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돌풍 '확밀아' 중국 앱스토어 2위 등극, 1위는 어떤 게임?

'워짜오MT' 6개월간 중국 앱스토어 1위

등록일 2013년07월19일 15시23분 트위터로 보내기


액토즈소프트가 중국에 서비스하는 '확산성 밀리언아서(이하 확밀아)'가 중국 앱스토어 출시 당일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사전 등록한 유저만 190만명에 이르는 등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확밀아에 대한 관심과 함께 확밀아도 넘지 못한 중국의 1등 게임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앱스토어의 왕자는 유료 게임임에도 6개월 동안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카드 RPG '워쨔오MT(我叫MT, 북미 서비스 제목은 I AM MT)다. 워쨔오MT는 중국 개발사 로코조이(LOCOJOY)가 개발한 카드 RPG로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퍼즐앤드래곤'이 평정했듯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최정상에 장기 집권중이다.

워쨔오 MT는 다른 카드게임들과 달리 카드에 탱커, 딜러, 힐러의 역할을 부여하고 RPG의 파티를 짜듯 역할 별로 파티를 구성해 던전을 탐색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인간 성기사, 타우렌 전사, 트롤 사냥꾼 등으로 구성된 파티로 무적의 오모르(지옥불성루)와 전투를 벌이는 장면

워쨔오 MT는 기존의 인기 게임들의 장점을 잘 결합시켰다. 카드 캐릭터들이나 던전, 보스몬스터 등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MMORPG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정식 판권계약 하에 만들어진 게임은 아닌 걸로 보이지만 북미 지역에서도 문제없이 서비스되고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인간 남자마법사, 인간 여자마법사, 언데드 남자마법사, 언데드 여자마법사 같이 직업, 종족, 성별 별로 각각의 캐릭터를 카드화했다. 던전의 몬스터나 보스몬스터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박이로 친숙한 네임드 몬스터들을 볼 수 있으며 이들을 물리치면 해당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UI는 퍼즐앤드래곤의 UI를 그대로 갖다썼다

UI는 퍼즐앤드래곤과 흡사하다. 던전 진행 및 스태미너 소비 부분도 퍼즐앤드래곤에서 가져왔다. 다만 워쨔오 MT의 경우 던전 클리어에 실패할 경우 스태미너가 소비되지 않고, 레벨업 시에도 스태미너를 모두 채워주진 않으며 레벨업을 통해 회복되는 스태미너 양을 늘려주기만 한다.

워쨔오 MT는 이렇게 다른 게임들의 장점을 가져왔지만 전투만은 현존하는 카드 게임 중 가장 재미있게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래곤 퀘스트 식으로 파티를 짜 던전을 돈다는 기본 구성도 훌륭하지만, 화려한 전투 효과나 역동적인 움직임이 독특한 재미를 준다. 직업 구성 및 직업 별 카드 배치로 전투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도 흥미롭다.


확밀아의 성공으로부터 반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카드게임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하지만 눈치빠른 개발사들은 워쨔오 MT와 같은 좀 더 코어한 전투 시스템이 유행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워쨔오 MT의 흥행요인과 전투 시스템에 대한 분석,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모바일게임 전문 퍼블리싱업체 관계자는 "단순한 시스템의 확밀아 다음에는 조금 더 어렵지만 퍼즐앤드래곤과 같은 게임하는 재미도 확보한 게임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 본다"며 "우리는 물론이고 C사, G사 등이 워쨔오 MT의 시스템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쨔오 MT를 개발한 로코조이는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홍콩 증권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코조이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중국 내 모바일 게임개발사 최초의 상장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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