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에서 벌어진 '바츠해방전쟁'은 2004년 6월부터 약 4년 간 20만명 이상의 유저가 참여한 온라인게임 내 전쟁으로 온라인게임의 사회성∙정치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바츠해방전쟁은 게임사가 개입하지 않은, 유저들이 스스로 이뤄낸 스토리텔링으로 간주된다. 사이버 상에서도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바츠해방전쟁은 소설, 웹툰, 예술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재생산되었다.
바츠 히스토리아
명운화 작가의 저서 '바츠 히스토리아'는 리니지2에서 벌어진 바츠 대전쟁에 대한 이야기로 이제까지 존재한 어떤 이야기와도 다른 새로운 서사 패러다임을 출현시켰다.
유령
강희진 작가의 '유령'은 2011년 제 7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으로, 바츠해방전쟁 사건을 담고 있다. 현실에서는 백수 폐인이지만 온라인에서는 리니지2 최고 영웅으로 살아가는 탈북자 청년 '나'(하림)를 중심으로 배타적 사회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탈북자들의 소외된 삶과 죽음을 다룬 작품이다.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연쇄살인을 둘러싼 미스터리적 구성과 실제 사건인 바츠해방전쟁 등을 소설과 절묘하게 접목시켰다.
한국형 디지털스토리텔링
이화여대 류철균(이인화) 교수가 논문, 학술지에 기고한 내용을 책으로 발간하여 '한국형 디지털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이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야기 양식의 패러다임과 파노라마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한국형 디지털 스토리텔링에 관하여 리니지2를 중심으로 소개하며, 전자 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온라인게임에 대한 서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게임 X 예술: 바츠혁명戰'
2012년 6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바츠해방전쟁을 주제로 '게임 X 예술: 바츠혁명戰'이라는 제목의 기획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는 게임의 세계관과 현실세계의 충돌, 가상 공간 내 사건과 이어지는 현실의 삶을 바츠해방전쟁을 주제로 표현되었으며,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를 게임 캐릭터, NPC, 퀘스트, 보상, 현실화의 다섯 가지로 나누어 작업했다. 리니지2 캐릭터와 바츠해방전쟁 이미지를 비롯하여,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 및 주제와 관련된 회화, 사진, 설치 조형물, 영상 등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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