폐를 강조한 TPS, '디젤' (TPS)
네오위즈게임즈가 개발한 ‘디젤’은 은폐와 엄폐의 기능을 강조한 3인칭 슈팅게임(TPS)이다. 자체 엔진을 사용한 ‘디젤’은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커버 플레이, 근접 전투를 강조하는 등 쉽고 빠른 게임을 추구하고 있다. 근 1년 만에 2차 테스트를 실시하는 ‘디젤’은 지난 테스트에서 지적됐던 속도, 조작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개선했다고 한다.
최근 많은 FPS들이 사실적인 부분을 강조하면서 사양 또한 높아지고 있는 반면, ‘디젤’은 높은 품질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사양으로 유저 진입 장벽을 낮췄다. ‘디젤’은 게임포커스의 새로운 코너 ‘포커스 게임’을 통해 더욱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5. 경찰과 갱의 치열한 시가전 – 프로젝트 머큐리 (FPS)
2011년 공개 예정인 소노브이의 첫 FPS인 ‘프로젝트 머큐리’는 개성 넘치는 5종의 캐릭터와 가상의 세계에서 펼치는 다이나믹한 액션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단순히 캐릭터를 꾸미는 커스터마이징에서 한 단계 진보한 '어드밴스드 커스터마이즈'와 일반 FPS와 동일하게 1인칭 시점에서 대전을 벌이고 상점거래와 다른 사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광장'에서는 3인칭으로 전환되는 '광장 시스템'은 신선한 재미를 더해준다.
6. 4년 반의 개발기간을 거친 역작 – 파이어폴 (FPS)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의 개발을 총괄한 마크 컨(Mark Kern)이 설립한 ‘레드5스튜디오’의 ‘파이어폴’은 웹젠을 통해 오는 2011년 공개될 예정이다. 게임은 그동인 ‘T-Project’라는 이름으로 국내외에서 알려진 바 있다.
게임은 200년 후 황폐한 미래 지구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수 백 명의 플레이어들이 치열한 경쟁과 협력을 거치면서 대규모 협력 플레이를 벌일 수 있다. ‘배틀 프레임’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유저가 자신이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성장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 내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7. 공간을 돌파하는 색다른 게임 – 게이트 (TPS)
JCE가 2009년부터 자체 개발한 ‘게이트’는 공간을 돌파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공개단계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온 타이틀이다. 게임은 공개 초기 당시 밸브의 ‘포탈’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받아왔지만, 아직 게임의 모습이 확실히 공개가 안 된만큼 단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이트’는 유저가 직접 ‘게이트’를 생성해 벽을 통과하고 다른 곳에 있는 적을 떨어뜨리는 등 지형지물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대전을 벌일 수 있는 색다른 FPS다. 또한, 슈팅, 저격, 돌진, 범위공격, 은신 등 다양한 전략전술을 펼칠 수 있다. 현재 ‘게이트’는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끝낸 상태다.
8. 피규어들의 신나는 전쟁 – 해브온라인 (TPS)
그라비티는 지난 24일 SK아이미디어의 ‘해브온라인’ 프리 오픈 테스트를 시작했다. ‘해브온라인’은 피규어를 소재로 한 3인칭 슈팅게임으로, 독특한 그래픽과 함께 100여 종이 넘는 피규어를 통한 아이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으며 밀리터리를 소재로 하는 기존 FPS들과는 다르게 캐주얼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투 도중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무기를 교체할 수 있는 웨폰 체인지 컨트롤 시스템과 데스매치전, 아이템전, 근접무기전 등 여러 게임 모드가 존재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은 초기 공개 당시 밸브 사의 ‘팀포트리스’와 표절 시비에 휘말리는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공개된 모습으로 당시 논란을 말끔히 없앴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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