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가 2010년 실패한 기술 1위에 선정되는 굴욕을 맛봤다. 북미 뉴스 전문 채널 CNN은 ‘2010년 최고의 실패한 기술’ 1위에 아이폰4를 꼽았다.
CNN은 아이폰4를 1위로 선정한 것에 대해, 아이폰4는 지난 7월 발매된 이후 이전 기종인 3GS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큰 놀라움을 선사했지만, 가장 중요한 ‘전화 기능’을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안테나게이트’라고 불리웠던 이 것은, 아이폰4 하단 부분 양쪽 홈 부분을 쥐고 있으면 통화감도가 점점 떨어져 일명 ‘데스 그립’이라 불리웠다. 애플은 이에 대해 소프트웨어 적인 문제라고 밝혔으며, 이후 무료로 케이스(범퍼)를 사용자들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본 이슈는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조명된 바 있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기도 했다.
CNN은 “몇 달이 지나자, 이 문제는 특별한 개선 없이 잊혀졌다. 이에 ‘실패’라고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은 이외에도 ‘3-D TV’, ‘마이크로소프트 킨(KIN)’,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 원’을 비롯해 페이스북의 사생활 기능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